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영추(작성중)

九鍼十二原 第一

 

第一章

黃帝問於歧伯曰 余子萬民養百姓而收租稅. 余哀其而屬有疾病.

余欲勿使被毒藥無用砭石欲以微鍼通其經脈調其血氣營其逆順出入之會可傳於後世.

必明爲之法終而久而不絶用難忘;

爲之經紀異其章別其表裏;

爲之終始各有形先立鍼經願聞其情.

 

第二章

歧伯答曰 臣請推而次之有綱紀始於一終於九焉.  請言其道.

 

小鍼之要  陳而難入  麤守形  上守神

 

침치료의 원리에대해서 말하기에 쉬울것 같지만막상 깊게 파고들어 그 이치를 파악하는것은 어렵다.

 

---> 여기서 소침은 작은침입니다  경락/경혈을 통한 치료법의 도구로 사용하는 침을 말하지요다른용도로 사용되는  (?)침과 구별하는 의미로 사용된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직 거친실력의 침치료자는  겉으로 드러나는 몸의 아픈증상,부위에 집중하지만 내공이 어느정도 쌓인 치료자는 환자를 전체적으로 바라보며 그 증상을 몸 전체와 연관시켜 파악할것이다.

---> ()는 거칠다는 말입니다치료자에게 거칠다는 형용사는 아직 미숙하다초보이다,정성이 부족하다 이런 의미이겠지요()은 신()과 대비되어 쓰였으니 드러나는 현상,형태이겠고 치료와 관계됬을때는 호소하는 증상,부위일것입니다()은 추와 대비되는 말이니 실력있고 정성스러운 치료자일 것이고 신()은 침치료의 대상인 우리몸 전체를 가리킬것입니다조기치신(調氣治神)의 과 같은 맥락이네요.

 

 지금 읽고있는 '구침십이원'편의 소침에관한 부분은 다음다음편인 '소침해'에서 자세한 주해를 하고있습니다.

 

'소침해'의 관련구절을 같이 읽어 나가는것이 좋을듯합니다. '구침십이원'의 원문은 어렵네요...  마치 시를 읽는듯...

 

그럼 앞전에 읽어본 구절부터 다시 소침해에서 찾아보면

 

小鍼之要  陳而難入  麤守形  上守神

 

소침해)  所謂 陳者 言也 難入者 難著於人也 麤守形者 守刺法也 上守神者 守人之血氣有餘不足 可補 寫也

 

--> 해석)이 란 말하기 쉽다는 것이고난입이란 사람에게 실제로 적용하기에는 어렵다는 것이다. '추수형'에서 형을 수한다는것은   자법(침시술방법)에 얽매여 있다는 뜻이고,  '상수신'에서 신을 수한다는것은 사람에게 침시술을 할때 그 혈,기의 넘침과 모자람을 파악해야하고 그 이후에야 보사를 할수있음을 말한다.

 

 

神乎 神客在門

 

소침해神客者 正邪共會也  神者正氣也 客者邪氣也 在門者邪循正氣之所出入也

 

--> 소침해해석신객이란 정기와 사기가 함께 모여있다는것이다신은 정기이고 객은 사기를 말한다재문이란 사기가 정기의 드나듬에 따름을 말한다.

 

소침해에서는 신은 정기객은 사기라고 풀이합니다.  요즘말로 하면 신은 인체의 정상적인 생리상태를 가르키는 것일테고 객은 병리과정(그중에서도 병인,병기)을 말함일것입니다.

 

문제는 ''인데 문은 일단 무언가가  들고 남의 통로입니다.  가장  외부에 존재하죠.  인체에게 문이 있다고 보면 그 문을통해 사기도 드나들고  정기도 드나듭니다.  그런데 지금은 신객이 함께 문에 있다는것입니다즉 소침해의 해설로 보면 정사공회(정기와 사기가 함께 모여 있다는것이죠)입니다사기와 정기가 함께 모여서 드나드는 문이 어디일까요참고로 이글은 침에대해 그 원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맥상 이는 경락,경혈을 말한다고 보아야 할것입니다.  인체장부의 정기가 경락,경혈을 통해 외부로 드나들고사기도 외부에서 경혈,경락을 통해 내부로 드나든다고 보는것이죠..

 

원문해석) 1) 인체의 건강,질병상태는 경락,경혈이 관건이다.

 

               2) 인체의 정상적인 생리상태와,병리과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치료하기위해서는 경혈,경락이 중요한 방법이다.

 

               --> 해석은 어렵네요 특히 의역은 더.  일단 요정도로 해두죠..

 

未覩其疾 知其原

 

소침해未覩其疾者 先知邪正何經之疾也 知其原者 先知何經之病所取之處也

 

       

 

앞문장의 을 경혈,경락으로 간주하면 이 문장은 쉽게 이해 됩니다즉 침치료의 진단시 그질병이 어떤 에 있는지를 파악함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당연히 치료도 경락에 따라 하겠죠..

