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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부터는 아니었겠지.

확실히 기억이 나는건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미 나는 목이 약했다.

여름방학때 친척들과 해수욕장에도 한 번 다녀오면

며칠동안을 어린애같지 않은 쉰목소리로 지내야했다.

고등학교 때는 한일전 축구 응원을 갔다가 목이 완전히 잠겨서

다음날 음악 실기때 빵점 맞기도 했다.

대학교때는 큰소리를 지를 일이 많은데다 술까지 마시기 시작해서 

목이 하루도 성할날이 없었다. 결국 탈이 나고 말았는데

목이 너무 아파 병원에 가보았더니 성대에 물혹이 생겼다고 해서 수술을 받았다

 

요새는 수다떨 일은 있어도 목을 크게 쓸 일은 다행스럽게도 없다.

하지만 내 육체 중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목과 성대인지,

몸이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안좋으면 가장 먼저 신호가 오는 곳이 바로 목이다.

지난 주말에 강화도 다녀오고 화요일에 자전거 출근하고 주중에 계속

저녁에 일이 있어서 집에 늦게 들어가고 했더니 체력이 고갈됐나보다.

편도선이 부은 것처럼 목이 따끔따끔 아프다.

흠... 직장인들이 왜 그렇게 휴가와 연차에 절실한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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