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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보러 가는 거야?

음... 최근 자동차 트렌드를 소개한다.

 

 

차 보러 가는 거야? 여자 보러 가는 거야?
2005년 서울 모터쇼 탐방기
  김동희(collin) 기자
자동차 관련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니 모터쇼는 가보면 좋을 만한 행사입니다. 회사 이 곳 저 곳에서 간다는 사람도 많았고 그 중 여러 명이 먼저 다녀온 후 모터쇼 사진들을 공유해 놓았습니다. 아침에 회사에 가면 자신이 찍은 모터쇼 사진을 공유해 놓았다는 내용의 메일이 서너 개쯤 되어 모터쇼에 가기 전 본의 아니게 사진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모든 공유 폴더의 사진에는 어김없이 레이싱 걸들이 들어 있고 심지어 가슴만 클로즈업해서 찍은 사진, 반사되는 바닥에 비친 다리만 찍은 사진까지 보기 민망할 사진들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사무실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 전날 갔다 온 사람의 사진들을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사진들을 다 모으느라 분주합니다. 아무도 차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제 자리에서 공유된 사진을 보고 있는데 부장님이 지나가면서 한마디 합니다.

“아니 저 미인은 누구야? 멋진데.”
“A씨가 모터쇼 가서 찍어온 사진이에요.”
“다들 차보러 가라고 출장 보내줬더니만 여자만 보고 오는구먼.”

동기 한 명은 모터쇼에 다녀오더니 난리입니다.

“눈만 높아져서 왔어요. 처음에는 사진도 같이 못 찍을 것 같더니 그 다음에는 좀 뻣뻣하게 옆에서 찍고 그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찍게 되더라고요.”

그의 얼굴에서도 그 전날의 즐거움이 남아 있습니다.

▲ 레이싱 걸들은 포즈를 취해주느라 바쁘다.
ⓒ2005 김동희
3년 전 서울에서 하는 모터쇼를 가봤는데 그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는 아직 디지털 카메라가 이렇게 많이 보급되어 있지도 않았고 레이싱 걸에 대한 인기도 그다지 높지 않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뀐 것을 알았습니다.

차 앞에 누가 서 있느냐에 따라 사람이 몰립니다. 차도 중요하지만 여자의 미모가 더 중요합니다. 예쁘고 사진을 찍을 때 포즈를 잘 취해주는 여자가 서 있으면 그곳에서는 차를 구경할 시간도 없습니다. 모두들 그 여자 분과 사진을 찍기 위해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서 있을 뿐입니다.

멀리서 레이싱 걸과 차를 함께 찍으려고 해도 여자인 저에게는 별로 시선을 주지 않습니다. 사실 많은 남자들이 목 빼고 기다리는데 여자인 제가 사진 찍으려고 하는 게 어떤 곳에서는 약간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 남자들의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레이싱 걸
ⓒ2005 김동희
또 왜 남자 모델은 없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아직도 남자들이 차를 사는데 더 주도적이긴 하지만 강한 이미지의 SUV차량이나 멋진 스포츠카에 멋진 남자 모델이 서 있다면 왠지 더 어울릴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제 눈에 띈 남자 모델은 단 한 명이었습니다. 그나마 눈에 띄지 않았다면 있는지조차 모를 뻔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차 닦는 아르바이트생인 줄 알았으니까요.

▲ 처음 본 남자 모델. 이곳에서는 여자와 남자가 함께 서있었다.
ⓒ2005 김동희
이렇게 몇 시간을 돌아다니다 보면 기운이 빠집니다.

‘도대체 무얼 보러 온 건가?’
‘내가 차에 대해 얻은 정보는 무엇인가?’

사실 이번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차의 보닛 한 번 열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냥 차 안에서 제가 담당하는 부분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확인한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습니다.

▲ 전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메르세데스 벤츠의 SLR McLaren
ⓒ2005 김동희

▲ 메르세데스 벤츠의 CLS 350. 자동차 색과 디스플레이가 잘 어울린 차.
ⓒ2005 김동희
왠지 주객이 전도되어 버린 듯한 모터쇼. 차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인지 레이싱 걸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우스운 행사가 돼버린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차가 중심에 선 모터쇼를 보고 싶습니다.
2005/05/08 오전 12:41
ⓒ 2005 OhmyNews
김동희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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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주인이다”…촛불 속에 울려퍼진 희망의 함성

음, 또라이 한명 떴더군... 서울대 심재철 '대학의 서열화는 어쩔 수 없다. 본질적으로 (입시방식을) 대학의 자율에 맞겨야 한다’...

학생들이 옳다. ‘모든 문제의 시작이 대학 서열화에 있다’

심재철이는 뭐하러 거기 갔을까? ㅠ.ㅠ

 

학생들이 대학 서열화 타파를 위해 서울대 해체/국립대 통합 이런 본질적인거 좀 주장했는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집단 자위에 그치고 마는거다.

 

교육이 단순히 그냥 교육의 문제가 아니다. 성수대교 김영삼때 무너졌다고 다 김영삼 책임으로 모는 또라이는 없겠지

 

 

 

“청소년이 주인이다”…촛불 속에 울려퍼진 희망의 함성
고교생 촛불 추모제, 500여명 학생 참석한 가운데 질서정연하게 끝나
2005-05-08 09:06 안성모 (momo@dailyseop.com)기자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경쟁 위주의 교육제도에 시달려온 고교생들이 광장에 함께 모여 ‘꿈꾸지 못하게 하는 현실’을 규탄하며 ‘희망’을 노래했다.

7일 저녁 6시 광화문 교보빌딩 앞 광장. 입시 경쟁 교육에 희생된 학생을 위한 촛불 추모제가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당초 수천명 이상의 학생들이 집결할지도 모른다는 교육당국 및 경찰의 추측과는 달리 참석 학생들은 많지 않았지만 교육 개혁을 향한 열기는 뜨거웠다.

▲ 7일 오후 광화문 교보문고 앞 에서 시작된 `상대평가 내신 위주 대학입시제 반대 촛불집회' 및 `자살학생 추모제'에 여고생들이 교복차림으로 참석해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교육청·학교 교사들 일찌감치 자리 지켜…“선생님들도 우리들 고통 듣게 될 것”

이들 학생들은 ‘지옥같은 입시경쟁’이 가져온 ‘친구들의 죽음’에 눈물짓고 ‘차별없는 세상’을 향해 환호성을 질렀다. 내신 상대평가, 교교등급제, 본고사 부활 등 입시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제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일부 기성세대들이 우려했던 ‘무질서한 집단행동’은 어디에도 없었다. 학생들은 이날 행사를 주최한 ‘21세기 청소년 공동체 희망’ 관계자들의 지시와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한 모습을 내내 보여줬다.

참가 학생수보다 10여배 넘게 ‘불상사’를 대비해 나온 6000여 명의 경찰들도 식순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되는 행사를 지켜보고는 상당 부분 자리를 떠났다.

▲ 광화문 교보문고앞에서 열린 '입시경쟁교육에 희생된 학생을 위한 추모제'에 참석한 한 고등학생이 주최측이 준비해 배포한 유인물을 읽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행사 주최측 관계자는 “일부 어른들의 우려처럼 돌발 행동이 아닌 성숙한 모습으로 우리들의 요구를 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에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서울시 교육청과 각 학교에서 나온 교사들로 인해 행사 중간중간 고성이 오갔다. 학생들은 “단속하러 나온 선생님들이 무서워 학생들이 되돌아가고 있다”며 철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실제 교복을 입고 행사장에 들어서려던 몇몇 학생들은 주변의 어른들의 시선과 행사장 주변을 가득메운 취재진을 보고는 발걸음을 되돌렸다. 행사장 입구에 ‘촛불시위 정당하다, 징계운운 하지말라’라는 손푯말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실업계 고교에 다닌다는 한 학생은 “우리 학교에서는 몇 명 오지 않은 것 같다”며 “최근에 이런 집회에 참석하면 짤린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혹시나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는 것일 뿐 행사를 방해하러 온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학생들을 지도하러 왔다”고 했다.

