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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4/29
    (기사대체)“미혼 직장여성 40%가 정기적 성관계”(1)
    HelterSkelter
  2. 2005/04/29
    남로당 [진상조사] 짝퉁 명작을 찾아서
    HelterSkelter
  3. 2005/04/28
    고우영 화백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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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04/28
    떨녀가 내 얘기라고 생각 안 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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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5/04/27
    [오래된 글]이해할 수 없는 대기업 긴축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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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5/04/24
    조영남 "냉정대처 일본이 한수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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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5/04/24
    문근영, "'올드보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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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체)“미혼 직장여성 40%가 정기적 성관계”

기사가 대체되었다. 60% 그중 40%... 미혼 직장여성들 즐섹하시라

다만 필요하다면 인공유산도 가능하다 57%는 문제

 

 

 

“미혼 직장여성 40%가 정기적 성관계”
2005-04-29 08:42 김선애 (iyamm@dailyseop.com)기자
미혼 직장여성의 절반 이상이 성관계 경험이 있지만 피임은 상대적으로 소홀하며, 원치 않는 임신을 했을 때는 인공유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한 성문화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순천향대학교 산부인과 이임순 교수가 3~4월 두달에 걸쳐 조사한 '한국 젊은 여성의 성의식 실태 조사' 결과 직장여성의 58%가 성관계 경험이 있으며, 이중 40%는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갖는 이성이 있지만 62%는 피임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만 17세에서 25세 이하의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이상 학력의 미혼여성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조사에서 정기적인 성관계를 갖는 이성 친구가 있는 여성은 고등학생 5%, 대학생 15%, 직장인 40%였으며 한달 평균 성관계 횟수는 3.6회이다.

하지만 피임에 있어서는 대부분 소극적이다.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하는 여성 중 38%만 피임을 하며, 이들 중 대부분이 남성용 콘돔 사용(85%)하거나 날짜나 질외사정 등으로 피임하지만 경구피임약 등 여성피임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성관계 경험이 있는 직장 미혼 여성 중 25%가 임신 경험이 있으며 임신했을 경우 전원이 인공유산을 선택했다고 답해 많은 여성이 성의식이 개방되면서 자유로운 성생활이 증가했지만 그 대응은 여전히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임순교수는 “출산계획이 없다면 성생활과 피임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며 “성생활에 노출된 기혼 여성들 조차도 임신은 걱정하면서 피임은 터부시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55%가 결혼전 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했으나 성관계를 가졌다 하더라도 반드시 결혼할 필요는 없다는 답변이 64%, '사랑 없이도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응답도 42%에 달했다. 필요하다면 인공유산도 가능하다는 대답이 57%로 나타났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 김선애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아아 20대 즐섹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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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이하 미혼여성 20%가 정기적 성관계”
2005-04-29 08:42 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25세 이하 미혼여성의 20%가 정기적인 성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향대 산부인과 이임순 교수는 지난 3~4월 2개월에 걸쳐 고졸이상 학력을 가진 17~25세 미혼여성 400명을 대상으로 '한국 젊은 여성의 성의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들의 직업은 여고생(44명), 대학생(216명), 직장인(91명), 무직(49명) 등이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자 중 성관계를 경험한 여성은 34%(136명)에 달했으며 5명 중 1명은 정기적(1개월에 3차례 이상)으로 성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여성만 놓고 봤을 때는 58%(53명)가 성관계 경험이 있었는데 이성친구와 정기적인 성관계를 가지는 비율도 40%에 달했다.

직장여성들의 한달 평균 성관계 횟수는 3.6회로 거의 1주일에 1차례 가량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여고생의 5%, 대학생의 15%가 정기적인 성관계를 갖는 이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성관계시 피임 여부에 대해서는 10명 중 3.6명만이 피임을 한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소홀한 피임의식을 드러냈다.

실제로 성관계 경험이 있는 직장 미혼 여성의 경우 25%가 임신 경험이 있었는데 응답자 모두 임신 후 인공유산을 택했다고 답했다.

이임순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 20대 여성들이 임신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출산 계획이 없다면 성생활과 피임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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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로당 [진상조사] 짝퉁 명작을 찾아서

요즘 세상에 누가 국산 에로 비디오 보냐? 제목만 보고 마는거지

아래를 보라. 거의 예술이다. 근데 하나 빠졌다. 혀준

 

 

 

[진상조사] 짝퉁 명작을 찾아서

대중을 상대로 하는 가요나 영화 등 대중문화예술 작품들은 그 타이틀이 무엇이냐에 따라 흥행을 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작품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보거나 들어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작품의 타이틀은 대중이 그것을 선택하는 데 제1 기준이 된다.

에로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작품의 제목이 얼마나 시선을 끄는가가 일단 중요하다. 물론 배우의 몸매나 얼굴도 중요하지만, 제일 먼저 시선이 가는 것은 타이틀이기에 제목선정에 고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초기 에로업계는 필름영화와 마찬가지로 나름대로 독자적인 타이틀을 가졌다. 뭐 <정사수표>나 <야시장> 등은 시리즈로 제작되었던 꽤나 성공적인 작품이었는데, <젖소부인>시리즈 이후던가 기존의 필름영화의 제목을 교묘히 바꾼 제목을 패로디한(혹은 설정도 차용한) 작품들이 물밀 듯이 나와 대중에게 그 제목만으로도 또 하나의 재미를 주었는데, 몇가지 들어보자.

 

 

우선 기존 필름영화의 타이틀을 바꾼 것으로 <하는 여자(아는 여자)>, <살흰애추억(살인의 추억)>, <접촉(접속)>, <입으로..(집으로..)>, <번지점프중에 하다(번지점프를 하다)>, <털밑썸씽(텔미썸씽)>, <주재소 습격사건(주유소 습격사건)>, <여간첩 리철순(간첩 리철진)>, <공동섹스구역 JSA(공동경비구역 JSA)>, <박하사탕(박하사랑)>, <반칙여왕(반칙왕)>, <인정상 사정할 수 없다(인정사정볼 것 없다)>, <나도 처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달숙아 하자(달마야 놀자)><뿅가리(용가리)>, <여관괴담(여고괴담)>, <뚫어야 싼다(뚫어야 산다)>, <귀신이 싼다(귀신이 산다)>, <그놈은 맛있었다(그놈은 멋있었다)>, <성범죄의 재구성(범죄의 재구성)> 등이 있다.

그리고 TV 드라마의 타이틀 역시 손을 댔는데, <왕의 국물(왕의 눈물)>, <우리가 정말 사정했을까(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발기해서 생긴 일(발리에서 생긴 일)>, <발 위의 연인(빠리의 연인)>, <미안하다 사정했다(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이 있다.

외국영화의 타이틀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는데, <황홀해서 새벽까지(황혼에서 새벽까지)>, <라이언일병과 하기(라이언일병 구하기)>, <대딩유두(댓싱유두)>, <글래머에이터(글래디에이터)>, <80일간 쎄게 해줘(80일간 세계일주)>, <반지하 제왕(반지의 제왕)>, <해리포터와 아주 까만 여죄수(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털민 널(터미널)>, <첫경험만 50번째(첫키스만 50번째)> 등이 있다.

그밖에 CF를 패로디한 <선영아 나랑해(선영아 사랑해)>, <여보 보일러댁에 아버님 놔드려야겠어요>, 사회문제였던 <탈옥녀 신창순(탈옥수 신창원)> 등이 있다는데 직접 확인한 독자가 있다면 손을 들어 화답해주기 바란다.

이렇게 보니 그 작품의 내용은 모르겠지만 제목만 가지고도 포복절도할 만한 타이틀이 꽤나 보인다. 특히 <대딩유두>와 <해리포터와 아주 까만 여죄수>, <털민 널>, <살흰애 추억> 등은 대단한 언어적 유희라 아니할 수 없다.

 

 

 

 

여기까지는 좀 웃어보면서 이야기를 시작하자는 얘기고... 그렇다면 우리 <진상조사팀>이 늘상 다루고 있는 외국의 성인업계엔 이러한 것들이 없을까?

왜없더어~! 여깄지!

해서 몇 가지 유명한 타이틀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1. BAYWATCH VS. BABEWATCH

<전격Z작전(Knight Rider)>의 느끼한 히어로 데이빗 핫셀호프의 출세작 티비 씨리즈인 (BAYWATCH)는 그 자체만으로 꽤나 눈요기 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이었다. 여기에는 많은 쭉방걸이 출연하여 만인의 시선을 즐겁게 해주었는데, Pamela Anderson, Krista Allen, Brande Roderick, Yasmine Bleeth, Donna D'Errico, Carmen Electra, Erika Eleniak 등 플레이보이와도 연관이 있는 모델들도 출연을 해왔다.

이에 도전한 우리 업계의 작품은 벌써 제목에서 팍 필이 오는 (BABEWATCH)다. 물론 무대는 같은 해변의 수상구조대이다. 하지만 규모는 좀더 작은 듯 하고 등장인물도 몇 안된다. (BAYWATCH)가 몇 년에 걸쳐 여러 편의 시리즈 물로 제작되었듯이 (BABEWATCH) 또한 10여 편이 넘게 이어진다.

