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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카페-

오늘은 허접하게나마 카페라떼에 하트를 그렸다.

우연히 한 번 되고나선 그 담은 안 된다. 쩝.

 

손님이 없는 틈을 타

매장의 우유를 바닥내며 거품 연습을 하고 있는데

밀도 있는 거품이란 걸 이제 좀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고.

 

그지같은 사장과

더 그지같은 주방 동선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자리를 꿰차고 메뉴들을 연습하고 있다.

너무 부끄럽지 않을 커피 한 잔 내리기 참 힘들다.

내내 했던 건데 왜 이리 어렵지? ㅡ,.ㅜ

지난 한 주 내내 손님들은 모두 엉터리 음료를 마셨다.

그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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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

드디어 취직.

대학로의 어쩌구저쩌구 카페.

커피 공부도 하고,

간간히 세미나도 열심히 해야지.

 

이제 또 한 번 새로워지는구나.

인생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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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커피기구

최근 커피에 빠진 저를 보던 M,

커피 배송받은 박스를 들고 이리 저리 둘러보더니

다음과 같은 것을 만들었습니다.

 

 

 

혹시 짐작이 가시는 분?

 

 

M은 잠시 후,

저런 자세로 사업설명회를 시작하더군요.

에- 이것은,

종이박스에 규격에 맞는 원형 홈을,

나름 직쏘의 원리로 5분의 시간을 들여 딴 후,

어쩌구 저쩌구...

 

 

 

그것은,

그토록 목놓아 외치던 '야구라'..

(이게 진짜 야구라..

http://www.gabeeyang.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386&category=002001)

쩝.

 

 

내가 굻은 철사에 용접 안되냐 했더니,

그건 양쿤이나 시키라며

귀퉁이에 싸인까지 하더군요.

장착은 위와 같이...

 

 

다음날,

 

photo by dalgun

 

젤 싼 국민포트 뚜껑 없어진 것을 이웃집에서 얻어다 쓰는 본인.

설거지 안 한 싱크대와 기름 좔좔 흐르는 머릿결에서는 시선을 거둬주시길.

붕홍 바지에도 눈을 떼 주시길.

초간단 저예산 친환경(욱!) 야구라의 시범 드립 현장.

 

 

 

케냐 AA...

 

실전에서는 주전자 부리가 자꾸 박스 모퉁이에 걸려

다음과 같이 뻘건 부분 도려냈습니다.

 

 

 

아마도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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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를 쓰는 족족이

하루 5시간 일하면 2만5천5백5십원.

최저임금.

카페 파트타이머.

그간 해왔던 학원일과 일당 차이가 거의 7-8배.

 

사실 개인이 운영하는 로스터리샾에서 차분히 배워보고프나

그런 곳은 27세 이하의 경력 1년 이상을 뽑으신다.

그래서 탐앤탐스나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같은 데를 알아보는데

안 뽑힌다.

이력서를 이리 저리 고쳐본다.

집에서 핸드드립해서 마신다는 이야기를 빼야지...

브라질 내추럴이나 이디오피아 예가체프 좋아한다는 말도 빼야지.

내 이력서는 안그래도 이상한 점이 많지 않은가.

나이 31세

K대를 나와

논술학원 선생 3년

연구원 3년

경력 카페 트랜스  매니저 1년

 

쳇.

돈 3천만 어디서... 떨어져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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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대응법

한 지인이 소개해준 병원을 찾아갔다. 

골목길에 있는 줄 알고 꼬불꼬불 돌았는데, 나와보니 대로변에 있었다능. ㅡ,.ㅜ

 

토욜 새벽 5시, 첫 번째 강렬한 진통.

잠결에 뒤척이다 결국 깨서 배를 감싸쥐고

m을 깨워 "나 죽네- 나 죽어-" 하고 뒹굶.

그의 질문에 따라 대답을 하다보니, 오른쪽 아랫배 한 지점이 진앙지로 드러났다.

 

그럼 맹장염?

 

그러나 그날은 토요일 새벽.

아아- 난 왜 꼭 휴일에 아프냐.

응급실 가면 이건 20만원 감.

따라서 고통을 참아보기로 했다.

다행히 1시간 여 진통 끝에 서서히 다시 잠이 오기 시작했다.

 

토욜 오후,

배는 고픈데, 이력서를 간신히 뽑고나니 밥이 없다.

m군 깨워 밥먹자고 나가자고 해

집앞 식당에 갔는데,

떡만두국, 세 숟갈 뜨고 입맛 상실.

헉. 이런 일이.

기운을 차리기 위해 꾸역꾸역 먹고 서초동에 이력서 내러 갔는데

잠깐 면접보는 동안 기운 상승.

'다 나았다- ㅎㅎ' 그러고는 같이 영화보러 가기로 하고

용산 cgv 가는 도중

2차 통증.

쿡쿡 쑤시는 통증. 같은 위치.

집으로 방향을 틀어 오는 길에 산부인과 2군데 들러봤으나 모두 휴진.

그렇게 토욜이 갔다.

 

일요일, 빈마을회의 2시부터 저녁 7시 반까지 하고는

완전 초--- 피로감.

그대로 지쳐 앉아있는데 밤 9시경 조금씩 다시 진통 옴.

아윽- 집에 일찍 돌아왔다.

"이제 몇 시간만 더 버티면 돼. 곧 월요일이야."

m군의 말에 희망을 얻고 일찍 잠듦.

 

그리곤, 어제 갔다. 병원.

의사 왈,

"이건 자리는 꼭 맹장 자리인데, 증상은 하나도 안 맞네"

그러더니 막 자리를 털고 일어나려는데

"혹시 소변에 이상은?"

순간 그저께 밤의 일이 떠올랐다.

주황색 오줌. ㅡ,.ㅜ

그것부터 말했어야 하는데--

의사는 뭔가 알아차렸다는 듯이 내 왼쪽 등짝과 오른쪽 등짝을 뚜들겨보고

나는 오른쪽만 아프다고 말했다.

 

이제 하루 더 기다리면 소변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다.

오늘은 진앙지가 위치이동을 한 것으로보아 요로결석이 맞는 것 같긴 하다.

하여간, 어젯밤,

요로결석에 좋다는 맥주를 잔뜩 마시고, 안주로 호두와 아몬드, 김을 먹었는데

오늘 아침 커피가 괜찮은지 포털에서 요로결석 검색해봤더니

맥주는 치명적이고 견과류는 피해야한다고 나오더라- 썅.

 

얼릉 나야지.

물 많이 먹고 계속 오줌눠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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