학생들은 “학교 선생님과 교육부 관계자분께서 학생들의 참석을 막으러 오셨는지 진의는 알 수 없지만 여기서 우리들의 고통을 듣게 될 것”이라며 ‘부탁의 박수를 보내자’는 사회자의 말에 박수와 함께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고개숙인 선생님 “아이들 죽어가고 분노하는 모습…부끄러움에 얼굴을 들 수 없다”

▲ 추모제 행사로 인해 광화문 교보문고 일대가 혼잡을 이루자 지나가던 한시민이 참가자들이 들고 있는 손푯말을 쳐다보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추모제는 촛불을 든 학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입시 경쟁에 시달리다 자살한 ‘친구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지난 3월 개학 후 두달만에 20여명의 학생이 입시 경쟁에 비관해 목숨을 버렸다. 중간고사 기간인 지난 1일부터 일주동안에도 4명이 학생이 꽃다운 나이에 자살을 선택했다.

연단에 오른 고교 3학년 여학생은 “꿈이 아니라 죽음을 선택한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고개를 숙인 후 “친구를 죽음으로 몰아내운 현실이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목메인 한숨을 내뱉었다. “이런 현실을 되물림해서는 안된다”며 “힘을 모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여학생도 “어떻게 한 개인의 자살사건으로 끝낼 수 있느냐”고 반문하고는 “이 사회가 불러온 끔찍하고 악스런 상황을 어떡하던지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청소년은 냄비근성이 있다’는 기성세대의 주장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자”고도 했다.

서울 모 중학교 교사도 제자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아이들이 죽어가고 이를 분노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끄러움에 도저히 얼굴을 들 수 없다”고 했다.

행사장 들린 심재철 의원 “항의 정당하다”…학생들 요구와 상반된 “대학 서열화 어쩔 수 없다”는 입장 밝혀

▲ 행사장 주위의 취재진들의 모습을 본 한 여학생이 긴장한 표정으로 얼굴을 유인물로 가린채 주위를 살펴보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행사 도중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행사장에 모습을 보여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예전에 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다”는 심 의원은 “걱정이 되어서 살펴보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잘못된 정책에 대해 항의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죽했으면 학생들이 나왔겠냐”고도 했다. 그는 “한창 꿈을 먹을 나이인 고등학생들이 데모하러 나오는 사회는 올바른 사회가 아니다”며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심 의원은 “내신제가 내 친구를 죽여야 내가 살도록 만들었다”며 “교육 현장이 제로섬 게임의 장이 되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심 의원이 안타까운 마음을 강조했지만 이날 행사장에 모여든 학생들의 요구인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대안과 심 의원이 밝힌 대책은 상당부분 거리가 있었다.

‘대학의 서열화는 어쩔 수 없다. 본질적으로 (입시방식을) 대학의 자율에 맞겨야 한다’는 심 의원의 해결방안과 달리 학생들은 ‘모든 문제의 시작이 대학 서열화에 있다’는 입장을 줄곧 강조했다.

자살한 아들 생각에 눈물 흘린 어머니…학생들 “힘네세요” 함께 눈물

학생들의 목소리는 행사 막바지까지 계속 이어졌다. 한 여학생은 “내신등급제도 본고사도 싫다.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며 “경쟁만 유도하는 학교는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한 후 “학교에서는 징계하겠다며 협박하지만 한 명이 외치는 것 보다 수백명이 외치는 것이 더 힘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남 영광에서 학교를 마친 후 5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올라왔다는 한 남학생은 “TV토론회에 참석한 분들을 보고 느낀 것은 그분들이 진정 학생을 위해 바꿀려는 게 아니다는 것”이었다며 “입장이 난처하니까 토론에 나간 것 같았다”고 비판했다.

▲ 입시경쟁교육에 희생된 학생을 위한 추모제에 참석한 학생들이 촛불을 높이 들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학교폭력으로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의 연설은 참여한 학생들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어머니는 “친구들이 옆에서 도와줘서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하자”고 말한 후, 참석한 학생들을 바라보며 “아들 생각이 난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어머니는 “학생들은 절대 나쁜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며 ‘엄마’라고 불러달라고 하자 학생들도 눈물을 지으며 ‘엄마’를 외쳤다. “어머니 힘 내세요”라는 함성도 울려퍼졌다.

학생들이 못다한 요구사항은 쪽지에 담아 교육부로 전달키로 했다. 주최측은 학생들의 희망사항이 담긴 상자를 교육부로 보내 답변을 반드시 듣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시간 남짓 지난 8시 30분께 행사는 막을 내렸고 삼삼오오 자리를 떠나는 학생들은 “속에 담고 있던 답답함이 조금은 풀린 것 같다”며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다음 주말인 14일에도 청소년 거리시위가 예정되어 있어 이날에도 학생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인권수호네트워크 등이 주최하는 이 집회는 두발 제한 폐지 등 학생 인권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 예정된 자리이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 안성모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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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신생아 희롱 간호조무사 사법처리 지나치다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다.

 

 

 

[주장] 신생아 희롱 간호조무사 사법처리 지나치다
  임종갑(tibet5) 기자
사법의 잣대가 이리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움직이는 것이 놀랍다. 이제 20대의 여성, 신생아 간호조무사라는 어떠한 권력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신속한 법적 대응.

그러나 과연 그들의 행위가 학대였을까? 학대라는 사전적 의미는 심하게 괴롭히고 혹독하게 대우한다는 것이다. 이 의미에는 반드시 지속성의 성격이 있어야 한다. 학대는 일회성일 때는 사용해서는 안되는 매우 신중해야 할 단어다.

하지만 인터넷 매체들은 아무 고민없이 그 간호조무사가 올려놓은 사진들을 보고 '신생아 학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 과격하고 선정적인 제목 때문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네티즌들은 눈길을 확끄는 이 선정적인 기사를 확대 재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경찰은 그에 동조하여 신속하게 수사했다. 그리고 그들을 형사 입건할 예정이란다.

이 사건의 진행을 보면서 네티즌들의 뉴스 편향성의 심각성과 무분별한 확대 재생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해당 간호조무사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 희롱의 행위가 일회성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근거도 내겐 부족하다.

하지만 홈피를 재미있게 꾸미려는 소박하고 철없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들의 내면에 어떠한 동기를 가지고 행한 행위인지는 심각하게 따져보아야 하는 것이다.

돌이 채 지나지 않은 아이가 있지만 내 아이가 그런 대우를 당했다면 나는 좀 기분은 나빠도 가해자가 형사 입건되는 것까지는 결코 반대할 것이다.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간데는 편향적인 뉴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그에 눈맞추는 네티즌들의 편향성이다. 우리는 좀 더 뉴스의 이면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네티즌들의 힘은 아주 미약할 수도 있지만 상상 외로 강할 수도 있다. 네티즌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이 엄청난 권력을 잘 활용해야 한다. 지나치게 선정적인 것에만 편향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확대재생산하는 것은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오마이뉴스>도 그렇다. 꼭 이런 기사를 메인 화면에 올려야 하는지, 네티즌들의 편향성을 유도하는 것은 아닌지 한번 되돌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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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폐지/본고사 부활? 우리는 입시 지옥 자체를 반대합니다.

초딩들 정신 차린건가? 다만 교육 문제가 교육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건 알겠지?

교육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 사회 영역이 지옥이다.

 

본고사,기여입학제 대학 자율에 맞겨야...

강남 서울대 이 딴나라당 분위기 파악 몬하는 개소리는 뭔지...

딴나라당 인터뷰도 명시적으로 반대하기를...

