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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본드카,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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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본드카, '다 모여라'

2005-11-22 17:00:18

 

첩보원 '제임스 본드'(James Bond)가 주인공인 '007 영화'에 빠짐 없이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본드걸'과 '본드카'. 영화에 여주인공 격으로 등장하거나 혹은 꼭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주는 '본드걸'과 첩보 활동에 큰 도움을 주는 첨단의 '본드카'는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더욱 크게 만들어준다.

최근 이런 007 시리즈의 본드카를 총 정리한 게시물이 인터넷에 올라와 여러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962년 숀 코너리가 주인공을 맡았던 '007 살인번호'(Dr. No, 1962)에서부터 가장 최근인 2002년 '007 어나더데이'(Die Another Day, 2002)까지 본드카는 다양한 변화를 거쳐왔다.

'007 살인번호'에 등장했던 파란색 본드카는 외형만 보더라도 지금과 달리 촌스러움이 느껴진다.


<살인번호(사진 왼쪽), 골드 핑거(사진 오른쪽)>


<썬더볼(사진 오른쪽), 카지노 로얄(사진 오른쪽)>

1964년작 '007 골드핑거'(007 Goldfinger, 1964)와 1965년작 '007 썬더볼'(Thunderball, 1965)에는 애스턴 마틴(Aston Martin)의 자동차 등장한다. '애스턴 마틴 DB5'가 개조된 이 두 시리즈의 본드카는 현재 미국의 테네시주에 있는 '스모키 마운틴 자동차 박물관'에 보관돼 있는데, 이 박물관의 의뢰에 의해 오는 2006년 1월에 열리는 경매에 붙여진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기도 했다. '007 골드핑거'의 악당 골드 핑거의 자동차로는 롤스 로이스의 팬텀 3가 등장하기도 한다. '007 썬더볼'부터는 애스턴 마틴 외에도 포드의 자동차가 등장하기도 한다.


<여왕 폐하 대작전>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007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 1967)의 흰색 자동차에 이어 '007 여왕 폐하 대작전'(On her majesty secret service, 1969)의 포드 쿠거,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Diamonds Are Forever, 1971)에서는 포드 머스탱 마하1과 애스턴 마틴의 DB5가 대포를 달고 등장한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


<포 유어 아이즈 온리>

로저 무어가 주인공으로 분한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Who Loved Me, 1977)에서는 물 속을 다닐 수 있는 자동차가 등장하는가 했다. 역시 로저 무어가 주연을 맡았던 1981년작 '007 포 유어 아이즈 온리'(For Your Eyes Only, 1981)에서는 날아다니는 프랑스 시트로엥의 자동차가 출연하기도 했다. 이 시트로엥 자동차는 벽을 타고 비스듬히 주행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었다.

'007 옥토퍼시'(Octopussy, 1983)에는 벤츠와 이탈리아의 알파 로메오 GTV가 등장했다. 옥토퍼시와 같은 해에 만들어진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Never Say Never Again, 1983)에는 시보레 카마로의 자동차와 벤틀리의 자동차가 등장했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옥토퍼시'와 '네어 베시 네버 어게인'은 숀 코너리 대 로저 무어의 제임스 본드 경쟁을 벌였던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로저 무어의 옥토퍼시>


<숀 코너리의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뷰 투 어 킬>


<리빙 데이라이트>


<살인면허>

'007 뷰 투 어 킬'(A View to a Kill, 1985)에서는 반으로 부서진 르노의 자동차를, 1987년작 '007 리빙 데이라이트'(The Living Daylights, 1987)에서는 다시 돌아온 애스턴 마틴의 모습이 보인다. '007 살인면허'(Licence To Kill, 1989)에서는 켄워스의 트럭이 등장해 멋진 폭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BMW가 본드카 대열에 합류했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주인공을 맡기 시작한 '007 골든 아이'(Goldeneye, 1995), '007 언리미티드'(The World Is Not Enough, 1999), '007 네버 다이'(Tomorrow Never Dies, 1997)에는 계속해서 BMW의 자동차들이 등장한다. '골든 아이'의 BMW Z3, '네버 다이'의 '750iL', '언리미티드'의 BMW Z8 등이 이 영화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기도 했다.


<골든 아이>


<네버 다이>


<언리미티드>

특히 '네버 다이'에서는 휴대폰에 달린 리모컨으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주인공이 자동차의 뒷좌석에 수그려 탄 채 총알을 피하며 전방 광경을 보여주는 리모컨에만 의존해 자동차를 운전하는 장면은 여러 영화팬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장면이다.


<어나더데이>

007 시리즈 중 가장 최근 작품인 2002년작 '007 어나더데이'(Die Another Day, 2002)에는 포드의 썬더버드가 등장한다. 썬더버드는 포드가 만든 2인승 컨버터블형 스포츠카로, V8 4.8리터(ℓ) 머큐리 엔진에 198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 가속 시간은 10초, 최고 속도는 183km/h이다.

또 애스톤 마틴의 'V12 뱅퀴시'가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 자동차는 6,000㏄ 12기통 DOHC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50마력에 최고속도 306㎞를 자랑하며,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4.7초, 가격은 자그만치 22만 8,000달러(한화 약 3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한편 '어나더데이'에서는 재규어의 자동차 'XKR'가 등장하기도 했는데,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인 릭윤이 악역으로 출연히 재규어의 자동차를 운전했다. 이 자동차에는 대포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나더데이>

약 40년간 이어져온 '007 시리즈'만큼이나 다양한 본드카가 여러 영화팬과 '007'팬들에게 보여지고 사랑받아 왔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동안 시리즈에 등장했던 본드카의 멋진 질주 장면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주드 로, 콜린 파렐, 이완 맥그리거, 클라이브 오웬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새로운 제임스 본드로 확정된 스코틀랜드 출신의 대니얼 크레이그(Daniel Craig,37)는 오는 2006년 1월 촬영을 시작할 21번째 007시리즈 '카지노 로열'의 주인공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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