이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은 지난 진상조사의 주인공이었던 Asia Carrera를 비롯하여 Holly Body, Kylie Ireland, Melissa Hill, Sindee Coxx, Amber Lynn, J.R. Carrington, Stephanie Swift, Jill Kelly 등 에 못지 않은 진용이다.

2. SHANE VS. SHAME

첨에 이 작품을 보고 본인은 혀를 찼다. 전설의 정통 서부극인 (SHANE)에까지 손을 대다니... 지금은 잘 기억이 가물가물한 50년대 서부영화 . 어린시절 꽤나 지루하게 본 서부영화였다. <황야의 무법자>같은 마카로니 웨스턴이나 <황야의 7인>같은 영화같은 액션보다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았던 이유가 아닐까 하는데, 아무튼 마지막 장면에서 소년이 떠나는 셰인을 부르는 장면이 인상깊숙한 영화이다.

나름대로 '부끄러움, 수치심'이란 의미가 있으니 다른 영화가 아니냐 할지 모르는데, 서부를 무대로 했으니 의 제목과 이미지를 본따지 않았다 얘기할 수 없겠다. 스토리는 '그까이꺼 대충' 하는 장면만 봐서 잘 모르겠다.

(SHAME)은 단편으로 Asia Carrera, Dyanna Lauren, Kaitlyn Ashley 등 국내 팬들에게도 친근한 배우들이 여럿 나온다.

3. A CLOCKWORK ORANGE VS. A CLOCKWORK ORGY

지금은 P2P나 DVD 등이 보급되어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은 못볼 수가 없는데, 예전엔 이작품 구할려면 비디오점 아저씨를 잘 살쿼놓거나 하지 않으면 보기 힘든 영화였다. 물론 매니아 친구를 두면 쉽게 볼 수도 있지만 화질은 보장 못했다. 충격 영상의 대명사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하면 늘 손꼽히는 (A Clockwork Orange)다. 젊은 시절의 말콤 맥도웰의 광기어린 연기가 아주 인상적인 영화였는데, 사실 어린 시절 호기심에 엉터리 자막으로 본거라 이해하기 좀 어려웠다. 앞으로도 몇회는 더 봐야 할 것 같은데... 암튼지 이 작품 역시 보기 좋게 성인 업계에도 출시가 되었는데, 제목부터 제대로 만들었다.

원작인 (A Clockwork Orange)를 두고도 제목 해석을 제대로 하기 어려워 난리 브루스였는데 이것은 대충 뚜드려보자니 (시계장치 난교) 정도나 될까? 암튼지 이 작품은 영화의 제목 뿐만아니라 의상과 스토리라인마저 가져와 성인판 (A Clockwork Orange)라고도 할 수 있겠다. 분명히 스탠리큐브릭이 살아있을 적에 나온 작품인데, 그가 과연 이것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을지 궁금하다.

이 작품에는 Kaitlyn Ashley, Alex Sanders, Rebecca Lord, Shelby Stevens 등의 여배우가 나오고 감독활동도 겸하고 있는 Jonathan Morgan이 주인공 Kaitlyn Ashley을 교화하는 사람으로 나온다. 원작의 힘을 빌어 알게 모르게 명작으로 꼽히고 있는 몇 안되는 패러디 포르노이다.

4. TERMINATER 2:JUDGEMENT DAY VS. PENETRATOR 2: GRUDGE DAY

기계가 지배하는 암울한 미래 세계. 그곳에는 기계에 대항하는 저항군이 있었으니 그 우두머리는 존 코너. 이에 기계측은 인간 저항군의 지도자 존코너의 탄생자체를 없애기 위해 암살로봇(터미네이터)를 과거로 보낸다. 존코너 역시그것을 막기 위해 저항군을 보내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엮어보니 그게 아버지가 된다는 황당한 스토리를 가진, 오늘의 제임스카메론과 아놀드슈왈제네거를 있게 만든 SF명작 <터미네이터>. 제작과 발표 당시 B급영화로 치부되었지만 이후 많은 매니아를 낳게 해 2탄과 최근 3탄에 이르기까지 나이든 슈왈제네거를 출연시킨 장수한 시리즈 명작.

업계는 같은 구성으로 미래에서온 섹스머쉰으로 하여금 현재의 여성들을 섹스노예로 만들게 했으니 이름하여 '뚫는 자' (Penetrator). 이 작품 역시 후편까지 제작되어 패로디 포르노 명작 반열에 오른다. 국내에는 전편과 후편의 하드코어 장면만을 편집해서 합본으로 (터보레이터)라는 제목의 에로비디오로 출시되어 많은 에로매니아들을 열광하게 했던 설명이 필요없는 명작이다. 근데 도대체 '터보레이터'란 말은 뭐란 말인가?

앞서 말한 에 출연한 Kaitlyn Ashley가 페너트레이터의 목표인 Dorn Conner로 그의 엄마 Farrah Donner 역에 Melissa Hill, Penetrator 역에 Alberto Rey가 열연한다. 원작의 주인공의 이름이 존 코너(John Conner)와 사라 코너(Sarah Connor)인 점와 비교 이름까지 패로디한 점에서 여러 모로 신경 쓴 작품이다.

5. BACKDRFT VS. FLASHPOINT

수년전부터 잦은 화재와 안전사고의 발생 등으로 소방관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많이 높아졌다. 우리 나라에서도 <리베라 메>나 <싸이렌> 등의 화재 영화가 한 해(2000년)에 만들어지기도 했다. 재난 영화로 따지면 <포세이돈 어드벤쳐>, <타워링> 등 70년대 영화에까지 거슬러 올라가겠지만, 화재를 다룬 영화로 우리들의 인식에 깊숙히 박힌 영화라면 커트러셀과 윌리엄볼드윈, 스콧글렌 등이 열연했던 <분노의 역류 Backdraft)>를 들 수 있을 거다. 우리는 이 작품에서 봤던 윌리엄볼드윈과 제니퍼제이슨리의 소방차 위에서의 러브신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제목은 달리하지만 소방관들의 애환과 사랑을 그린 포르노 무비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업계의 여왕 제나 제이미슨이 나오는 <발화점 Flashpoint>다. 화재사고로 사람하는 사람을 잃은 제나제이미슨, 이 가련한 여인에 대한 위로를 빙자한 섹스, 그리고 소방관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난교... 아무튼지 결국 사건의 범인이 내부에 있었다는 소방관을 다룬 소재와 그 대충적인 구성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짝퉁 명작으로 집어 넣었다.

Jenna Jameson, Jill Kelly, Sindee Coxx, Sydnee Steele, Brittany Andrews, Asia Carrera 등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들이 여럿 출연하고, 감독을 겸한 Brad Armstrong도 직접 출연하고 있다.

6. Lethal Weapon VS. Lethal Affairs

멜깁슨의 데뷔작은 물론 <매드맥스> 시리즈일 것이나 실제 그의 출세작이라 한수 있는 것이라면 <리썰웨폰> 씨리즈라고 할 수 있다. 형사 버디 무비는 그 전통이 오래 전부터 있어 왔는데, <리썰웨폰>씨리즈는 그 중 성공작으로 주류 패로디 영화인 <원초적무기 Loaded Weapon 1>의 바탕이 되기도 하였다.

96년 작인 (Lethal Affairs)는 재닌린더멀더(Janine Lindemulder)와 체이시레인(Chasey Lain)이 미모의 CIA요원으로 나온다. 암시장에서 팔린 플루토늄이 우크라이나에서 분실된다. 헌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성인업계에까지 파편이 튀기게 되는 다소 이해가 안가지는 상황이 연출되어 두 미모의 중앙정보부 요원이 급파되어 사건을 해결한다는 성인영화적인 스토리라인을 갖는다.

두 배우 외에 Kobe Tai, Monique DeMoan, Felecia, Missy, Sahara Sands 등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여럿 짝퉁 작품들이 있을 것이나 이쯤에서 접어두고 나머지는 좀더 깊숙히 알고 있는 독자 여러분의 리플에 맞기고 마지막으로 우리 나라 제목짓기에 버금갈 만한 타이틀이 하나 있어 소개 한다. <Azz Good Azz It Getz>란 제목의 포르노 물인데 잭니콜슨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의 제목을 차용한 듯 하다. 물론 제목의 'z'를 's'로 바꾸어야 맞다. 그 의미는 무엇이 되는지 여러분의 상상에 맞긴다.

남로당 진상조사위원 원미동(wonmido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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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화백 타계

쫌 늦게 전하는 것이지만 고우영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 불과 6개월 전만해도 딴지일보와 복원 작업에 엄청 의욕적이었는데 투병 중이었다.

 

선생님의 삼국지 director's redux version은 나도 소장하고 있다. 틈나는대로 나머지 다 봐야겠다.