 

 

허영구 입시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방안은 민주노동당이 이미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교육예산의 대폭적 인 확대가 필요합니다.
둘째는 서울대학교를 폐지하고 국립대를 통합하는 것입니다.
세째는 대학입시위주의 교육체제를 전면 개편하여 창의성과 다양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제도( 예로 유럽 모델 참고)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네째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수준으로 줄이고 사교육시장에 종사하는 교사들을 대거 공교육영역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다섯째 대안적 교육프로그램을 과감하게 도입하고 대안학교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여섯째 평생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입니다. 학교는 야간과 공휴일에도 지역주민들에게도 개방되어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본고사 부활? 보수언론은 왜곡말라"
[인터뷰] '내신등급제 반대 추진' 카페 운영자 K군
  김덕련(pedagogy) 기자
▲ '내신등급제 반대 추진' 카페(cafe.daum.net/freeHS) 첫 화면.

고교 내신 등급제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촛불시위가 7일 저녁으로 예정된 가운데, 일부 언론들은 내신제도의 폐해가 드러났다며 본고사 부활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내신 등급제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수능 강화와 본고사 부활을 주장하고 있는 것일까?

6일 저녁 내신 등급제 반대와 관련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한 카페(cafe.daum.net/freeHS)의 첫 화면에는 다음과 같은 공지문이 실려있다.

"우리의 주장은 '입시 경쟁 교육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요구를 왜곡하고 '본고사 부활' 등을 이야기하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취재에 가급적 응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신등급제, 수능시험, 본고사' 등 교육정책은 학생들의 경쟁을 과도하게 부추겨서 서로 싸움을 하는 정책들은 몇몇 특수한 환경의 학생들에게만 혜택을 줄뿐 많은 학생들은 낙오하여 인생을 포기하고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내신등급제 반대 추진' 카페 첫 화면 공지문 중)


이 카페의 운영자인 K 군(고 1)은 6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카페 회원들은) 입시 교육 제도 자체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수능 강화·본고사 부활을 주장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신등급 상대평가제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이를 수능 강화·본고사 부활 등과 연계한 일부 언론의 보도는 잘못됐다"며 "우리는 입시 위주 교육 자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K군과의 일문일답이다.

- 7일 촛불 집회는 예정대로 열리나.
"그렇다.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에서 7일 저녁 6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주관하는 '학교교육에 희생된 학생들을 위한 추모제'에 참여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질서를 유지하고 폭력 사태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카페 회원들과 뜻을 모으고 있다."

- 서울시교육청은 교칙에 의거해 학생들의 집단행동을 처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한마디로 어이없다. 우리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처벌하겠다는 건 결코 좋게 받아들일 수 없다. 나도 이 나라의 국민이다. 내게도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권리가 있다. 이를 무시하고 우리 권리를 억제하겠다니 황당할 뿐이다."

- 카페 회원들이 문제제기 하는 지점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 외부인들 사이에 혼선이 있는 듯하다. 내신에 대해서만 문제제기하는 것인가, 아니면 입시 위주 교육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인가.
"후자다. 지난 50년간 대입 제도가 10여번 바뀌었다고 알고 있다. 내신 뿐 아니라 대입 제도 전반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던 것 아닌가. 우리는 입시 위주 교육 제도 자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 그렇다면 카페 회원들이 생각하는 대안은 무엇인가. 일각에서는 수능 강화·본고사 부활을 주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그렇지 않다. 우리는 수능 강화·본고사 부활을 주장한 적이 없다. 내신등급 상대평가제의 문제점을 지적했을 뿐이다. 일부 언론에서 우리의 이같은 지적을 수능 강화·본고사 부활 주장과 묶고 있는데 이는 무리한 추측이다. 대안에 대해서는 회원들이 카페에 각자 자신의 의견을 올려 논의 중이다. 아직 정해진 바 없다."

- 카페 운영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학교나 교육청, 경찰 당국의 '압박'을 받은 적은 없나.
"이번 주에는 개교기념일 등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아 학교 반응은 잘 모르겠고 그밖에 특별히 연락받은 건 없다. 다음 주 월요일에 학교에 가면 뭔가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 향후 계획은?
"카페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생각과 차이가 많이 나는 글들이 올라와 오해를 불러오는 부분이 있어 어수선해진 카페 분위기를 회원들과 함께 정리할 생각이다. 또한 우리가 7일 행사와 별개로 대정부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느니, 7일 행사를 취소하고 14일로 미룬다느니 하는 등의 말이 돌고있던데 모두 근거 없는 이야기다. 7일 행사 이외에 정해진 일정은 없다."

"우리는 자유롭고 싶습니다"
[전문] '내신등급제 반대 추진' 카페 첫 화면 공지글

다음은 '내신등급제 반대 추진' 카페 첫 화면에 게시된 운영자의 공지글 전문이다... 편집자 주

우리의 주장은 '입시 경쟁 교육을 반대하는 것' 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요구를 왜곡하고 '본고사 부활' 등을 이야기하는 조선·중앙·동아일보의 취재에 가급적 응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신등급제·수능시험·본고사' 등 교육정책은 학생들의 경쟁을 과도하게 부추겨서 서로 싸움을 하는 정책들은 몇몇 특수한 환경의 학생들에게만 혜택을 줄뿐 많은 학생들은 낙오하여 인생을 포기하고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교육은 산업이 아니고, 학생은 기계가 아닙니다. 교육정책이 언제까지 대학입시와 함께 학생들을 줄세우기 한다면 틀림없이 낙오자는 생기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지금 고1에 재학중인 89년생만의 문제로 보이지만 7차 교육과정의 87선배님들, 그리고 중학교를 다니는 후배님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신등급제 문제 뿐만 아니라 입시교육 전반의 문제이며 학생을 경쟁화 시키고 서열화 시키고 학생을 기계로 만드는 어른들의 의식구조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유롭고 싶습니다. 우리를 시험의 노예로 만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단순한 회유책으로 우리의 분노를 가라앉게 만들고, 뒤에서는 어떤놈이 반항하냐면서 협박과 처벌을 계획하는 등 두가지 얼굴을 보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 개인이 개설한 까페에 수많은 학생들이 가입해서, 운영자들이 집회를 계획한 적이 없는데도 회원들 사이에서 집회 소식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이미 운영자들도 막을 수 없이 집회가 거의 확정적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져버린 상황이 되어버린 것은 결코 누군가의 선동에 의해서도 아닙니다.

저희 까페는 집회를 선동한 적이 결코 없습니다. 집회는 일부 회원들과 많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저희 까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까페가 개설되기 이전부터 집회를 열자, 시위하자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무시하고 이 까페를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하겠다는 등 교육부의 대응은 정말 학생들의 의견을 모르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운영진은 집회를 선동한적도 없으며, 많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것이고 이미 운영진도 집회나 다른 친구들의 요구를 막을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대한 공갈과 협박, 처벌과 징계가 아니라, 내신등급제의 병폐와 입시경쟁으로 죽음까지 생각하는 학생들 모두에 요구에 교육부에서 한번 깊이 생각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혹시라도 7일 촛불집회에 참여하시는 여러분들께서는 행사가 '추모제'라는 것을 결코 잊지 마시고 어떠한 '물리적 폭력'도 사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찰도 '물리적 폭력'이 없을시에는 처벌할 근거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 운영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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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6 오후 9:44
ⓒ 2005 OhmyNews
김덕련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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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언론[참세상] 창간 기념: 탈식민주의, 탈현대적 공공성의 가능성을

참세상의 창간을 축하하며 최초의 타이틀을 기념으로 함 올려본다.

아, 송선생... 학창 시절 한 독일 학자의 통일론 책을 읽었었드랬다. 나중에 알고보니 바로 송교수 책이었다.

 

이제는 탈현대? 탈근대 하버마스도 제대로 기억 안나는데... 한번 정리할 기회가 있기를...

