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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3/25
    한국노총 전위원장의 탄식! ‘속았다’
    없는데요
  2. 2008/03/18
    학벌없는 사회가 희망이다.
    없는데요
  3. 2008/03/11
    ‘강부자’ 내각의 엽기. 어째, 여기가 아닌가 벼!
    없는데요
  4. 2008/03/04
    노동자가 ‘치안’의 대상인가요!
    없는데요

한국노총 전위원장의 탄식! ‘속았다’

한국노총 전위원장의 탄식!  ‘속았다’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박근혜씨가 말했다. 이 말에 반이상의 국민이 동감하는 눈치다. 지난 대선과 이번 총선에 한국노총을 한나라당에 상납하며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물먹은 전 한국노총위원장 이용득씨가 말했다. ‘나도 속고 노조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그런데 이번엔 ‘너, (그럴말 할) 자격이나 있냐!’하는 분위기다. 이용득씨 본인이야 ‘시장경제’ 살린다고 하길래 몰표 몰아준 재래시장 할머니들이, 알고보니 ‘대형마트 살려주는 이명박식 시장경제’를 보고 ’속았다‘하는 마음이겠지만 바라보는 사람은 그게 아니다.

 

이용득씨 본인이야, 당선되는 것만 으로도 주가가 3천까지 뛸거라던 이명박 슈퍼맨에 몰표 줬다가, 곤두박질 친 주가에 쪽박차고 ‘술퍼맨’으로 전락한 사람의 심정이겠지만 보는 사람은 그게 아니다.

 

이유야 간단하다. ‘속은 사람 = 이용득씨’가 아니라 ‘속인 사람 = 이용득씨’였기 때문이다. 

 

가장 반노동자적이였던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사기쑈’를 했었고, 정치엔 일절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사람이 ‘공천 못받고 속았다’는 거짓 타령을 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속았다고 생각하는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였던 이용득씨에게 부탁한다. 속았다고 분해하지만 말고 자신의 장점을 살려 ‘쑈’를 하라! 찬밥연댄지 친박연대처럼 친박으로 낙인찍어, 자신이 찍혔다고 단식도 하라!

여전히 이명박 정부는 친노동이라고  눈물 흘리며 사모곡도 불러라! 진심이면 천심이 통할지 혹시 모를일 아닌가!

 

지금 국회의원 선거전이 한창이다. 모든 후보자마다 한량이 되겠다고 좋은 소리, 서민 밥상 푸짐하게 하겠다고 저마다 난리다. 눈물도 흘리고, 찬밥신세 됐다고 동정도 호소하고 여당 뽑아야 지역경제 살린다는 엇그제 야당후보의 강한 여당론으로 호소한다.  정말로 난장판이다.

 

그런데, 유권자인 노동자, 서민들이여. 이 사기판을 잘 들여다 봐야 한다. 맨날 속고 속았다는 그들만의 이야기에 정작 속는 것은 우리 노동자 서민 유권자들 아닌가!

 

목소리를 내야한다. ‘땅부자 내각’반대하는 유권자들은 그 마음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노무현정부 실정에 실망했던 유권자들은 그 마음으로 한목소리 내야한다.  비정규직으로 서럽게 살아가는 사람은 그 마음으로 목소리를 내야한다.

 

그들이 실토하는 사기극에 현혹되지 말고, 가난한 서민들의 처지에서 ‘사기좀 그만치라고’ 뿔따구난 목소리를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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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 사회가 희망이다.

학벌없는 사회가 희망이다.

풀어도 풀어도 풀리지 않는 매듭 하나가 있다. 아무리 짱구를 굴려대도 설명할 논리가 떠오르지 않는다. ‘아빠, 왜 엄마 아빠가 일하는 시간보다 내가 공부하는 시간이 더 많아요!’. 초롱초롱 눈망울의 우리 아이들의 질문에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런가!

1등만이 살아남는 사회, 1등만이 서울로 학교가는 사회, 서울로 가지 못하면 평생 딱지를 붙이고 살아가야 하는 사회. 참말로 어렵다.

잔업 특근에 쇠골 다 부서져라 벌어서 있는 것 없는 것 다 같다 부어도 모자라, 엄마도 식당으로 그렇게 학원비 벌어서 아이들 학원 보내면 옆집은 집팔어서 아들내미 쪽집게 과외 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옆집아이가 학원 수업 두 개들으면 우리집 아이 3개 시키고, 그래서 아예 24시간 학원 하도록 하잰다.