 

 

 

 

[부음] 고우영 화백 타계

2005.4.26. 화요일
딴지 편집국


4월 25일, 만화가 고우영 화백께서 타계하셨습니다. 우리 문화계는 거인을 잃었습니다. 본지는 지난 2001년, 고인의 작품 <삼국지> 연재를 시작으로 금번 <일지매>에 이르기까지 5년 여 동안 고인과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고인께서 본지에 베풀어주신 호의와 애정을 환기하며 깊은 슬픔을 통감합니다. 그 누구와도 비견될 수 없는 독창적 작품세계를 구축해오신 고인을 기리고자 본지는 특별추모기사를 준비 중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딴지스 일동

 

<고(故) 고우영 화백의 인터뷰 중에서>

 

[문화] 三 國 志 (1)

[문화] 三 國 志 (2)

[문화] 三 國 志 (3)

[감사] '고우영 무삭제 삼국지' 연재를 마치며

[낭보] 무삭제 '고우영 삼국지' 책으로 출간!

[특보] '고우영 무삭제 삼국지' 발매!!

[경축] '고우영 무삭제 삼국지' 2판본 판매개시!!

[만화] 고우영 '복원 일지매'에 대한 보고

 

   딴지 편집국(editors@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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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녀가 내 얘기라고 생각 안 했다.

드디어 왕림하셨다. 떨녀... 딸녀는 어디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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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끼라 2

 

 

 

"떨녀가 내 얘기라고 생각 안했다"
[단독 인터뷰] '떨녀 동영상' 주인공, 대학생 이보람씨
  이한기(hanki) 기자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 '떨녀 동영상'에 등장하는 이보람씨의 춤은 밸리댄스의 백미라고 불리워지는 온 몸을 떠는 쉬미(shimmy) 동작이다.
ⓒ2005 오마이뉴스 권우성


4월 중순에는 '떨녀'가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1위로 떠올랐다. 몸을 부르르 떨며 추는 춤 때문에 소위 '떨녀'라는 이름으로 퍼져나간 그녀의 춤 동영상은 4탄까지 소개됐다. 그녀의 춤은 밸리댄스의 백미라고 불리워지는 온 몸을 떠는 쉬미(shimmy) 동작이다.

수많은 '떨녀 기사'에 정작 떨녀 본인의 이야기는 없었다

'떨녀'가 언론에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 15일 <도깨비뉴스>가 처음으로 그녀의 동영상을 소개하면서부터다. 이후 <경향신문> <동아일보> <연합뉴스> <조선닷컴> 등에서도 '떨녀 신드롬'을 다뤘다. 화질 상태가 좋지 않은 동영상 때문에 그녀의 얼굴은 물론 정체도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런 호기심 탓에 많은 언론에서 그녀에 대한 기사를 썼지만, 정작 그 기사 안에 본인의 이야기는 없었다. 한편에서는 팬카페가 생겼고, 다른 한편에서는 '연예기획사의 계획된 프로모션'이라거나 '연예인 지망생의 자가발전'이라는 루머가 떠돌았다. 급기야 27일 <조선닷컴>에서는 ''떨녀'는 코카콜라의 기획?'이라는 보도를 톱1으로 내보냈지만, 결국 이 기사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오마이뉴스>는 27일 저녁 '떨녀 동영상'의 주인공인 이보람(23)씨를 직접 만나 1시간여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그녀의 동영상을 처음 인터넷에 올렸던 바이러스필름의 방호석(32)씨도 함께 했다.

그들은 더 이상의 추측기사와 오보가 난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보람씨와의 일문일답이다.

"나는 이보람, 전문적인 기술도 없고 쇼맨십도 없다"

ⓒ2005 오마이뉴스 권우성
- '떨녀'의 정체에 대해 네티즌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스스로 본인 소개를 해달라.
"이름은 이보람이고 나이는 23살이다. 현재 경희대 무용학과 3학년이다. 법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다."

- 대학로에서 춘 춤이 '떨녀 동영상'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대학로에서 춤을 추게 된 계기는?
"나는 (춤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도 없고 쇼맨십도 없다. 동영상에 나온 건 춤이라기보다는 스포츠댄스, 밸리댄스의 쉬미 동작이다. 체계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고, 안무를 한 것도 아니다. 지난 3월 대학로 거리 공연에서 게스트 자격으로 섰다. 이후 주말에 몇 차례 더 나갔다. 대학로 말고, 친구들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해서 종로에선가 춤을 춘 적도 있다."

-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려면 용기와 배포가 필요할텐데.
"(대학로 거리 공연에서 정기적으로 춤을 추는) 그분들과 나는 장르가 다르다. 그분들이 멋있게 춤 추는 모습을 보고 무모한 용기, 쓸데없는 용기를 부린 것이다. 거기에는 화려한 조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스테레오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 것도 아니다. 홍대 클럽에 가서 친구들과 춤을 함께 춤을 추는 것과 대학로에서 추는 것은 비슷하다. 대학로에 모인 사람들은 (관객이라기보다는) 같이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 아니냐."

- '떨녀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뜬 건 알고 있었나.
"동영상부터 본 건 아니고 도깨비뉴스 등을 통해 알았다. 그때는 그냥 웃어 넘겼다. (해상도가 낮아) 춤추는 게 마치 괴물 사진처럼 나왔다. '그게 기사거리가 되나'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나는 이보람이고, 그 사람은 떨녀 아니냐.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은 내 문제가 되다보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관심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대단한 사람이거나 대단한 일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한 순간의 흥미거리일 거라고 생각했다."

"나의 꿈은 연예인도 아니고 모델도 아니다"

- 광고기획사의 인위적인 프로모션이라거나, 떨녀 본인이 연예인 지망생이라는 루머가 떠돌고 있다.
"(떨녀 동영상을 찍은) 방호석씨하고는 3월 중순께 처음 인사를 나눴다. 두세번 만났을 때 방호석씨가 본인의 직업을 밝혔고, 나도 내 신분을 이야기했다. 방씨가 스쳐가는 이야기로 이것도 광고 소재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나의 꿈은 연예인도 아니고 모델도 아니다.

경희대에 입학하기 전에 서울예전에 한 학기를 다닌 적이 있다. 그 때 방학동안 안보이던 선배들 가운데 나중에 광고에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학과 아이들이 과제로 포스터 사진을 찍으러 오면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 그럴 때도 나는 연예인이 될 사람은 따로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얼굴이 특별히 예뻐서 어디 내놓을 정도가 됐다면 어디 오디션이라도 봤겠지만… 이런 식으로 뜬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광고 모델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웃어 넘겼다."

ⓒ2005 오마이뉴스 권우성
- 오늘(27일) <조선닷컴>에는 '떨녀 동영상은 코카콜라의 기획'이라는 기사가 톱1으로 떴는데. (이후 <조선닷컴>은 여러 차례 수정기사를 내보냈다.)
"솔직히 많이 지쳤다. 내 친구들 가운데 이런 일을 모르는 애들도 있다. 그렇다고 친구들이 묻지 않았는데도 '내가 떨녀야' 이렇게 말할 수도 없지 않느냐. 부모님도 기사를 봐서 알고 있다. (부모님 심정이) 좋을 리가 없다. 부모님께 죄송했다. 마치 내가 잘못한 것 같아서. 팬 카페도 처음에는 좋았지만….

그런데 나는 이보람이지 떨녀가 아니지 않느냐. 사람들이 떨녀 동영상을 보고 좋아하는 거지, 이보람을 좋아한 건 아니다. 쉬미댄스를 춘 것도 내 일부분이라고 말하기도 그렇다. 나는 (전문적으로) 춤을 춰왔던 사람도 아니고, 무용에 대해서 전문적인 사람도 아니다. 아직 부족한 배우는 학생일뿐이다."

- <조선닷컴>에서는 '떨녀'가 피해자일 수도 있다고 했는데.
"내가 피해자라면, 기획사가 없으니 가해자라면 방호석씨일텐데. 만약 내가 피해자라면 남에게서 불편을 받았거나 협박을 받아 춤을 춘 꼴이 되는데. (<조선닷컴>에서) 나를 피해자라고 추측한 게 나를 위해주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사를 추측으로 쓰면 신문이 아니지 않느냐."

