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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이 안된다..

정신을 한곳에 모아야 하는데 집중이 안되고 있다..

때가 때라서 그런건지, 아닌지...

읽어야 할 자료가 산더미 인데 엉뚱한 책이나 보고 있질 않나,

갑자기 옛날 사람들 생각이 나질 않나,

갑자기 누군가 보고 싶다고 만나자고 하질 않나...

 



이젠 영화보는 횟수까지 늘어나고 있다.

오늘 아침엔 조조영화까지 섭렵하고...

어슬렁 어슬렁 거리를 배회까지 하다가 느지막히 들어왔다.

 

영화는 '태풍'을 보았는데 한국영화라서 안보려고 하다가

딱히 볼게 없어서 보았는데 꽤 재미 있었다.

우선 배우들이 맘에 든다.  특히, 이정재... 정말정말 귀엽고, 핸섬하게 생겼다.

예전엔 장동건에 침을 질질 흘렸는데 오늘 보니 이정재가 그렇게 멋지고

깔끔한 인상일줄이야...거기다 언제봐도 변함없는 이미연까지..ㅎ

 

내용은 좀 복잡 했는데 광대한 스케일이 꽤 멋있었고, 대립관계 속에서

어쩔수 없이 생기는 휴머니즘은 식상했지만 봐줄만 했다.

동남아와 러시아등지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현지인들의 대사는 자막으로

처리되어 그럭저럭 내용을 파악 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어 영화 끝나자마자 피씨방에서 확인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거쳐야했다.

 

영화까지 잘 보고 나왔는데 웬지 허전하다.

뭔가 하나가 빠진듯한 느낌이 자꾸 들고...

급기야 친구에게 괜한 시비까지 걸어서 티격태격하기까지...

화풀이를 엉뚱한 곳에 해버린걸까??

 

하여간 이 고질적인 산만함은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될까..

고민이다.  할일은 너무너무 많은뎅...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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