공부를 잘하는게 목적이 아니다. 100점이 좋은게 아니다. 아이들 다 백점 맞으면 말짱 꽝이다. 10점도 좋다. 옆집 아이 5점 맞을 때 우리아이 10점 맞아 1등 하면 무조건 선(善)이다.

공부를 잘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1등을 해야만 하는 사회.

왜 1등을 해야 할까! 공돌이, 공순이로 살아가지 않고 이른바 ‘사’자로 살아갈수 있기 때문이다.
이땅의 사람들은 안다. 노동자로,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피곤한 것인지!
그래서, 기를 쓴다. 내자식 만큼은 나처럼 살지 않게 할려고 있는 용, 없는 용 다쓴다.

그래서 내 죽어가는 지도 모르고 내 몸 부서져라 잔업 특근에 인생을 건다.

이제 한숨 한번 돌려볼 때가 됐다. ‘왜’라고 물어보자. ‘꼴찌부터 1등까지 다 평등하게 살순 없는가’하고 물어보자! 책상머리에서 일하는 사람의 노동의 가치와 육체노동의 가치가 몇배나 차이가 나는지 계산해보자.

있는 죄도 없게 만드는 변호사님의 마법같은 변론과 화장실 치우는 청소노동중 어느것이 사회구성원에게 유익함을 주는지 물어보자!
대한민국 구성원 모두가 의사와 변호사, 공무원과 선생님만으로 구성되면 우리사회가 잘 돌아가는지 물어보자!

결론은 간단하다. 직업의 귀천은 없어야 하고, 학력간 노동의 임금 차별이 없어져야 한다.
육체노동과 정신노동간 임금차별이 없어져야 하고, 노동자를 업신여기는 사회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대학교수가 노동자라고 하는 것이, 스스로의 권위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대통령의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

영어 몰입교육, 24시간 학원 자율화등 어떤 방안을 내놓아도 현재의 사교육 광풍을 막을순 없다.
이것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오로지 하나다. 학벌 없어도 잘 살수 있는 사회, 그 길만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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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 내각의 엽기. 어째, 여기가 아닌가 벼!

‘강부자’ 내각의 엽기.  어째, 여기가 아닌가 벼!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녀석의 좌충우돌이 엽기에 가깝다.

 

아파트 쪽마루에 있는 화분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아차릴 즈음. 이 냄새의 근원지가 어딘지 드디어 꼬투리를 찾았다.

 

다름아니라 화분에다 오줌을 갈겨대고 있는 그녀석. 도대체 ‘이 무슨 해괴망측한 짓이냐’고 벌겋게 상기된 엄마의 추궁에 ‘보면 몰라요. 잘 크라고 거름을 주는 거잖아’라고 태연하게 답하는 그녀석. 태도로 보아 아마도 꽤 오래전부터 그 짓을 했나보다. 무슨 아파트 쪽마루 화분이 무슨 유기농하는 변산공동체나 된다고!

 

 

입학한지 일주일 지나고서야 그 녀석의 짝꿍 이름을 물었다. ‘묻지마세요. 몰라요’라고 단칼에 잘라버리는 그녀석. ‘왜’냐는 물음에 ‘내가 먼저 말을 걸순 없잖아요’라고 답한다. 그래서 ‘너네 짝꿍끼리 아직까지 한마디도 안하니’라고 물었더니 ‘당연하죠’라는 그 엽기 짝꿍들.

 

오늘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었는데 이녀석 왈 ‘나, 갈께’하고 휙 돌아선다. 말버릇에 대해서 한마디 할 틈을 벼르고 있던 나는 이 녀석에게 ‘야! 좀, 이쁜말, 존댓말을 아빠한테 할순 없니’라고 추궁했다. 그러나 역시나! 잔뜩 귀찮다는 표정으로 ‘아빠, 나 잘 다녀올께’ 한마디 하고 쏜살같이 교실로 뛰어가는 그녀석.

 

이 어린 녀석의 엽기에 가까운 좌충우돌에 대해서 “아직 어리니까 상황과 경우에 대해 정확히 알수가 없으니, 이제 막 접하는 지식과 언어, 그리고 자존심이 돌출하는 과정인가 보다”하고 넘어간다.