- 어쨌든 이보람씨가 대학로 거리 공연에 게스트로 나오면서 대학로 거리 공연단도 언론에 적잖게 시달렸다.
"대학로 길거리 공연하는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다. (처음에는) 보잘 것 없는 나로 인해서 대학로 거리 공연이 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면 그 분들과 같이 밥도 먹고 친해질 수도 있을 것이고, 하나의 동아리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언론에서도 대학로에서 거리 공연하는 분들을 부각시켜주시지, 내가 뭐 대단한 애라고 나를 이렇게…."
   '떨녀'에 집착한 <조선닷컴>의 '오버'

 



일본영화 전성기를 대표하는 거장 가운데 하나인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 1910~1998)는 내셔널 시네마의 경계를 넘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최초의 아시아 감독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일본 내 저널리스트들에 의해 일본영화의 천황(天皇)이라 일컬어졌으며, 지인들과 감독들로부터는 영화의 스승(映畵の先生)이라 불리기도 했던 영화계의 진정한 거인이었습니다. 구로사와의 열렬한 팬 가운데 하나였던 영화감독 마틴 스콜세지는 구로사와가 전 세계의 영화감독들에게 미친 심원한 영향은 그 누구의 것과도 비교될 수 없다고까지 말한 바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미의식과 예술형식, 서구적인 예술적 교양과 영화문법, 그리고 세계관으로서의 휴머니즘이 조화된 구로사와의 영화들은 실제로 많은 후배 감독들에게 영향을 주었을 뿐 아니라 여전히 보는 이들을 강력하게 영화적 스펙터클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네마테크는 구로사와의 대표작 15편을 엄선해 상영함으로써 그의 영화적 세계를 조망할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구로사와 아키라는 1951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라쇼몽>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함으로써 일본영화 혹은 동양영화를 세계에 처음으로 널리 알렸고,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와 더불어 1950년대 일본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감독이기도 하다. 4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난 구로사와 아키라는 중학교 졸업 후 화가를 지망하여 18세 때 니카전(二科展)에서 입선하고, 프롤레타리아 미술동맹에 참여하여 전람회에 출품하기도 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중인 1943년 도호(東寶) 영화사에서 <스가타 산시로>로 감독으로서 데뷔하게 된다. 이 영화는 유도시합장면 등 액션영화로서의 재미와 한 미숙한 젊은이가 정신적으로 성장한다는 주제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데, 이 두 가지는 후에 구로사와 영화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다.

1948년 <주정뱅이 천사>를 통해 황금기의 구로사와 영화에 없어선 안 될 존재인 배우 미후네 도시로를 발굴해 낸 그는, 이윽고 일본중세를 배경으로 한 <라쇼몽>을 발표, 1951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영화작가로 거듭나게 된다. 이후 그는 <이키루>, <칠인의 사무라이>, <거미집의 성>, <요짐보> 등 세계영화사에 길이 남을 주옥같은 명작들을 발표하여, 오락성과 예술성을 함께 갖춘 구로사와 특유의 영화미학을 완성해 간다.

그러나, 그는 1967년부터 3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준비하고 있던 미국 20세기 폭스사의 작품 <도라! 도라! 도라!>의 촬영 도중 해임 당하고 만다. 이후 그는 <도데스카덴>으로 재기를 시도하지만 흥행에선 실패한다. 그리고 1971년에 구로사와는 자택의 목욕탕에서 자살을 기도하지만 미수로 그치고 만다. 이후 구로사와 작품의 엄청난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일본영화계의 상황에 의해 그는 좀처럼 영화제작에 착수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를 사랑하는 세계영화인들의 도움으로 구로사와 아키라는 다시 메가폰을 잡아 <카게무샤>, <란> 등 거장에 걸맞은 웅장한 시대극을 만들어 다시금 주목을 끌게 된다.

한편 제작비를 마련하지 못해 구로사와를 노심초사하게 만들었던 <꿈>은 조지 루카스, 프란시스 코폴라, 스티븐 스필버그 등의 도움에 힘입어 미국의 워너브러더스가 제작을 맡았고, 1990년 구로사와는 일본 영화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는다. 1991년에는 리처드 기어 주연의 <8월의 광시곡>, 1993년에는 유작이 된 <마다다요>를 발표하는 등 나이를 초월해 정열적으로 활동하던 구로사와 아키라는 1998년 9월 6일 너무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세계 영화인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크지 않을 수 없었다.




01 <스가타 산시로 姿三四郞 Sugata Sanshiro>
1943 / 82min / 일본 / b&w

출연 : 코치 덴지로. 후지타 스스무. 도로로키 유키코.츠키카타 류노스케
강하고 고집 센 젊은이인 산시로는 수련을 위해 도시의 유도도장에 입문한다. 그곳에 묵던 첫날 밤, 그는 유도 사범인 야노가 수련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의 제자가 되기를 간청한다. 산시로는 유도기술을 익혀가면서 완벽한 기술뿐만 아니라 자연의 법칙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정신 수양도 아울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곧 그는 도장의 늙은 사범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고 그의 딸인 사요의 마음을 얻게 된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감독 데뷔작. 자신이 행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배워 가는 인물을 다룬다는 점에서 구로사와적인 주인공이 이미 등장한다. 형식적인 측면에서는 급속한 리듬의 편집, 극적인 앵글과 조명 효과 같은 시각적 테크닉에 이미 구로사와가 꽤 정통해 있음을 알려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02 <주정뱅이 천사 醉いどれ天使 Drunken Angel>
1983 / 98min / 일본 / b&w

출연 : 시무라 다카시. 미후네 도시로. 야마모토 레이사부로. 고구레 미치요
전후의 일본. 한차례의 세력다툼이 있은 후 두목이 된 젊은 야쿠자가 알콜 중독자인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다. 의사는 그 젊은이에게 결핵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치료할 것을 권하며 곧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우정이 싹트게 된다. 하지만 얼마 후 감옥에서 출소한 이전의 두목이 자신의 자리를 되찾으려 하면서 그 젊은 야쿠자는 곤경에 처하게 된다. 리얼리즘적인 범죄영화라고 할 수 있는 <주정뱅이 천사>는 구로사와 스스로 자신의 첫 번째 영화라고 부른 작품이다. 그는 “이 영화에서 마침내 나는 내 자신이 되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일본의 평론가들은 당대의 희망과 공포를 완벽하게 요약했다면서 이 영화를 <전화의 저편>이나 <자전거 도둑>에 비유하기도 했다.

03 <들개 野良犬  Stray Dog>
1949 / 122min / 일본 / b&w

출연 : 미후네 도시로. 시무라 다카시. 아와지 게이코. 미요시 에이코
젊은 형사인 무라카미는 버스에서 소매치기를 당해 권총을 잃어버린다. 분노와 수치심으로 가득 찬 그는 미친 듯이 권총을 찾아 헤매지만 찾을 길이 없다. 곧 그는 나이 많고 노련한 동료형사인 사토의 도움을 받아 범인을 찾아 나선다. 줄스 다신의 <네이키드 시티>를 방불케 할 만큼 범죄 수사 과정을 꼼꼼하게 따라가는 형사 스릴러 영화. 구로사와의 초기 걸작이라고 할 이 영화에서 구로사와는 주인공 무라카미의 발걸을 따라가면서 패전 뒤 혼돈 상태에 빠진 일본 사회를 관찰하는가 하면 선악의 판단에 대한 도덕적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04 <이키루 生きる Living>
1952 / 143min / 일본 / b&w

출연 : 시무라 다카시. 히모리 시니치. 다나카 하루오. 치아키 미노루
공무원인 와타나베 칸지는 어느 날 자신이 간암에 걸렸으며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까지 그는 대단히 규칙적인 삶을 살아왔고 한번도 원칙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그에게는 두 명의 자식이 있지만 그들은 이미 그에게서 한참 멀어져 있다. 남겨진 시간은 길어야 1년. 무엇을 할 것인가? 지금까지의 삶에 회의를 느낀 그는 자신의 삶이 가치 있었다는 증거가 될 만한 뭔가를 하기로 결심하게 되며 결국 와타나베는 버려진 땅을 공원으로 만들 계획을 세운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실존적 휴머니즘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 죽음을 앞둔 사람이 느끼는 절망감과 더불어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의 숭고함을 빼어나게 묘사하고 있는 이 영화는 구로사와가 만든 영화들 가운데 가장 감동적인 작품으로 꼽을만하다. 와타나베가 죽기 전의 이야기를 다룬 전반부와 그의 장례식을 다룬 후반부 사이의 구성적 조응 관계도 눈여겨볼 만하다.

05 <7인의 사무라이 七人の侍 The Seven Samurai>
1954 / 207min / 일본 / b&w

출연 : 시무라 다카시. 미후네 도시로. 아나바 요시오. 이야구치 세이지
명실상부한 구로사와의 최고 걸작으로, 영화란 움직임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작품. 해마다 산적들에게 곡식을 빼앗겨온 산촌 주민들이 그들을 대신하여 산적과 싸워줄 사무라이를 찾아 나선다. 마침내 집결한 일곱 명의 사무라이들은 산적들과 맞서기 위해 치밀한 전투 준비에 돌입한다. 존 스터지스의 <황야의 7인>을 비롯하여 수많은 리메이크작을 양산한 이 영화는 구로사와가 헐리우드에 끼친 절대적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실례이기도 하다. 특히 빗속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결투 시퀀스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꼽힌다.