 

 

 

"탈식민주의, 탈현대적 공공성의 가능성을"
[특별기획 : 이제는 민중언론](1) -신자유주의와 대안언론
송두율 (뮌스터대학) 
<편집자주>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제국주의 전쟁으로 물들어 가는 21세기 속에서 미디어의 역할은 어느 때 보다도 커지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과 의사소통의 세계화로 과거에 비해 더 심각한 정보감시와 통제라는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멕시코 사파티스타와 베네주엘라의 사례에서처럼 노동자 민중의 반격 가능성도 커져가고 있다. 민중언론 '참세상'의 창간에 맞춰 국내외 필자들과 함께 신자유주의에 맞선 21세기 민중언론의 역할을 조명해 본다.

1.
신자유주의의 내용은 이의 비판자와 신봉자 사이에 전혀 달리 해석되고 있다. 한 편에서는 모든 악의 근원으로 해석되고, 다른 한 편에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세계화를 비판하는 사회운동에 있어서 신자유주의는 특별한 실천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신자유주의는 오늘과 같은 정치, 사회, 경제 그리고 문화적 위기를 불러온 주범이 누구인지를 정치적 공간 속에서 명확히 지칭할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반대로 신자유주의의 신봉자들은 스스로를 “통화주의자”나 “신고전주의자”로 부르면서 자신들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위기적 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개혁을 밀고 나가는 “현대주의자”라고 자부한다. 오히려 이들은 신자유주의의 비판자들을 과거에 안주하는 보수적인 “반개혁주의자”라고까지 비판하고 있다.

물론 신자유주의는 이의 옹호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그렇게 “현대적”인 것만은 아니다. 1973년 9월 칠레의 아옌데 정권을 유혈쿠데타로 붕괴시킨 이래 영국과 미국에서 대처와 레이건 정부가 속속 들어서면서 신자유주의는 그간 “포드주의”에 기초했던 자본주의의 위기에 대처하는 효과적 처방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또 신자유주의는 “신보수주의“와 결합하면서 중심부에서 뿐만 아니라 주변부에서도 - 특히 라틴아메리카에서 - 80년대에 위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90년대 말에는 이러한 신자유주의는 금융위기 - 아시아(1997/8), 브라질(1998/9), 러시아(1998) - 가 보여준 것처럼 사실 과대 포장된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특히 신자유주의가 큰 기대를 걸었던 신경제(new economy)가 어이없이 붕괴하고 만 것이다. 이러한 위기는 신자유주의로 하여금 잠시 그 동안 통화주의에 입각한 구조조정정책에 대하여 자기반성을 하게끔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동서냉전기의 신자유주의는 체제경쟁이라는 조건 때문에도 스스로가 자본의 이해관철양식을 어느 정도 제한했었지만 “지구적 자본주의”와 동의어가 된 신자유주의는 이제 어떠한 한계도 설정하지 않으려 한다. 이렇게 지극히 공격적으로 된 신자유주의는 주변부의 민중은 물론, 중심부의 이른바 중산층까지도 불안 속으로 내몰고있다. 또 신자유주의는 가령 케인즈적, 맑스적, 또는 종속이론적인 대안들 모두 다가 공허한 것이라고 공격하며, 시장권(市場權)이 곧 인권(人權)이라는 철저한 경제인(homo oeconomicus)의 철학을 설파하고 있다.

2.
바로 이와 같은 조건에서 민중의 삶을 본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담론체계의 개발에 있어서 넓은 의미의 공공성(公共性)과 좁은 의미의 언론(Media)이 지니는 의미는 특별하다. 냉전이 한창이었던 60년대 말과 70년대 초의 서유럽과 미국에서 활발했던 “비판적 공공성”의 영역확보를 위한 노력은 우선 후기 자본주의사회에서 자본이 이해와 직결된 공공성을 문제 삼았다.

이 같은 공공성이 그 동안 시민사회의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졌던 “시민적 공공성”마저 파괴하고 있다는 내재적 비판으로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도 시민적 공공성을 여전히 이상화하고 있다고 다시 비판되면서 “대안적 공공성과 “대안적 매체”의 필요성이 적극적으로 제기 되었다. 점차 활발해진 여러 사회운동(여성, 평화, 반핵 등)도 스스로 여러 가지의 대안적 매체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동서냉전이 끝나고 신자유주의가 본격적으로 위력을 떨치기 시작한 90년대 초부터 그러한 대안적 공공성이나 매체의 영향력은 가령 문화적 담론과 같은 영역에 제한되었고 ”걸프전쟁“, ”신세계 질서“, ”지속적 발전“과 같은 극히 중요한 정치적 현안문제에서는 다시 주변으로 밀렸다. 이 같은 현상의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무엇보다도 지배적인 공공성이나 매체는 이전과는 달리 실제적으로 많은 문제들이 현재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적극적으로 인정하면서 이른바 비판적인 토론의 장으로 그러한 문제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슈트어트 홀(Stuart Hall)이 지적한 것처럼 지배적인 공공성이나 매체는 “경험의 구조화된 연결” 또는 “코드” 안으로 대안적 공공성이나 매체를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안적 공공성이나 대안적 매체는 내용보다는 표현의 형식을 중시하면서 지배적인 공공성이나 매체가 선전하는“사회적 합의”를 주로 희화(戱畵)화 하거나 풍자(諷刺)하는 방식을 통해 “밑으로부터 새로운 매체”(indymedia)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이와 같은 중심부의 일반적 대응과는 달리 신자유주의의 지속적인 압력 앞에 그대로 노출된 주변부의 대안적 공공성 또는 매체는 가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의 성공적인 사례를 멕시코의 <민족해방 치아파군(軍) EZLN>이 보여주었다. 자신들만의 언어세계, 국제적 정보망, 정치와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극적인 표현의 양식 등이 잘 결합된 이러한 대안적 공공성은 “탈식민주의적”이면서도 “탈현대적”인 공공성의 가능성도 보여 주었다.

대안적 공공성은 지배적인 공공성의 완전한 타자(他者)가 아니라, 집단적인 저항으로 개발한 일상적 삶 속에서 지배적인 여론이나 사회적 규칙들마저 자기 안에서 소화시키면서도 또 이를 넘어서려는 기획이라는 뜻에서 탈식민주의적이자 탈현대적이었다.

3.
이러한 중심부와 주변부에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전개되었던 대안적 공공성 또는 대안적 매체의 가능성과 한계는 한국사회를 위해서도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매체인 인터넷의 보급률이 세계 최고의 수준에 있는 사회적-기술적 조건 속에서 대안언론의 가능성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언론학적인 전제들이 무엇인지도 자세히 검토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자본의 이해관계로부터 언론의 논거(論據)나 논리가 깨끗이 분리되지 못한 한국적 풍토에서 사람과 사건 그리고 제도에 관한 사실과 논거들이 다양한 정치적 이해와 높은 수준에서 논쟁할 수 있도록 대안언론은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뉴스원(源)으로부터 사실적이고 논거가 분명한 배경 설명이나 일차적 자료를 기록하는 작업은 필수적이다.

이는 동시에 매일 매일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들 뒤에 숨어 있는 구조적 문제를 파헤치는 노력으로 연결되어야한다. 국내와 해외로부터 다양한 정보는 물론, 지배적 언론으로부터 배제된 민중의 이해가 무엇인지는 반드시 기록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른 바 주류(主流) 또는 사회적 강자의 문제도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

대안언론은 단지 정치적으로 옳거나 또는 그르다고 판단된 개별적인 이미지와 내용을 교묘하게 선전하는 시끄러운 확성기는 아니다. 이미 대안언론에 참여했거나 또는 앞으로 참여할 집단의 현실화될 수 있는 바람은 물론, 현실화될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실망까지도 계몽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그러한 언론은 이미 수세(守勢)적인 의미의 대안언론을 넘어섰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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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터디 짱님 권 변호사님

실질적인 우리 스터디 짱님 권영상 변호사님

아아! 한때 딴나라당 김혁규 도지사와 맞짱 뜨시던 분이셨다. 경남도지사 후보를 다이다이로...

