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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지지율, 사상 최저치 기록 [일간스포츠]
CNN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라크전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중 단 34%뿐이었으며, 64%는 이라크전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 중 70%가 이라크전에 반대한다고 답해, 여성들의 이라크전 반대 여론이 더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라크전을 지지하는 여성 응답자는 28%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3년 이라크전이 시작된 이후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남성 응답자들은 40%가 이라크전을 지지한다고 답해 여성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남성 응답자의 비율을 58%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의 종합적인 전략이 검토 중이라는 미 합참의장의 발언이 나온 뒤 발표된 것이었다. 피터 페이스 합참의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군에게 교전권을 이양하는 미군 철수 전략 등 여러가지 군사계획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항단체 중 하나는 미군 철수가 이라크 내 저항활동을 끝내는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이라크이슬람군(IAI) 대변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미군과의 협상에 관심이 있음을 거듭 밝히는 비디오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6일 이라크 총리에게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이라크군에 대한 교전권 이양 계획도 아직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4%였으며, 이에 반해 대통령이 이라크전을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4%였다.

CNN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오피니언 리서치(Opinion Research Corporation)에 의뢰해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3% 포인트다.


WASHINGTON (CNN) / 김현정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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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9 16:11 2006/10/19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