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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개피의 유혹..

밖에서는 그런대로 견딜만한데, 집에만 가면 마치 나를 기다리기라도 하듯

떡하니 버티고 있는 고놈때문에 여간 힘든게 아니다.

동거인이 담배를 끊는다면 알아서 피해주거나 없애거나 할일이지

눈치 없이 치우지도 않고 그렇게 놔두면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하튼 도움되는 일이라곤 약에 쓸래도 없다니깐..쩝....

 

그나저나 말의 '책임'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새삼 깨닫고 있는 중이다.

언제 어디서든 벌어지는 우리사회의 '총체적인 책임문제'와 결코 다를것이

없다는걸 뼈저리게 느끼면서 나는 지금 꽤 심각한 '회의'에 빠져 들었다.

책임지지 못할말 뱉어버리는자, 어느 사소한 일이든 제대로 할 수 있을것이냐..

애초에 마음을 좀 더 굳게 먹고 시작할것을 하는 후회까지 찾아드는 지금은

거의 반포기 상태다.

 

 

사족; 날마다 저의 방에 오셔서 아낌없는 격려와 관심을 보여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한개피도 절대 안된다는 거의 협박수준의 훈수를 둔 갈님에게는 서운함에 앞서  

쪽팔림과 함께 무척 고맙다는 말씀부터 전합니다.  자일리톨의 유혹의 손길에도 '미워욧!!'

하면서 저의 결단에 힘을 실어주신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만약에 내가 자일리톨이었어도 그 정도 수준의 장난은 치고도 남음이 있지요..헤헤~

그러니 자일리톨은 너무 절 무서워만 마시길..

 

하튼 조금 시간이 걸릴듯 합니다.  완전히 끊기까지는 말이죠..

책임감 없는 사람이라고 욕을 해도 달게 받겠습니다.

 

말 뱉은지 며칠만에 이 지경의 결과를 보여 저 자신한테 그저 가장

속이 상할 뿐입니다.  그래도 저는 조금 건강한 '정신'을 유지 하고자

당분간 하루 한두개피는 허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거들한테 들킬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피운 몇가치가 참 마니 괴롭더랬습니다.

거짓말은 못하는 성격이라서....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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