06 <거미집의 성 蜘蛛巢城 The Throne of Blood>
1957 / 110min / 일본 / b&w

출연 : 미후네 도시로. 야마다 이스주. 시무라 다카시. 구보 아키라
구로사와가 전성기 시절에 내놓은 또 하나의 걸작으로,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원작으로 한 장중한 서사에 구로사와의 뛰어난 연출력이 유감 없이 발휘된 작품. 전쟁에서 이기고 성으로 돌아가던 와시즈는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마녀를 만난다. 마녀로부터 새 영주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와시즈는 갈등에 휩싸이다 결국 영주를 죽이고 권력을 차지한다. 『맥베스』와 일본 전통 연극양식인 노(能)의 절묘한 융합이 빛나는 이 영화는 모름지기 영화 역사상 셰익스피어를 각색한 최고의 영화들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07 <숨은 요새의 세 악인 隱し砦の三惡人 The Hidden Fortress>
1958 / 139min / 일본 / b&w

출연 : 미후네 도시로. 우에하라 미사. 치아키 미노루. 후지와라 카마타리
전쟁포로에서 탈출한 두 농부가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우연히 황금을 발견한다. 그 황금은 비밀 요새에 은신중인 유키 공주와 마카베 장군이 왕국의 재건을 위해 숨겨둔 것. 이제 유키 공주와 마카베 장군은 두 농부와 함께 황금을 짊어진 채 적진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대장정에 나선다. 구로사와 특유의 호쾌한 액션과 유머 감각이 빛나는 작품으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영화 감독으로서 구로사와의 탁월한 능력을 확인시켜주는 영화.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의 모태가 된 것으로도 특히 유명하다.

08 <나쁜 놈일수록 잘 잔다 惡ぃ奴ほどよく眠る The Bad sleep well>
1960 / 151min / 일본 / b&w

출연 : 미후네 도시로. 모리 마사유키. 가가와 쿄코. 미하시 다츠야
현대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구로사와의 비판이 가장 강력하게 표출된 영화 중 하나. 대기업 회장의 딸과 회장 비서의 성대한 결혼식장에 의문의 케이크가 배달된다. 그 케이크는 몇 년전 그 기업의 뇌물 스캔들을 잠재우기 위해 강제적으로 투신자살했던 어느 간부의 아들, 바로 그 결혼식의 신랑이 복수의 서막을 알리기 위해 보낸 것. 절대 권력의 제도와 투쟁하는 한 개인의 고독한 면모를 그린 이 영화는 현대 산업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은 영웅의 비극적 최후를 장엄하게 고하고 있다.

09 <요짐보 用心棒 Yojimbo>
1961 / 110min / 일본 / b&w

출연 : 미후네 도시로. 나카다이 다츠야. 츠가사 요코. 야마다 이스주
때는 도쿠가와 막부의 힘이 쇠해가던 1860년대. 딱히 충성을 바칠 데도 없이 떠돌아다니며 자기가 가진 지혜와 칼로 생존해 가는 한 사무라이가 어느 작은 마을에 당도한다. 그는 이 마을이 두 대립적인 집단 사이의 싸움으로 얼룩진 황폐한 무법의 장소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무라이로서 자신의 대단한 칼 솜씨를 과시한 그는 서로 자신을 호위병으로 채용하려는 두 집단을 교묘하게 오가며 이들을 물리칠 기회를 엿본다. 외양은 사무라이가 등장하는 시대극 영화이지만 그 너머로는 하드 보일드 영웅이 주인공인 웨스턴의 세계가 배경이라는 점이 드러나기에 흥미로운 영화다. 후에 셀지오 레오네의 스파게티 웨스턴 <황양의 무법자>로 ‘도용’되기도 했다.

10 <쓰바키 산주로 椿三十郞 Tsubaki Sanjuro>
1962 / 96min / 일본 / b&w

출연 : 미후네 도시로. 나카다이 나츠야. 고바야시 게이주. 가야마 유조
늦은 밤 일군의 젊은이들이 외딴 집에 모여 그들의 성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패를 일소하기로 결의한다. 하지만 곧 그들은 그곳에 또 한 명의 낯선 사람이 자신들의 얘기를 엿듣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그는 산주로라는 이름의 떠돌이 사무라이로 그 젊은이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며 비웃는다. 그리고는 이 슬기롭지는 않지만 정의로운 젊은이들과 뜻을 같이 하기로 한다. <요짐보>의 자매편과도 같은 영화로 스피디한 스토리 전개와 넘치는 활력, 직설적인 유머가 돋보이는 일급 엔터테인먼트 영화가 어떤 것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주인공 산주로와 그 라이벌인 무로토 사이의, 정적과 순간적 액션이 교차하는 마지막 대결 장면은 여전히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11 <천국과 지옥 天國と地獄 High and Low>
1963 / 143min / 일본 / b&w

출연 : 미후네 도시로. 나카다이 다츠야. 가가와 교코. 미하시 다츠야
신발제조회사의 중역인 곤도는 회사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회사에 투자한 상태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아들이 납치됐으며 범인이 엄청난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 회사냐 아들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하지만 곧 납치된 것은 그의 아들이 아니라 그의 운전사의 아들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곤도는 또 다른 고민에 빠지게 된다. 구로사와가 현대극 스릴러에서도 대단한 연출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입증한 걸작. 전반부는 도덕적 갈등에 대한 폐쇄공간의 드라마이고 후반부는 유괴범을 체포하려는 경찰의 노력을 담은 경찰 스릴러인데, 이 어느 정도 구별되는 두 부분 모두에서 구로사와는 출주한 테크닉을 구사해낸다.

12 <붉은 수염 赤ひげ Red Beard>
1965 / 185min / 일본 / b&w

출연 : 미후네 도시로. 가야마 유조. 야마자키 츠토무. 단 레이코
의학공부를 막 마친 야스모토는 한 시골 마을의 공공 진료소에 수련의로 가게 된다. 야스모토는 매우 교만한 젊은이로 귀족들을 상대하는 내과의가 되고자 한다. 하지만 그 전에 그는 니이데가 소장으로 있는 진료소에서 3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을 의무적으로 보내야 한다. 처음에는 이타심이라곤 거의 찾아볼 수가 없고 자만심으로 가득차 있던 야스모토는 ‘붉은 수염’으로 불리는 진정한 의료인 니이데의 가치에 점차 동화해가면서 의사다운 의사로, 그리고 인간다운 인간으로 ‘성장’하게 된다. 액션에 기초하지 않은 교훈적인 시대극 영화로 구로사와는 여기서 공공의 이익에의 전념과 이기심이란 가치를 대비하면서 적대적인 사회적 환경에 처했을 때 인간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묻는다.

13 <란 亂 Ran>
1985 / 160min / 일본 / b&w

출연 : 나카다이 다츠야. 테라오 아키라. 네즈 진파치. 류 다이스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일본 시대극으로 옮긴 작품. 한 늙은 영주가 세 아들에게 영토를 나눠주기로 결심한다.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은 그 얘기를 듣고 매우 기뻐하지만 막내는 그의 형들이 서로 싸우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70대의 구로사와가 만든 <란>은 그 스스로 자신의 남아 있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고 말한 그런 영화이다. 여기서 구로사와는 우선 스크린 위에 장대한 비주얼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들였고 그 결과 표현주의적 작품에 가깝다고 할 만큼 시각적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다른 한편으로 <란>은 하늘에서 인간의 어리석음과 그 조건을 내려다보려는 야심찬 시도를 행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14 <꿈 夢 Dreams>
1990 / 119min / 일본 / b&w  

출연 : 테라오 아키라. 바이쇼 미츠코. 네기시 도시에. 마틴 스콜세지
구로사와가 꾸었다고 하는 꿈들을 그린 영화. 총 여덟 편의 이야기가 실렸다. 거의 형식적인 제의를 벌이고 있다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양식미에 집착하고 있는 아름다운 영화로, 그런 만큼 스크린에 눈과 귀를 집중하는 이들을 만족시킨다고 할만하다.  
여우비 한 소년이 맑은 날에 비가 오면 밖에 나가지 말라는 얘기를 듣는다. 그런 날은 여우들이 결혼을 하기 때문에 그 행렬을 보는 사람은 나쁜 일을 당하기 때문이다/ 복숭아 과수원 한 소년이 무심한 사람들에게 의해 베어진 복숭아나무의 신령들을 만난다/ 눈보라 일단의 등산객들이 신령들의 도움으로 눈보라에서 구조된다/ 터널 한 남자가 자신이 죽인 군인들의 유령과 마주친다/ 까마귀 한 미술전공 학생이 빈센트 반 고호를 만나서 그의 그림 세계로 들어간다.

15 <마다다요 まあだだよ Madadayo>
1993 / 134min / 일본 / b&w

출연 : 마츠무라 다츠오. 카가와 교코. 이가와 히사시. 도코로 조지
구로사와가 83세의 나이에 완성한 그의 마지막 작품. 우치다 햣켄(1889-1971)이란 작가에 대한 이 영화는 그가 글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교직을 떠나던 1943년 봄부터 그의 70세 생일이 있던 1962년에 이르기까지 20년에 걸친 주인공의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그렇듯 영화는 구로사와의 많은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역동적인 내러티브 구조를 축조하기보다는 햣켄의 일상적인 삶을 묘사하는 에세이처럼 만들어져있다. 그런 식의 이야기 안에 구로사와는 죽음에 굴복하지 않는 우아한 인간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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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기원 Kurosawa Akira?

일본 놈들 짜증나는거야 그거대로 짜증나는거고(이전 고이즈미 글에게 밝혔듯이 일본 항구적 국민성이 아니라 역사적 상황 맥락이다. 일본놈들은 비굴하고 잔인해 이 말과 조선놈들은 단결이 안돼 이 말을 나는 동전의 양면이라 생각한다) 예술은 영원한거다. 예술에는 국경 엄따. 예술에는 민족 읎다. 인류 모두의 유산이다.

