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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4월!

말 그대로다...

이제 카운트다운(?)을 딱 20일 남겨 놓았으니까...

그래도 어찌어찌 여기까지 왔는지 그야말로 신기하기만 하다.

 

죽을동 살동 포기니 다발이니 하면서 투덜 거리던 것도

이제 20여일만 개기면 된다.

그동안도 버텨 왔는데 앞으로 20여일을 더 못 버틸까..라면서

혼자 어거지로 위로를 해본다.

 

여전히 '몰두'라고 하는 것은 약에 쓸래도 없고, 뇌마저 버벅대기 일쑤지만

이만한 '정신력'도 나름 쓸모가 있기는 하구나... 



'죽음'이란 단어가 낯설지 않은 것은 삶이 그닥 즐겁지 않다라는것.

언젠가는 죽겠지...

언젠가를 위해서 버리고 희생하고 참고 기다리는 것들에 더 많은

시간을 써 버린다는게 웬지 억울하다고 하면 웃길까?

언젠가는 죽을텐데 왜 그래야 하는거지? 라는 말이 훨씬 지배적으로 다가 오는데...

 

최근에 나는 엄청난 발견을 했다.

머릿속에 항상 담고 다니는 '편견'이란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무려 5년 동안이나 맞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기준으로만 보아 왔던 것이

하루 아침에 기억 불량으로 판별 되어 무지막지한 실례를 범했다는 것!

이 충격은  나의 어리석음을 너무도 리얼하게 보여 주었기 때문에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다..

 

말 나온 김에 이 자리를 빌어 그 실례를 사과 하고 싶다.

부디 '용서'를...(하기 싫으면 말고...언젠가는 죽을텐데 뭘! 쩝~)

 

또 다른 어떤 발견!

좀처럼 쉽게 내 뱉지 않는 그 '독설'(적어도 내가 듣기로는 그랬다.)이

살인자의 칼날에서 뚝뚝 떨어지는 핏방울 처럼 무섭게 꽂혔다. 

그래서 비로서 그걸 밀어 내려는 핑계로 삼을까도 잠시 고민 했다.

비겁하지만...(나의 용량을 초과하니까...)

 

사람은 누구나 가진 다양한 특성이 있을텐데

여전히 그냥 가만히 바라보지 못하고 나의 기준으로 내몰고 마는 성질이

아직도 불쑥불쑥 솟구친다.

그래도 그 독설은 너무 무서웠다.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죽는건 똑같은데(물론 민폐를 끼치지 않는 범위여야 하겠지만)

사는건 그렇지가 않다.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엄연한 차이가 있고 보기에도 다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던가?

다홍치마가 아니면 또 어떤가? 쩝....

누가 뭐래?? 

 

하튼, 죽는것 보다는 사는게 훨씬 피곤해...

죽지 못해 산다고는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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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그
  • 글쓴이
    불량 스머프...
  • 등록일
    2007/04/10 21:59
  • 수정일
    2007/04/10 21:59
  • 분류
    투덜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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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