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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죽노동인권법률센터’
언죽번죽, 노동운동을 제일 잘 아는 것처럼 했던 그 사람 ‘노무현’. 비정규직의 눈물 콧물 다 닦아줄 것처럼 기대했으나 오히려 가장 정반대의 ‘신자유주의’ 극약처방으로 노동자들의 피눈물 뽑던 그 사람 ‘노무현’. 그의 시대가 갔다. 저 멀리 남쪽으로 ‘튀어’갔다. 속 시원하다. 더 이상 뉴스에서 언죽번죽한 그의 언사를 보지 않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대통령 ‘이명박’. 어차피 그의 가치관이야 다 알려진대로이니 새로이 불평할 일은 아니다. 더군다나 국민들께서 뽑은 대통령 아닌가! 떠오르는 태양을 무슨 수로 끌어내릴수 있을 것이며, 다른 것 다 포기하고 ‘국민들 잘 살게 해달라고’ 그 하나만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것이 국민들의 뜻인데, 초장부터 ‘노동권’ 문제를 애기한들 누가 들어주기나 하랴!
나는 요즘 자주 웃는다. 재미있으니까 웃는다. ‘강금실’이란다. ‘강남지역의 금싸라기 땅을 실제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란다. ‘고소영’이란다. 다 아는 애기니까 굳이 풀어쓸 필요도 없겠다. '너무 땅을 사랑했단다'. 그래서 '1억불'내각이란다. '통일은 없다'의 저자가 통일부 장관이란다.
개그콘서트의 '달인'들보다도 더 달인다운 어록을 보는 재미, 거참 쏠쏠하다.
우리나라 정치와 대통령께서 이렇게 국민들을 즐겁게 해준 것이 얼마만인가! 전직 대통령께선 속시원하게 해주고, 현직 대통령께선 웃겨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다.
‘호죽노동인권법률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 단체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별거 없다. 일하다가 월급 못받고 떼인 사람. 건설현장에서 산재사고 당했는데 ‘공상처리’ 한사람 혹은 치료조차 못받은 사람, 아르바이이트 하던 학생들이 시급 3천4백원도 못받은 학생. 이런 노동자들에게 무료로 법률적 해결방법을 알려주는 곳이다.
이일은 사실, 고 정진동 목사(청주도시산업선교회)께서 40년 전부터 해오던 일이다. ‘호죽’은 그의 호이다. 그가 떠났지만, 그가 하던 일은 이렇게 계속 된다.
신영복 선생께서 현판 글씨를 보내주셨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납니다’란 경구를 전해주셨다.
이 경구를 보는 순간, 어쩜 이렇게 ‘호죽노동인권법률센터’의 역할이 딱 맞아 떨어지랴 하고 감탄사가 나온다.
부자대통령, 부자 장관님들, 부자 내각, 친기업 시대에 소외된 노동자들의 권리가 대접받길 기대하랴!
이런 때일수록 이 단체가 더욱 더 빛을 발할 것은 분명하다.
오늘 삶이 고달퍼서 ‘개발독재 시대’의 아련한 추억이 남아 그때의 뗏목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 뗏목을 머리에 이고 가는 사람들. 그 뗏목이 우리 삶을 혹시나 구원해줄것이라고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이름정도는 알아두시라! ‘호죽노동인권법률센터’. 한번쯤 이 단체가 무겁게 머리를 짓누르는 뗏목의 무게를 덜어줄지도 모를 일이니.... 전화번호는 286-959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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