 

구로사와 아끼라... 일본 영화의 신! 위대한 인물이다. 아시아 최초로 상받았다는 라쇼몽! 아마도 내가 본 가장 긴장감 뛰어난 영화이리라. 누가 리메이크를 하고 구로사와 감독이 환생을 해도 과연 그 긴장감, 엄청난 심리 묘사를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7인의 사무라이... 재미는 있는데 너무 헐리우드 영화같았다. 기모노 입혀놓고 그렇게 찍었다는 것은 놀라운 점이다. 스타워즈 무사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다만 에피소드 1의 리암니슨은 이 영화를 수백번도 더 봤단다(얼마전 본 영화 중에 황산벌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최고의 활국 전쟁영화였었다. 코리아 영화여! 영/원/하/라).

 

숨겨진 요새의 세 악인도 좋은 영화다. 당찬 공주 레이야외 옆에서 보좌하는 세 악인 제다이, C3PO, R2D2 캐릭터가 루카스 스타워즈의 직접적인 모티브가 되었다는데 세 사람이 그리 악인도 아닐 뿐더러 직접 관련 함수 매치가 되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감독의 최고 영화를 '살다'로 치겠다. 말기 암 죽음을 앞둔 공무원... 인간 실존에 대해 다룰 뿐만 아니라 고질적인 복지부동의 일본 사회도 터치하는 등 두마리 토끼를 다 완벽하게 아우르고 있다.

 

요짐보나 주정뱅이 천사는 별로 재밌는 것 모르겠다. 지금도 집에 못보고 놔둔 영화가 많이 있다. 정말 보고 싶은 것은 유괴범 이야기로 60년대 일본의 고도경제 성장 속에서 생겨난 첨예한 계급 대립과 인간성 말살을 담아낸 [천국과 지옥]이다. 집에 영상은 있는데 자막이 없다. 누가 자막 좀 보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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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osawa Akira


 1910년 3월 23일 동경 시나가와에서 태어났다. 도수샤 서양화반에서 그림을 배웠고, 1020년에는 이과전 (二科展)에 입선하였으며, 일본 프롤레타리아 미술동맹에 가입했다. 영화변사로 일하던 형의 영향을 많이 받아 어린시절부터 영화를 보며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등 러시아 문학에 심취했고, 문학, 미술,영화,정치,철학등을 공부했다.


PCL사(이후 토부 영화사와 합병)의 조감독 모집에 응모해 입사한다.


1942년까지 시나리오에 전념하며 야마모토 카지로 감독을 비롯해 여러 작품의 조감독으로 일했다. 구로사와의 데뷰작은 <스카타 산지로>. 2차대전 중 군국주의 정부의 엄격한 관할 아래, 메이지 유신때를 배경으로 젊은 청년 스가타 산지로가 유도에 입문하여 고수가 되어가면서 유도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각색 , 연출하여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일약 유명해졋다. 그러나 이 작품의 성공으로 만들어진 속편은 구로사와에게 다시는 속편을 만들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할 정도로 실패하였다.

 

 미 군정기에 들어서 구로사와는 193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운동권 학생과 그를 사랑하는 한 강인한 여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서구 민주주의에 대한 이상주의에 빠지는 <나의 청춘에 후회는 없다>를 만들었다. 한공장 노동자와 그의 약혼녀의 어느 일요일 데이트를 통해 전후 일본인의 황폐함과 고통속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멋진 일용일>. 구로사와 최초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계열의 <주정뱅이 천사>. 형사를 주인공으로 한 비슷한 계열의 영화 <들개>. 옐로우 저널리즘을 비판한<추문>등이 구로사와가 <라쇼몽>을 만들기 전에 만들었던 10편의 작품들 중에 속한다.  구로사와의 폐르소나로 불리우는 도시로 미후네는<주정뱅이 천사>부터 60년대 중반까지 거의 모든 구로사와 영화에 출연한다.

 


무성영화의 영상적 전통과 소비에트 영화의 다이나미즘,헐리우드 영화의 황금기를 교묘하게 합쳐놓은 스타일 위에 영웅에 대한 이상주의를 담아내는 구로사와의 영화들은 50년대 초에 절정을 이룬다. 한 무사의 죽음을 놓고 아내와 무당과 나무꾼과 도적이 서로 다른 진실을 주장하는 혼란스런 이야기를 통해 도덕적 가치와 진실, 주관적 진실과 리얼리티에 대해 질문을 던진 <라쇼몽>은 구로사와에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안겨주었고,서방세계에 일본영화가 최초로 얻어낸 국제영화계에서의 그랑프리였다.


죽음을 앞둔 한 공무원의 죽기 저의 모습과 그가 죽은 후 장례식에 모인 사람들이 그를회상하며 나누는 태화를 통해 근대 관료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은 <산다>,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16세기를 배경으로 마을을 산적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고용된 일곱명의 무사들의 이야기 <7인의 사무라이>가 이 시기의 대표작이다.

특히 <7인의 사무라이>는 일본에서 일본영화사상 베스트 10앙케이트에서 지난 20년 내내 베스트 원의 영화로 추천되고 있다. 이 영화는 존 스터지스에 의해 <황야의 7 형제>로 웨스턴으로 각색되어 다시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50년대 후반의 작품들로는 세익스피어의 [맥베드]를 각색해 일본 노 드라마적인 무대와 연기 형식을 빌어 영화화한 [거미집의 성],막심 고리키의 희곡을 각색한 [밑바닥],구로사와의 첫 와이드 스크린 영화이자 루카스에 의해 [스타워즈]의 인물구성에 모델로 삼아진 <숨은요새의 세 악인> 등이 있다.

구로사와는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와 함께 50년대 일본영화의 황금기를 이루었다.


60년대를 시작하는 <악인이 더 편히 잔다>는 59년에 설립된 구로사와 프로덕션의 첫번째 작품으로,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고 복수하려는 아들을 주인공으로 미스테리 형식을 택해 만든 영화이다.


사무라이 활극영화<요짐보>는 전세계적으로 성공하였으며, 셀지오 레오네는 이 영화를 무단 각색하여 < 황야의 무법자>를 마들어 스파게티 웨스턴 붐을 일으켰으며, 그후 96년 월터 힐은 하드 보일드 영화 [라스트맨 스탠딩]으로 각색하였다.


[쓰바키 산주로]는 구로사와식의 엔터테인먼트 활극영화이다.


60년댜 ㄱ로사와 영화의 정점을 보여주는 두편의 영화는 [천국과 지옥]과 [붉은수염]이다. 유괴범 이야기로 60년대 일본의 고도경제 성장 속에서 생겨난 첨예한 계급의ㅜ대립과 인간성 말살을 담아낸 [천국과 지옥], 그리고 서양의 의술을 배운 젊은 의사가 시골마을의 전통 의술을 사용하는 명의를 만나면서 휴머니즘과 일본 근대화의 문제를 동시에 제시하는 3시간에 걸친 [붉은 수염]이 구로사와 프로덕션에서 만들어진 영화들이다.


그러나 67년부터 폭스사와 진행했던 2차대전 당시 일본의 미국 진주만 습격을 소재로 한 [도라 도라 도라]의 기획이 무산되면서 구로사와의 슬럼프가 시작된다. 구로사와는 자신의첫 칼라 영화이며 빈민가 사람들을 그린 <도데스 카덴>의 흥행 실패와 구로사와 프로덕션의 운영문제 등이 겹쳐 71년에는 급기야 자살을 시도한다. 그후 구로사와는 주로 외국 자본으로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 5년만에 소련의 지원으로 만든 [데르수 우잘라]는 소련에서 로케하여 만든 구로사와의 첫번째 70미리 영화이다.

 

그후 다시 제작비 문제로 침묵에 들어간 구로사와를 다시 은둔으로부터 불러낸 것으 스스로 '영화의 제자'를 자처하는 스필버그와 코폴라, 루카스였다. . 그들의 주선으로 20새기 폭스의 자본을 받아<카게무샤>를 만들었다. 장대한 스펙터클  시대극 <카게무샤>에서는 영주와 닮은 도둑이 영주가 전쟁 중에 죽자, 그 대역을 하는 과정을 통해 정체성의 문제가 그려진다. 흥행기록을 갱신하였으며, 깐느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카게무샤>의 상업적 비평적 성공으로 노년의 구로사와에게는 다시 한번 영화 인생을 꽃피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세익스피어의 리어왕을 16세기 내란 시기를 배경으로 각색하여 70미리 화면 위에 현란한 색으로 담아낸 <난>을 만들고 난 구로사와는 90년에 어린 시절의 꿈을 8개의 에피소드에 담은 비주얼 에세이 <꿈>을 소니 사의 지원으로 하이테크 비젼으로 작업하면서 첨단 미학과 테크놀로지를 실험했다. 20년 만에 다시 일본의 자본으로 만든 <8월의 광시곡>에서 일본인의 시각으로 원폭 투하의 악몽을 그린 그는 이어 일본의 유명한 수필가 우치다 하켄의 삶을 영화화한 <마마다요>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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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글]미야자끼 하야오의 77년작 미래소년 코난을 보고

일본의 현대사에 대해서는 내 개인적으로도 별도의 학습 및 이해가 필요할 듯

 

 

제목 미야자끼 하야오의 77년작 미래소년 코난을 보고
등록자 정유석() 등록일 2004/08/18 조회 26
설명

미야자끼 하야오의 77년작 미래소년 코난을 보고


 

주지하는 바대로 미래소년 코난의 원작자인 미야자끼 하야오는 60년대 적군파 전공투 운동때 도꾜대를 점거했던 인물이다. 기실 미야자끼 하야오만 그랬던 것이 아니다. '감각의 제국'으로 유명한 오시마 나기사 감독도 그랬고 세대는 다르나 거장 구로사와 아끼라 감독은 젊은 시절 프롤레타리아트 예술인 동맹 소속이었다.