서울에 계셔도 될 것 같은데 계속 창원에 계신게 암만해도 지역구 관리 차원이신 듯...

과연 이 양반은 이회창 계일까 상도동 계일까... 아아

 

학창 시절 담당 교수이던 경기도지사 손학규랑도 잘 아시겠네...

 

그나저나 현 정치판에서 완죤히 새된 사람은 바로 김혁규!

열우당 괜히 들어갔다. 개혁이고 뭐고간에 이제 아무런 명분도 없다.

솔직히 경남도지사 시절 부처 줄이고 사람 자르기=개혁 으로 아는 인간이 뭔 개념이 있었겠다. 오히려 계속 그 방향으로 지향할수록 계속 더 표 떨어지는거다. 불쌍한 사람 

 

 

 

 

 
 
권영상 변호사 (6.5 경남지사보궐선거한나라당예비후보)

만49세, 서울대 법대, 변호사, YMCA경남협의회장, 경남포럼 회장 등 역임. 현재 부부의 날 위원회 대표,
경남복지정책연구소 이사장, 한나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2002년 도지사선거 한나라당후보 선출과정에서 이회창 총재의 만류로 대선승리를 위해 김지사에게 양보.
당시 다른 후보(이강두, 김용균)에 비해 여론조사결과 지지도가 높았음.
작년 12월 김지사의 갑작스런 지사직 사퇴와 한나라당 탈퇴를 강력히 항의하고, 단식투쟁하기도 함
이후 금년 1월 6일 일찍 출마선언을 하고 출마준비를 해옴

새선거법 발효후 3월 12일 제일 먼저 도선관위에 도지사보궐선거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이후 한나라당 경남총선지원단장, 경남상임선대본부장을 맡아 17개 선거구를 순회하고, 박근혜 대표를 수행하기도 하고, 각 후보의 선거운동을 조직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법률적 자문 및 전술적 조언 등으로 총선승리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경주함

“김혁규 전지사의 갑작스런 사퇴로 공백상태에 처한 도정을 재건하기 위해서다. 2002년 경선과정에서 김지사에게 양보한 것이 천추에 한이다. 그동안 좋은 지사가 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왔다. 도민주권의 힘으로 진정한 분권을 이루고,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여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꿈의 경남을 건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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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이 왜 남에 블로그에 올라가있단 말인가

당췌 왜 우리 양평 집에 남에 블로그에 버젓히 올라가있단 말인가!

경애헌은 또 대체 뭔뜻이란 말인가!

 

http://www.morehouse.co.kr/korea_con/kcc_kyungae.htm

http://blog.naver.com/attic.do?Redirect=Log&logNo=1564614

 

아름다운집-양평'경애헌' | 14.건축 2005/01/06 15:26
http://blog.naver.com/tofodesign/9034758

채움과 비움의 미학, 물가 경치가 젖어드는 집


양평 경애헌은 자연 속에 있으면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고자 한 집이다. 물가의 경치가 느
껴지는 집이란 옥호(屋號)처럼 주택은 수려한 자연 환경을 향해 한껏 열려 있고, 걸어다니면서 어
디서든 편안하고 이색적인 풍치를 즐길 수 있다.


▲ 양평의 강변에 자리한 경애헌은 남쪽인 강을 향해 한껏 개방되어 있다. 전망 브리지를 통해 물
가를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 한가로운 휴식처가 되는 테라스와 전망 데크.

▲ 전망 브리지에서 자갈 마당쪽을 본 모습.


▶ 경사지 상부가 되는 주출입구.

▲ 1층 거실에서 테라스와 강쪽을 본 모습.



◀ 거실과 면한 대나무 중정은 내부 공간에 운치를 더해 준다.

▲ 외부로 확장된 전망 브리지


 

 

 

 

 

 

 

 

 

 

 

 

 

 

 

 

 

 

 

 

 

 

 

 


◀ 사선으로 처리된 2층 복도는
공간의 확장감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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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홍성주 “여당 재보선 패배는 유시민의 패배”?

정말 나쁜 글이다. 내용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도통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정치 코너가 아니라 잡기장으로 넘긴다.

 

실용을 택해서가 아니라 구태를 못벗어나 이번 보선 패배?

그러면 그건 왜 노무현 유시민 잘못이냐? 이렇게 형식 논리를 파괴하는 글은 첨본다.

 

정말 나쁜 글쓰기의 모범 사례로 봉하는 바이다. 고딩들이 논술고사 쳐도 이렇게 쓰지는 않는다. 저기 멀리 3류대에서도 바로 불합격이다.

 

이 친구가 만약 정말로 뉴라이트 리더라면 참으로 비극이다. 이런 머리로는 차기 정권 또 정권 재창출이다. 정권 교체 불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글쓰는 바로 대표적인 집단이 좆선이다. 초딩들 무슨 어린이 좆선... 이런거 접하는 순간 바로 대학 불합격이다.

 

나이 쳐먹어서 맨날 스포츠 좆선이나 보고 있으면 미래가 나아질 비젼이 안보인다.

 

 

 

 

뉴라이트 홍성주 “여당 재보선 패배는 유시민의 패배”
뉴라이트 칼럼서, “우리당, 개혁으로 돌아서선 안돼”
2005-05-03 14:23 김선애 (iyamm@dailyseop.com)기자
“재보선 패배는 유시민의 패배다.”

홍성주 의료와 사회 포럼 정책위장은 2일 ‘뉴라이트’ 자신의 칼럼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선거의 패배 당사자가 바로 그였다”며 “유시민 의원으로 대표되는 집권여당 내 개혁주도 세력과 코멘트 할 것이 없는 노무현 대통령 자신이야말로, 이번 선거의 최대 낙선자”라고 주장했다.

홍 정책위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분당을 주도한 ‘천신정표’·‘유시민식’ 개혁 실험은 더 이상 약발이 먹히지 않게 됐음을 증명한다”며 “민주화혁명으로 시작한 일시적인 충동이 ‘탄핵’국면으로 이어지면서 ‘위대한 성공’을 이루었지만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볼 때 다분히 허상이라는 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당이 ‘개혁의 초심을 잃고 실용노선으로 나아간 것’을 패인으로 분석하고 “개혁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개혁정신’을 회복해 ‘올인’한 것이 고작해야 국가보안법 철폐이고 과거청산 아닌가? 이것은 이번 선거결과의 의미를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당이 ‘실용’을 선택한 것은 경제의 추락과 4대개혁 갈등에 대한 국민들의 짜증이 위험수위에 달한 시점에서 채택된 것”이라고 분석한 홍 정책위장은 “충남 아산에서의 후보지명 과정이나 영천에 퍼부어진 ‘지역주의’ 선심공약에서 보듯이, 이제까지 집권여당 개혁의 한계를 여실히 증명해주는 ‘구태’였다. YTN의 돌발영상처럼 당의장이 ‘건교위원장’ 자리를 가는 곳마다 팔고 다니는 모습은 아주 상징적”이라며 우리당의 말뿐인 실용을 비판했다.

또한 “지역구도 타파라는 ‘개혁’을 위해 동원된 것은, 수도이전이라든가 지역개발 물량공세 같은 ‘역지역주의’”라고 지적하고 “패인은 실용에서 개혁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집권여당이 취해 온 개혁 자체에 회의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지지도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집권당이 패배한 것에 대해 “탄핵정국으로 얻어낸 과반수 집권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드러낸 것”이라며 “한달짜리 ‘실용노선’ 뿐만 아니라, 그동안 과거청산식 개혁에서 얼치기 실용노선으로 나아가는, 그 전체로서 집권여당에 대한 누적된 실망감이 표출된 결과”라고 했다.

