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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슬쩍, 어물쩍’ MB 백일, 그게 통할거 같니!

‘은근슬쩍, 어물쩍’ MB 백일,  그게 통할거 같니!

 

지나가던 길손이 하룻밤 재워달랜다. 주인장은 방이 하나밖에 없어 우리식구들 자기도 비좁다며 손사래를 친다. 길손은 처마밑이라도 좋으니 이슬만이라도 피할수 있게 해달란다. 딱한 처지를 감안해 주인장은 마루에서 묵으라고 했다. 그런데, 이 고약한 길손의 다리가 어느새 문주방을 넘어 방안에 들어와 있다. 주인장이 이걸보고 처음과 말이 틀리지 않냐고 따지자, 길손은 잠결에 일어난 실수란다. 그리고 잠시, 이 고약한 길손의 몸통 전체가 방안에 들어와 있다. 주인장, 길손이 안스러워 가만히 냅두었더니 이불까지 끌어당긴다. 

 

이 고약한 길손 마냥,  출범 백일을 맞는 이명박 정부가 꼭 요모양새다.

 

대운하 반대여론이 비등해지니, 대운하를 안한다 했다. 그러더니 하룻밤 지나고 나니, 은근슬쩍 하천정비작업을 한댄다.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연구원이 양심선언을 하고 ‘하천정비’가 아니라 ‘대운하 토대공사’라고 하니 아니라 했다. 또 며칠 지나니,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대운하 실체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광우병 미친소 반대 촛불이 활활 타오르던 5월 27일, 슬그머니 상수도 민영화 법안이 준비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분명이 ‘2MB’는 상수도 민영화를 하지 않는다고 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그것이 언론에 공개되자 청와대는 ‘민영화’가 아니라 ‘전문화’란다.

 

쇠고기 파동에 대한 ‘대국민 사과’ 자리에서도 은근슬쩍, 국회 ‘한미FTA'의 조기비준을 끼워넣었다.

이렇게 이명박 정부 백일은 모든게 ‘은근슬쩍, 어물쩍’이다.

 

이제, 국민은 ‘은근슬쩍, 어물적’ MB백일의 통치방식에 대해서 넌더리를 낸다. 뿔난 민심은 ‘명박, OUT'을 외친다.

 

 야구에서 아웃된 타자는 다음타석때 들어서면 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상황은 야구경기가 아니다.

 

대통령 외유를 틈타 은근슬쩍 끼어넣었던 ‘쇠고기수입’ 장관고시, 오늘도 어물쩍 ‘30개월 쇠고기 수입중단요청’을 들고 나왔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국민들은 실체를 다 알고 있다. 미국이 거부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이 ‘뽀뽀뽀’ 노래를 개사해 부른다.

 

‘아빠가 출근할땐 고유가, 엄마가 시장갈땐 광우병, 동생이 병원가면 영리병원, 우리가 학교갈땐 0교시, 온가족 목욕할땐 상수도, 우리가족 모두모여 명박 아웃’

 

자, 이쯤되면 MB정부와 한나라당은 눈치를 채셔야 하는게 아닌가! 은근슬쩍, 어물쩍 자신들이 돌려막기 했던 각각의 모듬전체에 대해 국민들이 왕따 놓는다는 것을. 백일만에 MB정부의 유일한 밑천인 ‘은근슬쩍, 어물쩍’이 바닥났으니 이제부터라도 민심에 귀기울이기를 바란다. 국민들이 귀후비개를 선물하기 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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