 

60년대 말 군경과 야꾸자의 백색 테러에 의해 도쿄대 방화를 끝으로 일본 좌파가 싹쓸이된 후 당시 일본 운동권들이 대거 잠적한 거처는 에니메이션과 B급 뽀르노 회사이다. 일본의 모든 에니메이션, B급 뽀르노 회사에는 모두 운동권들이 최소 한두명씩 잠적해있다. 70년대 자유당과 민주당의 자민당 보수 대연합 이후 특히 더했다(90년 코리아의 민자당 3당합당의 벤치마킹 모델이다. 앞뒤로 글자만 바꿔서).


 

자민당 합당 이후 보수 일색의 죽은 잿빛 일본 사회에서 유일하게 에너지가, 엽기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사회 영역은 에니메이션계와 B급 뽀르노 업계 뿐이다(예컨대 니어바나(nirvana)의 세계에 한층 몰입한 여배우?의 환희의 얼굴을 과도하게 클로즈업하는 일본 뽀르노를 연상해 보라). 실패한 혁명 이상으로 인해 일본 에니메이션의 한축인 그 철학은 미래 디스토피아로 가득하다(실상 물질만능주의 근대 일본에 있어서 철학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영역은 에니메이션계가 유일하다).


 

그나마 미야자끼 하야오의 작품들은 비교적 밝으며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는다. 바로 이 70년대 작품인 미래소년 코난이 바로 그렇다.


 

어릴 적 코난의 가공할만한 발가락 파워에 낄낄거리며 볼 때는 몰랐었는데 이제 커서 보니 미래소년 코난의 장은 미야자끼 하야오 감독의 좌절된 혁명 이상향을 보상하는 놀이터였다. 말그대로 에니메이션을 통해(망까가 아님) 좌절된 현실과 다른 세계를 창조해낸 것이었다.

인더스트리아는 타도해야 할 내지 스스로 사멸할 기존 일본 시스템이었으며 반면에 하이바나섬, 홀로남은섬은 사회적 공동 생산, 사회적 공동 배분의 이상향이었다.


 

인더스트리아는 핵전쟁의 전후 폐허에서 재건된다. 그러나 그러한 역사의 교훈에도 불구하고 래프카 국장으로 대표되는 인더스트리아 즉 산업화 세력은 반성할 줄 모른다. 외부의 공격이 있기 전에 먼저 선제 공격할 수 없는 인더스트리아 방위 규정 즉 오늘날 일본 평화 헌법 9조는 한낱 종이쪼가리로 무시된다

(오또모 가쓰히로 감독의 '아끼라'도 그렇지만 일본의 핵전쟁에 대한 피해 의식은 마치 프로이트의 남근 거세 콤플렉스를 연상케한다. 사실 그렇게 볼 여지도 있다. 45년 소련 참전 이후 아시아에서, 유럽에서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갈 때 일본의 패전은 기정사실이었다. 미국의 히로시마, 나가사끼 little boy 실험은 말 그대로 성능 실험이었다. 아주 불필요한......  비인간적인 일본에 대한 응징과는 별개로 미국의 오버액션의 비인간성 또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래프카들의 대척점에 서는 코난은 일본 사회에서 출현해야할 신인류이다. 코난과 포비, 그리고 라나의 캐릭터는 모두 어린 아이들로 설정되었지만 어떤 면에서 그들의 액션은 성인의 그것이며 결국 미래소년 코난은 성인물이다. 그들은 때묻지 않은 성인들로서 신인류이다.


 

하이바나 섬은 미야자끼 하야오 감독이 꿈꾸던 사회주의-공산주의 이상향으로써

하야오는 어부 아저씨 말씀을 빌어 어부는 그 많은 고기들을 자기 혼자 먹기위해 잡는 것이 아니며 어부가 고기만 잡더라도 다른 사람이 만든 빵을 먹고 옷을 입을 수 있다라고 자신의 사회주의-공산주의 이상향을 축약하여 설명한다. 이것은 유적 존재로서 사회 구성체 구성원들의 사회적 생산과 사회적 분배, 능력만큼 일하고 일한만큼 가져가는 사회를 말한다. 실제로 하이바나 섬은 라나, 코난, 포비같은 어린애들까지 사회적 노동을 한다.


 

그러나 흑백이 칼같이 나뉘는 것은 아니다. 말그대로 인더스트리아를 통해 하야오 감독은 좌든 우든 산업화 근대화 그 자체를 거부하는 측면도 있다. 하야오 감독 외에도 이러한 전면적 부정적 디스토피아 그 자체는 일본 에니메이션 도처에서 나타난다. 에니메이션계와 뽀르노 산업계로 은둔한 그들 무리는 결국 좌절한 패배자에 불과하며 스스로 자기부정적인 단절의 측면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속 선상의 멘트도 복합적으로 있다. 더 이상 물고기와 돼지를 사냥하는게 아니라 사육하는 코난과 포비를 보며 라나는 속으로 많이 발전했다라고 한다. 발전/개발 바로 근대화의 산물아니던가? 합리주의=도구적 이성주의=근대주의(주체와타자의분리)=오리엔탈리즘=개발주의=자연파괴=자본주의=제국주의=세계화=MBA=조지부시=마쵸이즘=...).


 

하야오의 아름다운 공동체 하이바나 섬도 자본주의 생산관계를 극복한 극도의 발전된 생산력 토대의 사회주의-공산주의 상이라기보다는 쁘띠 부르조아지 소생산자들 연합체같은 성격을 띤다(한폭의 파스텔톤 풍경화와도 같은 하이바나 섬 전경을 보라! 사실 과학적 사회주의를 말하는 자들에게도 전원 목가적 낭만주의 이상은 늘 병존한다. 하다못해 베를린 대학에서 법학 박사를 취득할 당시 보수주의적 지도 교수를 둔 칼 맑스 그 자신에게도!).


 

다만 자연과 환경에 대한 미야자끼 하야오 감독의 혜안 그 자체는 시대를 앞서 탁월하다 못해 예언자적이다. 60-70년대 아무리 일본 산업화가 가속화하였다고 하지만 자연과의 조화에 관한 본격적 이슈화는 1990년대 이후 얘기다. 그 이전까지 자연은 exploit 즉 개발/착취의 대상이었다(성경에도 그렇게 쓰여있다. 자연을 만들고 맨마지막으로 인간을 만들었으니 마음껏 exploit하라! 오늘날 기독교 신자들이 하느님이 자연을 후세를 위해 보존하라고 하셨다던데 성경 어느 구절에 근거한건지 모르겠다. 명문화된 성경 구절도 후세가 자의적으로 수정할 수 있을 정도면 왜 아담과하와 에덴동산 창조론 신화는 그토록 병적으로 고수하려고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단군신화 비슷한 신화로 탄력적으로 해석하면 될 것을...). 물론 동양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조는 역사적인 전제이기는 하나 하야오 감독은 이를 산업화 시대에서도 관철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센과 치이로의 모험','월령공주' 등에서도 일관되게 관통되는 주제이다.


 

오히려 80년대 인간 소외의 거대 억압적인 동구권과 구소련의 몰락, 그리고 체르노빌 사고 등 사회주의 현실상을 보고 나중에 하야오가 어떤 얼굴을 했을지 궁금하다. 지금은 생각과 신념이 바뀌었을까? 그러나 현실 일본사회도 매한가지이다. 아무런 활력이나 희망도 없이 온통 보수 일색의 침체된 물질 만능사회에서 오직 자본주의적 극단적 소비를 위해 여학생 원조교제가 사회문제의 전면으로 등장하는 사회상 또한 하이바나 섬과 멀기는 마찬가지다(선진국으로 갈수록 성이 개방화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그런데 성이 개방화된다고 해서 학생들이 돈독에 올라 아자씨들을 상대로 성을 사고 파는 것은 별개 문제다. 그런 나라는 선진국?중에서 일본 밖에 없다. 요즘 코리아가 조금 흉내내는 듯 하다. 입시지옥 속에서 학벌 서열주의 차별과 탈락 및 배제를 어린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공통점을 갖는 두나라다).