홍 정책위장은 우리당의 개혁·실용 노선 모두 실패한 것이라고 진단하며 “보선결과가 주는 의미는 집권여당의 ‘개혁초심’과 ‘실용노선’의 좌초로 인해 집권세력이 주도하는 개혁의 미래 전망도 상실될 위기에 직면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청와대가 재보선결과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과 개혁진영이 이번선거를 대수롭지 않은 보궐선거라고 의미를 축소하고 싶어하는 것은 나쁜결과에 대해 책임지려하지 않는 전형”이라며 87년과 92년 대선의 예를 들었다.

“87년 6월 항쟁 이후 치러진 대선과 92년 대선에서 너무도 명백한 ‘자기실패와 오류’에 대해 보여준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국민들은 이번에 바로 이것을 심판한 것이다.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국민들에게 실익은 없고 ‘말만 앞세우는’ 개혁에 대하여 최초의 의문을 표시한 것이다.”

홍 정책위장은 유의원이 선거 전날 대구 매일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우리당의 승리를 확신했다. 한나라당이 민심을 잘못 읽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유의원과 개혁파 집권세력에게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 이 오류의 쓰디쓴 열매가 우리당이 민심을 존중하고 국가적 과제를 책임지는 집권여당으로 거듭나게 하는 보약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홍성주 씨가 컬럼으로 올린 '유시민 의원의 표정이 궁금하다' 전문 보기

ⓒ 데일리서프라이즈 < 김선애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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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Wars Episode 3 : Revenge Of The Sith (CD+DVD.포스터내재한정반)

 

드디어 왔구나. 오래 기다렸다.

솔직히 유치하다. 그래도 재미는 있다.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세계는 철저히 미국적 세계관이다.

루카스가 그렇게 애국자라기보다는 배운게 그것뿐이니 어쩔 수 없는거다.

 

우주 제국에서도 등장하는 투철한 3권 분립 견제와 균형 원리는 민중 정치 참여를 철저히 배제하는 정치 제도이다. 최장집 선생님 말씀이 딱 맞다. 미국의 민주주의는 미국 헌법 때문에 작동하는게 아니라 미국 헌법에도 불구하고 작동하는 것이다.

 

70년대 월남전 패배 후 제국 병정들을 내세워 독일군을 무찌르던 2차대전 상징으로 미국을 격려하고자 했다(누구는 제국 병정 모델이 구로사와 아끼라 클래식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더군...).

 

수가 뻔히 보이게 유치하다. 그래도 재미있다.

 

 

 

ps 일전의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대형 사기극으로 워쇼스키 감독의 matrix가 있다.

2편까지 정말 재밌게 봤다. 원인과 결과, 보드리야르의 씨뮬라씨옹/씨뮬라크라 기호가치, 썬그라스낀 중정/안기부 직원들, 끝나고 어김없이 찾아오던 RATM의 wake up, calm like a bomb...  3편에서 보니 다 사기였다. 미국에 뭘 더 바라겠냐? 원래 돈만 많고 철학은 없는 나라 아니더냐

 

 

 

[대중음악] Star Wars Episode 3 : Revenge Of The Sith (CD+DVD.포스터내재한정반)   
  O.S.T. | 소니비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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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 2005년05월02일
유통상태 : 예약상품 
음반번호 : SB7001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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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1
01. Star Wars And The Revenge Of The Sith

02. Anakin'S Dream

03. Battle Of The Heroes

04. Anakin'S Betrayal

05. General Grievous

06. Palpatine'S Teachings

07. Grievous And The Droids

08. Padme'S Ruminations

09. Anakin Vs. Obi-Wan

10. Anakin'S Dark Deeds

11. Enter Lord Vader

12. The Immolation Scene

13. Grievous Speaks To Lord Sidious

14. The Birth Of The Twins And Padme'S Destiny

15. A New Hope And End Credits

Disc2
01. Chapter 1: A Long Time Ago"Star Wars Main Title" From All Films

02. Chapter 2: Dark Forces Conspire"Duel Of The Fates" From Episode 1

03. Chapter 3: A Hero Rises"Anakin'S Theme" From Episode 1

04. Chapter 4: A Fateful Love"Across The Stars" From Episode 2

05. Chapter 5: A Hero Falls" From Episode 3: Revenge Of The Sith

06. Chapter 6: An Empire Is Forged"The Imperial March" From Episode 2

07. Chapter 7: A Planet That Is Farthest From "The Dune Sea Of Tatooine / Jawa Sandcrawler" From Episode

08. Chapter 8: An Unlikely Alliance"Binary Sunset / Cantina Band" From Episode 4

09. Chapter 9: A Defender Emerges"Princess Leia'S Theme" From Episode 4

10. Chapter 10: A Daring Rescue"Ben'S Death / Tie Fighter Attack" From Episode 4

11. Chapter 11: A Jedi Is Trained"Yoda'S Theme" From Episode 5

12. Chapter 12: A Narrow Escape"The Asteroid Field" From Episode 5

13. Chapter 13: A Bond Unbroken"Luke And Leia" From Episode 6

14. Chapter 14: A Sanctuary Moon"The Forest Battle" From Episode 6

15. Chapter 15: A Life Redeemed"Light Of The Force" From Episode 6

16. Chapter 16: A New Day Dawns"Throne Room / Finale" From Episode 4



음반정보

미디어    CD+DVD

음반소개
스타워즈 EP3 시스의 복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 보너스 DVD (70분)
스타워즈 시리즈의 완결편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의 영화개봉을 3주 앞둔 5월2일,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이 이제까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70분 분량의 보너스 DVD와 함께 출시될 예정. DVD 한장으로 <스타워즈>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다이제스트 영상집이 될 본 DVD에는 <스타워즈: 음악적 여정>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A long time ago…`라는 자막과 함께 흐르는 유명한 오프닝 타이틀부터 에피소드순으로 미국영화음악의 거장이나 스타워즈 6편의 전음악을 담당했던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테마곡을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5월2일 전세계 동시발매
DVD와 CD로 구성 (영화개봉 5월26일)보너스DVD : <스타워즈, 그 음악적 여정>
- 루카스 필름이 직접 새롭게 제작한, <스타워즈>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다이제스트 영상집이 될 16편의 비디오클립
- 스타워즈 시리즈의 명장면들과 사운드이펙트, 다이얼로그들이 주요배경음악과 함께 펼쳐짐.
- 리믹싱, 리마스터링, 5.1채널 지원
- 펠퍼타인 의장(이언 맥디어미드 분)이 직접 등장, 16개 각 작품들에 대해 소개
- 한글자막 수록, 앨범 안에 접지 포스터 내재.

올여름 최대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CD에 시리즈 전 6편의 명장면과 16개의 테마곡을 담은 70분짜리 보너스 DVD가 함께 수록된다. 또한 미공개 상태의 에피소드3의 영상도 "영웅들의 전쟁 Battle of the Heroes"이라는 새 테마곡에 맞추어 3분30초가량 수록될 예정이어서 스타워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다스 베이더가 되는 과정에서의 충격적인 장면도 드러날 예정. 각 뮤직클립은 극중 팰퍼틴 황제 역을 맡은 배우 이안 맥디어미드가 직접 등장하여 소개한다.

