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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후기...

불량 스머프...님의 [팥죽 먹으러 오실 분!!] 에 관련된 글.

 

사실은 팥죽 후기 보다는, 오늘 온 기록적인 눈에 대한 썰을 지각생처럼

풀고 싶은데...오늘은 알콜주입을 안한 관계로다가 글빨이 서질 않는다.

글빨이 서지 않는다는 것은 흥이 나지 않는 다는 말...쩝~

근데, 팥죽 후기는 굳이 모하러 쓰냐하면....

쓰겠다고 부처님과 약속도 했고, 알콜부주입 상태라서 그런지 잠이 오시지를 않는다...ㅠㅠ

그럼 알콜을 주입하고 자면 그만인데....

사실, 좀 귀찮다. 집에 오자마자 라면을 끓여 먹은 관계로다가 그게 소화되지도 않았는데

알콜을 주입 시킨다는건 웬지 도루아미타불(술이 안취한다는 뜻)이 될 것 같아서...

쩝~

 

서설이 길었다...

팥죽번개(?) 호응은 예상과는 달리 아주 좋았다.

모두모두 생초면 이었지만 어찌나 잘들 먹고, 잘들 놀아 주시고 갔는지...

사실, 신선한 팥죽이 아니어서 내심 좀 미안하고 찔리고 그랬다.

그래서 덤으로 두부김치를 슬쩍 만들어 막걸리로 장식하는 속셈(을 모르시더라규...)을..ㅋ

 

온 사람들 잠깐 소개..(파안이 거리를 떠돌다 빈집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빈집 식구들을

조직해 보라는 나의 제안에 넘어갔다...ㅋㅋ)

덧글 1번타자였던 파안→첨보는 사람치고 참 센스 있고 잼있는 사람. 무척 귀엽게 생겼는데

속이 깊은것 같은 사람. 매우 맘에 들었음. ㅋ 설거지도 다하고, 꼬맹이하고도 잘 놀더라.

파안에게 팥죽 소리를 듣고 달려온 팥에 미친(?) 렛잇비→ 너무너무 팥죽을 맛있게

(2그릇이나)잘 먹어줘서 황송할 정도...역시 꼬맹이에게 관심이 많아서 기분 좋음..

둘만 오기 심심하니까 그냥 끌려 온것 같은 나무→ 다양한 재주를 많이 가진것 같아서 재미 있었음. 

아이를 즐겁게 하는 재능까지 가지고 있어서 꼬맹이가 너무 좋아함.

 

결국, 이 세사람은 우리 집 꼬맹이를 빈집으로 끌고 가는 만행을 저지르며

팥죽번개를 마무리 했다. 

빈집에 냥이들이 있다는 소리에 귀가 번쩍해서 끌려가는 건지 자진해서 가는 건지도 

구분이 안가는 우리집 꼬맹이...

아직까지 빈집에서 노느라 정신이 없다. 

"눈싸움 하러 간다"는 문자 하나 달랑 보내고는 내가 문자 안보내면 보낼 생각도 안한다.

내일도 거기서 개기려나....(그럼 나야 좋지만..) 

 

이상 팥죽번개 후기 끝!

(사진 딱 두장 있는데, 풀기 귀찮아서 생략!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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