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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 현재 이시간부터 담배 끊는다!!

* 이 글은 현근님의 [니코틴이 부족하다...]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나도 그랬다.  한때는 도서관에서 책좀 볼라구 책장을 채 한장도 넘기기전에 고놈의 담배 한대 생각이 얼마나 간절 하던지..책한장을 다 읽기도 전에 도서관을 나와서 담배 한대를 꼭 피우고 나야 직성이 풀리곤 했다.  근데 정말이지 공부하는데 '니코틴'이란게 정말 필요한걸까..고거 한대 피우고나면 그제서야 정신이 들듯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으니...

 

그러나, 난 오늘부터 담배 끊기로 지대한 "결심"을 했다.  아자!!

오늘 아침, 남편에게 그 한마디를 했더니 "웃기고 있네~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 그래서 나는 "야! 내가 너같은줄 아냐?" 해버렸다.  한번 한다면 하는 성격인 나는 결코 내 입으로 내 뱉은 말에 대해서 배신같은걸 때리지는 않을거다.  마지막 담배 피운게 20분도 채 안됐다. 확실히 끊을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

 



담배를 끊게된 계기는 언젠가부터 담배를 피우고 나면 정수리가 콕.콕 쑤시듯 아플때가 더러 있었고(역시 나에게는 담배가 맞지 않는다는 증명일수도...거기다 줄담배는 죽어도 못하겠구..) 그걸 참으면서까지 피우기에는 분명한 무리가 올것이라는 판단이 들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때는 그러고 말겠지 모..이러면서 계속 강행을 했는데....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니코틴이 이빨에 너무나 선명하게 많이도 끼어있다는거다.(겉으로는 안보이나 이빨 안쪽엔 누런 니코틴이 그대로 보인다.)  1~2년전 이빨이 아파 병원에서 치료 받으면서 스켈링을 겸하라고해서 했는데 무척 개운하고 날아갈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담배 한가치 피울때마다 아...이거 피우면 또 니코틴이 끼고 말꺼얌...흑~ 하면서 노심초사 하다가, 나중엔 그래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갔는데... 더이상은 그 니코틴 낀 이빨을 보는건 나의 깔끔떠는 성격상 봐줄수가 없어서 이참에 확~ 끊기로 했다는 것.

그리고, 내일 새로 스켈링을 할것이다.  흐흐흐...

이것으로 대학3학년쯤부터(더 빨리 배우고 싶었지만 그게 잘안됐다.  기침부터 토하기 일쑤였고 연기를 빨아들이질 못했으니..ㅋ) 시작했던 고놈의 담배질 하고는 '안녕'을 고하게 됐다.  ㅠ.ㅠ

피우고 싶은 마음은 간절 하지만...고거 한대 피우러 적당한 장소(?)를 찾아 헤매야 하는 그 짓도 귀찮고 라이터며 입냄새 날까봐 늘 끼고 살았던 '목캔디'챙기는것도 이제는 안해도 된다.  무척 편할것같다. 

 

부디 성공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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