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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갑자기 할 일이 조금 많아졌는데

다음주는 재판에다 사무실 정리(거의 이사가는 급이 될까 두려움)에다

암튼 일할 날이 없어서 토요일임에도 일하러 왔다.

아무리 재판간다고 해도 담주 화요일에 또 휴가 쓰니까 부담도 덜하고

아무도 없는 조용한 사무실에서 좀 집중해서 일 속도도 내고 싶었다.

 

근데 와보니 너무 좋다. 조용하고 고요한 사무실은 말 할것도 없고

출근길이 너무 편하고 시간도 훨씬 덜 걸린다.

평소에는 7시 10분에 집에서 나오면 지하철1호선과 2호선을 타고

사람들에게 부대끼며 때때로 서서 책 읽을 수도 없이 바글거리는 지하철을 타고

2200번 버스도 앉아서 오려면 한 대 정도는 보내고

자유로는 또 안막히는 듯 하면서 은근히 막혀서 8시 40분쯤 도착하게 된다.

근데 오늘은 집에서 7시 40분에 나왔는데

1호선 2호선 모두 앉아서 편하게 오고 2200번 버스도 한 대 보내지 않고도 자리에 앉을 수 있고

게다가 자유로가 뻥뻥 뚤려서 합정에서 파주까지 20분밖에 안걸리고

그래서 8시 40분, 딱 한 시간만에 회사에 왔다.

 

앞으로 주말에 나오고 주중에 이틀 쉰다고 해볼까?ㅋㅋ

암튼 출근길이 이리 쾌적하면 참 좋으련만....

내 하는 일은 은근히 요일과 상관없이 굴러갈 수 있는데,

남들 일할 때 놀고 놀 때 일하고(같이 놀고 싶지만) 그러면 참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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