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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 내각의 엽기. 어째, 여기가 아닌가 벼!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녀석의 좌충우돌이 엽기에 가깝다.
아파트 쪽마루에 있는 화분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아차릴 즈음. 이 냄새의 근원지가 어딘지 드디어 꼬투리를 찾았다.
다름아니라 화분에다 오줌을 갈겨대고 있는 그녀석. 도대체 ‘이 무슨 해괴망측한 짓이냐’고 벌겋게 상기된 엄마의 추궁에 ‘보면 몰라요. 잘 크라고 거름을 주는 거잖아’라고 태연하게 답하는 그녀석. 태도로 보아 아마도 꽤 오래전부터 그 짓을 했나보다. 무슨 아파트 쪽마루 화분이 무슨 유기농하는 변산공동체나 된다고!
입학한지 일주일 지나고서야 그 녀석의 짝꿍 이름을 물었다. ‘묻지마세요. 몰라요’라고 단칼에 잘라버리는 그녀석. ‘왜’냐는 물음에 ‘내가 먼저 말을 걸순 없잖아요’라고 답한다. 그래서 ‘너네 짝꿍끼리 아직까지 한마디도 안하니’라고 물었더니 ‘당연하죠’라는 그 엽기 짝꿍들.
오늘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었는데 이녀석 왈 ‘나, 갈께’하고 휙 돌아선다. 말버릇에 대해서 한마디 할 틈을 벼르고 있던 나는 이 녀석에게 ‘야! 좀, 이쁜말, 존댓말을 아빠한테 할순 없니’라고 추궁했다. 그러나 역시나! 잔뜩 귀찮다는 표정으로 ‘아빠, 나 잘 다녀올께’ 한마디 하고 쏜살같이 교실로 뛰어가는 그녀석.
이 어린 녀석의 엽기에 가까운 좌충우돌에 대해서 “아직 어리니까 상황과 경우에 대해 정확히 알수가 없으니, 이제 막 접하는 지식과 언어, 그리고 자존심이 돌출하는 과정인가 보다”하고 넘어간다.
아이녀석의 엽기 뿐만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 강금실 에쑤라인 내각’의 엽기도 지난주로 그치지 않고 이번주에도 쭈욱 계속됐다.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중의 하나인 사회양극화 문제의 원인이 ‘신앙심이 부족해서’라고 진단하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취업도 하지 않은 자녀의 1억원 가량의 재산형성 과정을 묻자 ‘아내가 아파 아내대신 집안일을 자녀에게 시키고 그 대가로 준돈’이라고 태연하게 말씀하시는 우리의 자랑스런 또 다른 엽기장관 후보.
우리의 아이들이야 성장과정의 자연스런 과정이지만, 남의 말을 듣기만 하면 곧 그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는 경지라는 이순(耳順)을 지난 분들의 엽기발화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오늘도, 토끼같은 자식들 보면서 어쩔수 없이 50% 수당붙는 야간근무를 기꺼이 나서는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들의 피로감은 이렇게 쌓여만 간다.
이명박 정부를 두고, 벌써 노동자와 국민들사이에 육감에 기반한 볼멘소리가 나온다. 승용차(참여정부)피하려다 ‘똥차’에 치이는거 아닌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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