스타워즈 시리즈 전편에 대한 일종의 다이제스트 영상집이 될 이 보너스 DVD는, DVD 한 장으로 <스타워즈>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루카스 필름은 이 새로운 음악적, 영상적 여행을 위한 DVD를 직접 제작했다. 에피소드1~6 전편에서 골라낸 영상들이 사운드이펙트, 다이얼로그와 함께 실려있으며, 스타워즈 시리즈의 탄생에서부터 조지 루카스와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각 테마곡들과 함께 16편의 비주얼로 구성되어 있다. 리믹싱, 리마스터링을 거친 돌비디지털 5.1 멀티채널 방식으로 그 사운드에 있어서도 스타워즈 및 AV애호가들의 구미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이 보너스 DVD는 가격적으로도 완벽한 의미의 '보너스' 제품으로서 CD1장 가격으로 OST와 DVD로 구성된 패키지를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제품 안에는 영화 속 이미지로 특별히 제작된 포스터가 1장씩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위해, 조지 루카스는 라이너 노트를 직접 작성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매번 발표될 때마다 큰 인기를 모아왔다. 특히 1999년 발매된 스타워즈 에피소드1은 미국에서 플래티넘을 기록했으며 전세계적으로 200만장 이상이 판매되었다. 뿐만 아니라 2004년 가을, 스타워즈 에피소드 4~6의 사운드트랙이 새롭게 리마스터링된 에디션의 형태로 소니클래시컬에 의해 발매되었다. 이 제품들은 개별적으로도, 디럭스 슬립케이스의 박스 형태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존 윌리엄스는 1977년 발표된 에피소드4로 오스카상을 수상하였으며 에피소드5(1980년), 에피소드6(1983년)으로 노미네이트되었다. 또한 에피소드 4와 에피소드5로 그래미상을 수상하였고 에피소드 6과 에피소드1로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총43회의 오스카상 노미네이트 기록을 지니고 있는 존 윌리엄스는 이번에도 변함없이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다. 올해로 28년째 이어지고 있는 작업이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통해, 존 윌리엄스는 시리즈 속에 존재하는 캐릭터들을 묘사하기 위하여 또 그 모험에 스토리를 집약적으로 나타내주기 위하여 완벽한 음악적 언어를 창조해냈습니다. 에피소드 3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완성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3부작에 대한 하나의 교량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를 위해, 존 윌리엄스는, 지난 30년간 5편의 스타워즈 시리즈들을 위해 작곡하였던 전설적인 음악들을 풍부하게 담아낼 뿐 아니라 새롭게 멋진 테마곡들을 만들어냄으로써 스타워즈의 음악역사의 마지막 장을 장식하였습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어둠의 편에 서게 되는 비극적 전환의 장면은 '다스 베이더의 행진' '황제의 테마', 그리고 아나킨과 오비완 사이의 중요한 결투 저변에 흐르는 맹렬한 음악과 같은 공격적이고 불길한 음악들과 함께 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영화는, 아나킨이 마침내 결단과 그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통해 되돌아올 것임을 시사합니다. 존 윌리엄스는 이러한 희망의 정신을 오리지널 3부작에 등장했던 가장 기념할 만한 음악, 루크 스카이워커와 레이아 공주의 테마를 재현함으로써 성공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밝음과 어둠의 균형은 스타워즈 이야기전개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존 윌리엄스는 이것을 전문가답게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피소드3에 대한 그의 음악은 때론 즐거우면서도 모험으로 가득차 있지만, 또한 음울하면서도 비극적입니다. 하지만 흔히 이야기하듯, 가장 어두운 시간은 항상 새벽이 밝아오기 전입니다. 심지어 두 개의 태양이 뜨는 새벽이라 할지라도." - 조지 루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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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얼짱, 미국서 독도지킴이 ‘몸빵’

아, 곱다... 탄핵얼짱이셨다는군

 

 

 

탄핵얼짱, 미국서 독도지킴이 ‘몸빵’
PD 꿈꾸는 김진정회씨 ‘독도는 우리땅’ 필라데피아서 시위 참가
2005-04-30 12:55 민일성 (mini99999@dailyseop.com)기자
‘국회는 미쳤다’는 마스크를 쓰고 지난해 탄핵 집회에서 ‘침묵시위’를 했던 ‘탄핵얼짱’을 기억하는가. 그 어떤 메시지보다 강렬하게 16대 국회의 실상을 알려준 ‘탄핵얼짱’ 김진정회(22)씨가 이번에는 서재필 기념관이 있는 미국의 필라델피아에 나타났다.

역시 유세와 집회의 달인답게 그녀는 해외에서도 “독도는 우리땅, 일본 UN 상임이사국 결정 반대”를 외치고 있었다. 김진 씨는 28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탄핵얼짱’에서 ‘국제몸빵’으로 데뷔한 소감을 풀어냈다.

지난 24일 미국 교환학생으로 학기를 마친 김진 씨는 인터넷으로 독도와 역사 교과서 왜곡 소식을 접하던 중 기차로 2시간 거리인 필라델피아에서 한인들의 독도 관련 집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 탄핵 당시 '국회는 미쳤다'라는 마스크를 쓰고 탄핵을 반대했던 김진정회씨가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김진정회 
필라델피아는 어떤 도시인가. 미국에게는 독립이 선언된 곳으로 초기의 수도였지만 서재필 기념관이 있는 곳으로 일본 제국주의자와의 투쟁을 다짐하던 독립 정신이 깃든 곳이 아니던가.

집회 없이 지내려니 오히려 몸이 쑤셨던 김진 씨는 집회 소식에 당장 기차를 타고 달려갔다. 오후 두시 필라델피아의 독립광장. 4월 말 치고 날씨는 예상보다 추웠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하지만 한인동포가 최근 이렇게 모인 것은 보기 드물 정도로 10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조기축구회, 세탁업협의회 등 다양한 모임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많은 한인단체들이 이번 일에는 일심동체해서 연대했더라고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이런 일에 오히려 열심히 뛰어야 할 단체장들은 여섯 분만 참여했어요. 한인회장과 평통회장은 참여를 안했어요. 기독교인들이 많은 만큼 목사협회에도 참가를 요청했는데 일요일이라 안 된다고 거절했더군요.”

평소 집회 참여 습관대로 김진 씨는 시작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현수막도 붙이고 서명대도 설치하고 집기도 나르는 등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김 씨는 ‘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결정을 반대한다’라고 시작되는 유인물을 들고 서명을 받으러 길거리고 나서게 됐다.

시위대와 기념사진 찍는 경찰관

그러나 한국의 집회와는 거리 표정이 다르다. 김진 씨는 다인종이면서 발전된 시민사회의 특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국보법 폐지 집회를 해도 몇 십년 전부터 나온 주장이기 때문에 좀 식상해 하면서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이곳은 다양한 민족들이 섞인 나라이니까 거부반응보다는 흥미롭게 지켜보더라고요”라며 김진 씨는 차이를 지적했다.

▲ 2004년 3월12일 오후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 되었다. 늦은 밤까지 여의도 일대에는 탄핵안 통과가 무효임을 주장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가졌으며 김진정회씨도 '국회는 미쳤다'는 마스크를 쓰고 국회를 준엄히 꾸짖었다.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유인물을 나눠주면 그냥 서명해 주거나 지나치거나 하지 않고 유인물을 꼼꼼히 읽어보고 집회에서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꼬치꼬치 묻는다는 것.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와서 사인을 해주기도 하고 텍사스에서 왔다는 역사 교사는 수업 자료로 쓰겠다며 유인물을 더 요청하기도 했다. 김진 씨는 “유인물을 내밀기가 무색하리만큼 화난표정을 짓고 지나거나 뿌리치는 사람들은 극히 적었다”고 말했다.

한 일본인 젊은 남자는 처음에는 유인물만 받아 가지고 갔다가 다시 돌아와 “유인물을 읽어보니 일본이 잘못한 것 같다”며 서명을 해주고 가기도 했다. 그는 김진 씨가 입고 있는 독도 티셔츠도 한 장 부탁했다.

시위대를 대하는 경찰의 태도도 한국과는 판이하다. 한 경찰은 김진 씨에게 다가와 “오늘 당신들 집회할 때 누가 방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나왔다”며 “이 앞에 차 대놓고 지켜 볼 테니까 혹시 문제 생기면 이리로 전화하라”고 명함을 건네주고 갔다.