 

무슨 그나마 개혁적인 정권이라고 들어서서 매년 총리라는 작자가 신사 참배나 하고 곧 평화헌법 9조도 폐지하려는 이런 현실은 아직 채 멸망하지 않은 인더스트리아의 복사판이나 마찬가지다(이는 궁극적으로 독일의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과 비교시 맥아더 군정 하에서 도쿄재판등 역사 청산 날림으로 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justice가 없는 사회에 무슨 미래나 비젼이 있겠나?! 그때 전범들 제대로 청산 못했더니 지금까지도 기미가요 부르며 다시 전쟁 함 더 하자는 설래바리가 욱일승천하는 것이다.

한-일 양국 간에 축구 경기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역사 청산은커녕 아직도 우리 사회에 어떻게 일본 시스템을 카피할 수 있을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미 수도 도꾜의 인구가 3천만명이 넘어버려 국토의 균형적 이용은 물건너 가버렸고 부동산 거품 공화국 코리아보다 3-4배의 건설족 부동산 거품으로 인해 10년째 장기 불황의 거품을 탈출하지 못하는, 그 바람에 허울좋은 대기업 명함파고 우리나라 고시원같은 닭장 집에서, 더 심하면 교외에서 출퇴근 왕복 3시간이 넘는 곳에서 거주하며(우리나라 양평쯤?) 교통이라도 끊기면 회사 앞 캡슐방이라는 반평 이하의 또다른 닭장에서 잠을 청하는 바로 그 일본 말이다. 월드컵-탄핵 국면에서 우리 국민들이 보여준 역동성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물질만능의 정신은 죽은 원조교제 황국신민을 그렇게 재생산하고 싶은가! 10년의 장기 복합 불황을 카피하고자 하는게 아니라면 일본은 우리의 추구 모델로써는 이미 파산했다).

 

사족이지만 마치 하야오 본인과 그 동지를 표현한 듯한 지하 레지스탕스를 비롯하여 26편의 장편을 통해 일본내 많은 계급-계층 상이 다양하게 묘사된다. 유독 야꾸자 상을 추출하기가 쉽지가 않다. 전세계 어디에 가더라도 협객을 자처하는 우익 정치 깡패들은 있으나 유독 60년대 좌익 척결을 통해 사회 주류 세력으로 부활, 인정받은 일본 우익 정치깡패, 백색 테러리스트 상이 간과되는 것이 의아스럽다. 바로 미야자끼 하야오 자신을 에니메이션계로 추방하여 오늘날 그를 있게한 원동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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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글]이해할 수 없는 대기업 긴축 경영

전 직장에서 써놓은 글인데 접근을 안막았더군. 다행이다. 지금도 기조는 비슷하다. 한달 단 5만원, 10만원이라도 적립식 펀딩에 가입하자. 부동산도 막혔으니 돈벌 길은 그 길 밖에 없다.

 

 

 

 

제목 [경제]이해할 수 없는 대기업 긴축 경영
등록자 정유석(경리팀) 등록일 2004/12/03 조회 25
설명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들이 긴축 경영에 나선단다.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11월3일 한겨레 신문 경제 섹션이 인용한 동원증권 표를 보면 올해 순이익 1조원 이상인 회사가 작년 6개사에서 금년 10개사로 급증했다. 매출이 아니라 순이익 말이다.

http://www.hani.co.kr/section-004100000/2004/11/004100000200411032040186.html

 


 

토탈로 봐도 머니투데이 9월13일자 기사처럼 대기업들이 보유한 기업보유현금은 190조로 사상 최대이다.

http://blog.naver.com/encon/140005793349

 


 

이는 당연히 사상 최대 수출 흑자폭에 기인한 바 크다.

한국은 비록 수출 증가'세'(즉 증가폭)는 둔화 경향이기는 하나 수출 '증가' 그 자체는 여전히 단군이래 최대 기록이며 반면에 수입국인 미국은 그로 인해 레이건 시대와 같이 재정적자/무역적자 쌍둥이 적자에서 시달리고 있기에 요즘처럼 변동환율제하 원화 평가절상/달러화절하는 당연한 귀결이다.

 

그러한 수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래 한국은행의 표 상의 사상 최대의 외환보유고 현황이다.

http://www.hani.co.kr/section-004000000/2004/12/004000000200412021819292.html



 

이러한 경향은 결코 현 정부가 경제 정책 운영을 잘해서 나온 결과가 아님을 확인한다.

우리 경제가 '싸잡아 무조건 몽조리' 불황이 아님임 또한 확인한다.

 

현재의 경제 상황은 '무조건 나라 경제 망한다'가 아니라 '대기업/중소기업 양극화' 경향으로identify함이 옳다. 수출 위주 대기업/ 내수 위주 중소기업 양극화를 말하는 것이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효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필수인데요즘 이미 중심 우클라드가 된 아무런 구매력도 없는 비정규직 고용 양산이 내수 진작 유효 수요 창출에 무슨 도움이 될지 현 정부 정책에 대해 정말 회의적이다.

 

비정규직 개인들에게는 '성장없는 고용'이겠지만 국가적으로는 '고용없는 성장' 시스템 하에서 구조조정터널을 통과하고 남은 근로자들이 더 적은 인원에 더 많은 이익을 위하여 야근에, 특근에 얼마나 고생했겠는지 짐작이 간다.

 

매경 11월25일자 기사대로 대기업들의 연말 돈잔치는 그들의 노고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대기업 초긴축 경영은 금년까지만 돈잔치하고 내년부터 허리띠 졸라맨다는 소린지 무슨 얘기인지 여전히 이해가 안간다.

http://blog.naver.com/sm9763.do?Redirect=Log&logNo=60007912931



 

PS 수출 호황의 현대.기아 등 자동차 산업도 그렇다. 예전과 같은 M/S를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과거에는 제살깎아먹기 출혈 경쟁이었지만 지금은 제값받고 판다. 그쪽 동네도 순이익은 엄청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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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quot;냉정대처 일본이 한수위

다시 한번 역사 인식의 부재... 그 나이 먹도록 뭘 배웠는지... 나이는 똥구녕으로 먹었는지...ㅠ.ㅠ

 

 

 

<조영남 "냉정대처 일본이 한수위">
[연합뉴스 2005-04-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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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일본 우파성향의 산케이(産經)신문이 '맞아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을 펴낸 가수 조영남씨와 회견한 기사를 24일 실었다.

책의 일본어 번역을 계기로 일본을 찾은 조씨는 회견에서 "사물을 보는 관점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며 출간 이유를 밝혔다.

그는 2차대전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가본 소감에서 "속았다는 생각이었다. 일반 신사와 다르지 않았다. 한국과 중국에서 신사참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 대단한 장소로 세뇌됐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인은 자신의 선조가 아무리 심한 일을 했어도 선조이니까 어떤 일이 있어도 참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 반면 우리는 범죄자로 취급하니까 합사와 참배는 괘씸하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하나의 사물을 놓고 지배한 쪽과 당한 쪽은 서로의 입장을 진짜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독도 및 교과서문제와 관련, "냉정히 대처하는 일본을 보면 일본쪽이 한수 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shin@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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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quot;'올드보이' 도전?

근영아, 예쁘게 다 큰 담에 도전해라. 나는 아주 어린 나이에 다코타 패닝, 숨바꼭질에서 청승맞은 연기하는거 보면 괴롭다. 예술도 좋은데 개인적으로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i am sam에서 Lucy 수준으로 나오는게 좋을 것 같다. 당분간!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Lucy in the Sky with Diamonds...Lucy in the Sky with Diamonds...ah~~

 

덜떨어진 샘도 비틀즈가 해산한건 요꼬 때문이 아니라고 이해하는데 우리 초딩들은 왜 이리 개념이 없을까

 

 

 

문근영, "'올드보이' 유지태, 도전해볼거예요"
[마이데일리 = 강승훈 기자] 진정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문근영(18)은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가 맡았던 이우진 역할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영화 '댄서의 순정'의 조선족 댄서 장채린으로 분해 열연한 문근영은 기존 작품인 '가을동화', '장화홍련', '어린신부' 등을 통해 순수함과 어두움 그리고 발랄한 캐릭터를 소화했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올드보이'의 이우진 같은 역할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 배역에 매력을 느꼈던 이유는 이우진이 악역이기는 하지만 악함을 표현하면서도 내면적인 미묘한 감정을 잘 살린 것이 원인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문근영은 "'어린신부'와 '댄서의 순정'처럼 따뜻하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영화를 많이 하기를 희망한다"고 은근한 욕심도 내비쳤다.

문근영은 "사람들이 '장화홍련'을 보면서 소리를 지르는 장면에서 쾌감을 느껴 이후로는 어두운 역할만 찾게 됐다"고 말한 후 "하지만 '어린신부'를 통해서 사람들의 웃음 소리를 듣고 행복함에 젖어서 따뜻한 영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덧붙여 그녀는 하고 싶은 배역도 많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그때 그때 할 수 있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댄서의 순정'은 오는 28일 개봉 예정.

[영화 '댄서의 순정'에서 장채린으로 분해 열연한 영화배우 문근영.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승훈 기자 tarophin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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