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구 아토피 유병률 4% 넘어"
【고양=뉴시스】

 경기 고양시 일산구(동·서구)에서의 아토피 유병률이 4%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률이란 어떤 시점에 일정 지역에서 나타나는 그 지역 인구에 대한 환자 수의 비율을 뜻한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 중 경기 고양시 일산구와 포천시, 용인시에서 아토피 환자 유병률이 4%가 넘는 반면 경남 함양군과 의성군, 경북 군위군에서는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제주도가 3.23%로 가장 높았고 부산시가 1.88%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특히 서울시와 제주도에서 아토피 환자는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다른 광역시도의 유병률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현 의원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10세 미만 아동의 아토피 환자 수는 줄어들고 있으나 10세 이상에서 지난 2002년 이후 3년 동안 20%내외의 비율로 아토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아토피로 진료를 받은 10세 미만 환자는 75만명으로 전체 59%를 차지했지만 20대와 30대 아토피 환자는 3년 동안 각각 25%, 26%가 급증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19%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어린이 환경성 질환으로 알려진 아토피 발병이 성인층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의원은 "아토피가 어린이 환경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점차 발병 대상이 성인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토피를 전 국민의 질병으로 인식하고 이에 걸 맞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진구기자 cool5157@newsis.com
기사등록 일시: 2006-10-25 11:57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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