 

 

아이녀석의 엽기 뿐만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 강금실 에쑤라인 내각’의 엽기도 지난주로 그치지 않고 이번주에도 쭈욱 계속됐다.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중의 하나인 사회양극화 문제의 원인이 ‘신앙심이 부족해서’라고 진단하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취업도 하지 않은 자녀의 1억원 가량의 재산형성 과정을 묻자 ‘아내가 아파 아내대신 집안일을 자녀에게 시키고 그 대가로 준돈’이라고 태연하게 말씀하시는 우리의 자랑스런 또 다른 엽기장관 후보.

 

우리의 아이들이야 성장과정의 자연스런 과정이지만, 남의 말을 듣기만 하면 곧 그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는 경지라는 이순(耳順)을 지난 분들의 엽기발화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오늘도, 토끼같은 자식들 보면서 어쩔수 없이 50% 수당붙는 야간근무를 기꺼이 나서는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들의 피로감은 이렇게 쌓여만 간다.

이명박 정부를 두고, 벌써 노동자와 국민들사이에 육감에 기반한 볼멘소리가 나온다. 승용차(참여정부)피하려다 ‘똥차’에 치이는거 아닌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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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가 ‘치안’의 대상인가요!

노동자가 ‘치안’의 대상인가요!

 

 

노동자가 ‘자랑스럽다’ 3.2%. 노동자가 ‘불쌍하다’ 33.6%. 장차 노동자가 ‘되고 싶지 않다’ 40%.(2004년 전교조 참교육연구소 설문조사 결과)

 

우리사회 고등학교 학생들은  ‘노동자’에 대해서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더 놀라운 것은 ‘장차 자신이 노동자가 될것’이라고 예상하는 학생은 학급당 1명에 불과하다.

 

학생들에게 물었다. ‘노동’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땀’. ‘힘듦’, ‘안전모’, ‘공사장’, ‘괴로운것’을 떠올렸다.

 ‘일’에 대해서 물었다. ‘자아 실현을 위한 길’ 이란다.

 

일과 노동이 같은 말인데도, ‘노동’은 부정적이고 ‘일’은 긍정적이다.

 

아이들의 사고를 탓할건 하나도 없다. 아이들의 사고는 기성세대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폭넓게 경험하고 그속에서 자기 자신의 가치체계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사회가 가지고 있는 ‘지난 가치’를 교육이란 이름으로 주입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노동에 대한 뿌리 깊은 사회적 편견의 결과과 아이들이란 거울에 이렇게 비친 것이다.

 

그런데, 이정도로도 모자란지 ‘헉’소리 날만한 일이 생겼다. ‘노동’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에다 ‘잠재적 범죄자, 사회안정 파괴세력’이란 이미지를 덧씌운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 마자 도지사, 갑자기 경찰청장등으로 구성된 ‘충북치안협의회’란다.  "국가 경쟁력과 지역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생활주변 각종 불법 무질서를 추방해 법과 원칙이 존중받는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한다.

 

누구를 겨냥하는지 뻔하다.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어지럽히는 도둑놈 때려잡자는 얘기도 아니고, 조직폭력배 소탕하자는 애기도 아니다. 불법시위 추방하자는 얘기고, 노동자들의 시위가 은연중에 불법이라는 ‘뉘앙스’를 전제한 얘기다. 노동자들의 시위와 단체행동이 ‘경제’ 아니 ‘나라살림’ 좀먹는 행위라는 것을 전제한 얘기다.

 

천박하다 못해 아찔하다. 도대체 어찌할려고 그러는가! 노동자가 순한 양이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하면 경제가 살아나는가! 지금도 노동자가 되겠다는 학생들이 한반에 한명뿐인데, 그마저도 없에야 속 시원하단 말인가!

 

노동자가 자랑스럽단 학생이 3.2%나 되어서 걱정된단 말인가!

 

네이버에 물어봤다. ‘치안’이라 하면 ‘국가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보전함’고 답했다. 치안협의회를 만든 사람에게 묻는다. 노동자들의 단체행동과 요구가 국가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어지럽히는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의 제일 과제가 고작,  노동자들이 ‘찍’소리도 못하고 가만있으라는 경고를 날리는 것이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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