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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우리마을 베트남 새댁과 일주일에
두세번씩 한국어 공부를 해왔어..
한국말을 빨리 익히고 싶은 그녀의 열정은...
부족한 나의 수업준비도 훌쩍~~ 뛰어넘었고..
나도 덩달아 신이 났었지..
근데 이번주 화요일 만나기로 했는데
그녀는 오질 않았어..
걱정+염려+이런저런 상상...
그러다가 어제낮에 그녀의 남편을 보았어..
만취상태로 마을을 갈지자로 걸어나니는 그사람..>.<
어디로 가는거지?? 그러면 푸엉은??
정자나무 아래에 앉아 있는 아랫마을 할머니들이
그모습을 보더니... "아랫마을 새댁(푸엉)은 어제부터
보람원(인근 수련원)식당에서 일 시작했어."하며...
왜 그녀가 공부하러 오지 않았는지를 알려주시는 거야..
12시간 이상을 일하는 그곳.. 멀리서 데려온 며느리/아내에게
말도 안통하는 사회에서 돈을 벌어오게 만든 그사람들...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
왜!! 결혼이민자들의 모습은 한치도 빗겨가질 않는거야!!!!
심지어 그녀마저도..
남편은 알콜중독..
워낙 밝고, 싹싹하고, 똑똑한 그녀..
할머니들 왈... 밤마다 운다고 하더군..
근데 난 왜 그사실을 몰랐던 걸까??
그 순간, 난 그녀에게 엄청 미안했고.. 그녀가 너무 안쓰러웠으며..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었다..
그리고 지금도...
어쩜 한치도.. 한치도 빗겨가지 않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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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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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안통하고 식구들도없는 나라에서...노동에....가정사...너무 속상하네요 에효 옆에 있음 위로라도 자주하고 친구라도 할텐데 수진감자님이 좀^^;부가 정보
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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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민중들이 미국애들을 몰아냈다는 것에 대해 위대함을 느끼고,영국도 깃발 든 사람까지 6명을 파병한 전쟁에서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군대를 파병해서 라이따이한까지 만들어 놓은,
이제는 허울 좋은 한류로 예전 미국애들이 그러했듯이 값싼 문화를 싫어 나르는 대한민국.
이제는 아리따운 베트남 처녀들까지 데려다 생고생 시키고..
정말 가슴 아프네요.
안된 말이지만 그럴꺼면 제발 혼자 살았으면.남자분들!
수진 감자님! 옆에서 푸엉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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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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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_- 정말 대체 왜그러니. 흑흑부가 정보
적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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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그럴 때일 수록 꼭 손 붙잡고 같이 공부 하세요. 가끔씩이라도... ㅜ.ㅠ부가 정보
수진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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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광주 다녀오느라 이제사 댓글들을 봤네요..함께 걱정해줘서 모두에게 감사..^^ 조만간 만나러 가서.. 손 한번 잡아주고 가까운곳에 소풍이라도 가야겠어요..^^그친구가 시간이 되야 할텐데...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