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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그렇게 긴 긴 시간들을 돌고 돌고 돌아온 후에야

이렇게 먼 먼 길들을 돌고 돌고 돌아온 후에야

겨우 그사람앞에서 눈맞추고 입을 떼었습니다.

 

그동안 나는 좀 더 부드러워졌고,

좀 더 평화로워졌고,

대신에 좀 더 자신 속으로 속으로 파고들었고

좀 더 폐쇄적이고,

좀 더 상처를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강을 보며 달을 보며 바람에 실어

입술을 열고 마음을 열어

이야기를 떠나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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