 

해석) * 질병이 어느 에 있는지 알지 못하고 어찌 그 질병의 근원을 찾아 치료할수 있겠는가?

 

         질병이 어느 경락에 있는지를 알아야 치료할때 그 병의 근원을 파악하여 어떤 경혈을 취할지를 알수있다

 

 

刺之微 在速遲

 

소침해刺之微 在速遲者 徐疾之意也

 

 

앞 의 문장이 選穴에 관한 내용이라면 지금은 취혈,자침,수기에 관한 내용입니다는 치료자가 침(요즘식은 멸균소독되어 공장에서 포장되어 나온 스텐레스 니들)을 손에 잡고 환자의 체표에 위치한 경혈입구에 자입하여 적절한 깊이까지 밀어넣어 경혈점에 도달한다음 여러방법으로 침을 움직이는 행위를 총칭하는 말입니다그중 핵심은 치료자가 침의 끝부분을 환자의 경혈점에 정확히 위치시키는 것이겠죠.  경혈점이 인체의 피부표면에 있는것이 아니므로 경혈입구와 경혈점의 차이에 따라 자침방향,깊이가 결정됩니다정확한 취혈이란 경혈입구,방향,깊이가 모두 정확해야 가능한 것이겠죠.

 

 

여기서는 침을 치료자가 피부의 경혈입구에서 경혈점까지 이동시키는 과정에서의 속도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주목할점은 다른 어떤 수기법보다 이것이 가장 처음에 나올정도로 영추저자는 서질보사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것입니다.  란 정교하고 정묘하다는 뜻입니다.

 

해석) * 자침할때  정묘한 운용은 빠르기에 달려있다

 

         자침시 정묘하게 생각할것은 그 빠르기이다.

 

 

麤守關 上守機

 

소침해麤守關者 守四肢而知血氣正邪之往來也 上守機者 知守氣也

 

이 문장은 앞의 추수형상수기와 같은 맥락이니 바로 해석해보죠은 관절할때 관이니 특히 양주관절,슬관절을 四關이라 이릅니다(경악주는 곧 를 말한다고 봅니다(소침해 참고)

 

 

해석)  아직 거친 실력의 치료자는 (기혈의 성쇠와 정기사기의 드나듬을 생각지못하고겉으로 드러난 부위에만 집착하는데 비해성숙한 치료자는 아픈부위를 인체전신에 흐르는 기의 움직임과 연관지어 파악한다.

 

機之動 不離其空 空中之機 淸淨以微

 

소침해機之動 不離其空中者 知氣之虛實 用鍼之徐疾也 空中之機 淸淨以微者 鍼以得氣密意 守氣勿失也

 

소침해에서는 이문장을 '인체 정기의 허실을 판단하여 자침할때 빠르기(서질)을 결정해야하고,  자침시 득기를 충분히 하여야 기를 잃지 않는다'고 해석하고 있네요아주 창의로운 해석인데  뭐 '소침해'도 결국 영추의 한 부분이므로 여기에 따르는 수밖에 없겠네요구침십이원의 원문문장을 직역하면 '기기의 움직임은 그 빈공간과 떨어지지 않는데빈공간중의 기운은 맑고 고요하며 정미롭다'인데 진짜 뭔말인지 공중에서 빙빙 떠다니네요..

 

이 무얼까요?  문맥상 이문장이 자침시의 상황을 표현한다는것을 감안하고 생각해봅시다...

 

침을 인체에 자입할때 비어있는 공간은 결국 경혈입구와 경혈점사이의 통로이겠네요.  이것이 침이 드나드는 길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생각하고 문장을 다시보면 조금 이해가 됩니다인체의 의 움직임은 경혈의 공간(통로)에도 떨어져있지않고 존재하는데 그 공간(통로)내에 있는 는 맑고 고요하며 정미로운 라는 것이네요.   의미있는 이야기입니다경혈의 공간에 기가 충분히 존재하고 그것도 淸淨以微하다는 것이네요...

 

그래서 이것을 근거로 소침해에서는 정기의 허실을 판단하고득기를 이야기한것이네요... 재밌네요.. 나만 재밌나?

 

해석은 소침해의 해석으로 대치합니다.

 

其來不可逢 其往不可追

 

소침해其來不可逢者 氣盛不可補也 其往不可追者 氣虛不可寫也

 

위 문장과 연결시켜 이해하면 이것은 그리 어렵지 않게 이해됩니다.   가 오니 기운이 넘칠테고 이럴때는 (기를 맞이하는 침법즉 보법을 쓰면 안될것이고가 가면 기운이 빌테니(허할테니(기를 쫓아내는 침법즉 사법을 쓰면 안될것이죠해석은 굳이 다시 안해도 되겠네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