그 경찰은 차를 대놓고 같이 나온 동료와 이야기를 하며 한인 집회를 지켜보기만 했고 집회가 끝날 때쯤에는 집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집회 몸빵’답게 생생한 현장 참여로 시대의 변화를 체감해온 ‘탄핵얼짱’이 국제 집회 참가에서 느끼는 바가 없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김진 씨는 강대국 내 시민사회 단체의 역할과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냉전 해체 이후, 미국이 말 그대로 슈퍼 파워가 되고 부시행정부 이후 더 가감 없이 그 힘을 발휘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그 힘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다시 말해 부시 행정부보다 더 힘센 유일한 세력은 미국의 시민사회밖에 없다는, 인도의 작가 아룬다티 로이 언니의 말을 실감하게 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 씨는 또한 시민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하는 주장에 최소한의 관심을 보이고, 주장에 동의가 되면 흔쾌히 참여할 수 있는 만큼은 기꺼이 하는 자세를 갖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며 “특히 사회문제에 관심 없는 한국 젊은 친구들에 비해서, 시사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당사자의 설명을 듣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근혜 방문 때 몰렸던 한인회, 3.1절 행사는 취소

동아시아의 연대에 대해서도 김진 씨는 느낀 바를 쏟아냈다. 이번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의 속내를 김진 씨는 이렇게 잡아냈다.

“역사교과서, 독도문제, 성노예문제 등 역사청산문제를 우리가 거론하지만 사실 이번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논란의 핵심에는 일본이 동북아 신질서에 가담할 것이냐 다시 미국에 붙을 것이냐 중에서 다시 미국에 붙는 쪽을 선택한 것이 문제가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미국 집권 세력과 선을 그으면서 미국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강조했던 것처럼 김진 씨는 중국 우익세력과 분리된 중국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강조했다. 중국, 미국, 일본 등 강대국의 우익세력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은 시민사회세력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진 씨는 “나중에 중국이 더 큰 강대국이 된 후에도 계속 동북아 평화질서를 유지하고 특히 한반도 평화통일에 있어서 남북한의 자주적 역할을 인정하도록 중국정부를 통제할 힘을 가진 세력도 여전히 중국 시민사회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지금이야 미국과 일본에 힘이 있으니까 우리가 연대하여 함께 싸우지만 언젠가 중국이 또 다른 슈퍼 파워가 되서 돌변하면 자민족 중심주의를 누가 감당하겠냐”고 반문했다.

역시 똑같은 등식으로 김진 씨는 한국의 보수단체의 한계점도 지적했다.

김진 씨는 “서른 개 이상의 한인단체에서 연대하여 준비한 행사라고 하는데, 그 중 단 여섯 군데에서만 단체장이 참석했다”며 더군다나 “한인회장, 평통회장도 안 왔다”고 말했다.

“지난 3.1절 행사는 한인협회장이 눈이 많이 왔다고 취소했다”며 김 씨는 “필라델피아는 서재필 기념관 등 임시 정부 독립 투쟁가들이 많이 관련되어 있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도시인데 동포 사회나 역사에 대한 고민이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진 씨는 지난번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방문했을 때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며 “이런 의미 있고 중요한 행사에 해외 동포를 대표하는 큰 단체가 참여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한 집회 분위기와 관련해서도 김진 씨는 국수주의적으로 흐르지 않기를 바랐는데 미주동포 사회의 원로 할아버지는 연설 시간동안 엄청나게 국수주의적 생각을 표출했다며 “일본을 왜놈이라고 부르자, 일본차 사지말자 등의 말을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역사가 남긴 상처로 강화된 국수주의와 민족주의 감정을 벗어나 시민사회와의 국제적 연대 강화로 풀어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보법은 우리 머릿속에 박힌 ‘철조망’

정치적 명분이나 장대한 역사관이 아닌 ‘왜 상식이 통하지 않는가’라는 순수한 고민, 인권과 행복에 대한 욕구에서부터 출발한 촛불 집회 문화의 ‘얼짱’들은 어떤 통일관을 가지고 있을까.

김진 씨는 단순한 상식에서부터 출발한다며 통일철학을 풀어냈다.

대학교 1학년 때 통일강좌를 수강하면서 김진 씨는 충격적인 ‘깨몽’을 하게 된다. 교수가 칠판에 한반도 대륙의 지도를 그리고는 자신은 평양에 있던 어린 시절 대륙을 향해 꿈을 펼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여러분은 어디로 꿈을 펼치겠냐고 물었던 것.

김진 씨는 “흡사 얼음물을 머리에 끼얹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며 “유럽 배낭여행을 갈 때도, 중국 북경으로 여행갈 때도 늘상 비행기나 배를 타고 가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던 82년생인 저에게, 남한이 북한과 붙어 있고 한반도가 유라시아 대륙의 일부라는 당연한 사실은 그동안 인지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고 ‘깨달음’을 쏟아냈다.

김진 씨는 “외세에 의해 분단됐다는 현 상황이 가슴 아프다라는 것이 아니라 저 철조망만 없으면 기차를 타고 얼마든지 유럽여행을 갈 수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에서 이미 우리 머릿속에도 철조망이 쳐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바로 통일도 ‘상식의 회복’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통일 논의의 철조망이 되는 국가보안법은 하루 빨리 철폐되어야 한다는 것. 경제학도인 김 씨는 “분단 비용은 철조망의 철사 값, 군비경쟁으로 인한 국방비 과다지출 이런 것들이 아니라 분단 이후 태어난 한반도의 모든 아이들, 무한한 상상력으로 꿈을 꿔야 할 그 아이들의 머릿속에 쳐진 수천만 개의 38선들이 진정한 분단의 기회비용이다”고 말했다.

“어느 한쪽을 쳐다봐서도 생각해서도 안 되는 금기로 설정해 우리의 상상력을 좁게 만들고 동포의 어느 한편을 서로 죽일 듯이 미워하도록 조장해 우리의 마음을 지치가 만드는 것들이 모두 기회비용”이라고 김진 씨는 말했다.

김진 씨는 “평화와 통일은 과거의 매듭짓지 못한 일을 완성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저를 비롯한 미래세대의 넓은 가슴을 위한 민족의 과업”이라며 통일 의지를 밝혔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같은 역사다큐 만들고 싶다

필라델피아 독도 집회 참가로 ‘국제몸빵’에 데뷔했지만 김진 씨는 한국의 촛불집회 예찬론자이다. 촛불 집회 참여를 김진 씨는 좋은 예술 영화 한편을 감상한 후 느끼는 카타르시스로 비유한다.

김진 씨는 예전에는 외국 집회를 동경했는데 한국의 촛불집회 문화가 훨씬 재밌고 '프로'라며 효순이 미선이 사건부터 겪어온 촛불 집회 참여는 소중한 삶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촛불 집회에 참여할수록 어느 순간부터는 정의감 때문이 아니라 잘 만든 영화 한편을 보거나 직접 만드는데 참여한 것 같은 심정을 느낀다고 김진 씨는 말했다.

즉 흥겹고, 재밌고, 역사를 생각해 보면 눈물이 나오기도 하고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부르면서는 공동체와 연대를 생각하게 되고 또 쓰레기까지 치우고 집으로 돌아가면 짜릿하고 깊은 감동을 느끼게 된다는 것. 이것이 촛불 집회 참여의 ‘알짜배기 맛’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탄핵얼짱’은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시민운동가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김진 씨는 자신은 평범한 사람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번 교환학생 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취업을 고민해야 하는 평범한 젊은이라며 대신 "내가 가진 직업에 충실하면서 후원금을 많이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직업을 갖고 싶으냐는 질문에 역시 김진 씨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방송국 피디가 되고 싶다며 ‘이제는 말할 수 있다’와 같은 역사관을 담아낼 수 있는 프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 민일성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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