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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돌이님의 [조잘조잘] 에 관련된 글. 이라기 보다는 밑의 덧글과 관련된 글^^
없어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상관없는 것은 무엇일까?
반대로 그것이 없다면 도통 살아갈 자신이 없는 것은 무엇일까?
평택미군기지반대하면서 미군이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쌀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절대로 맞는 말이다.
근데 갑자기 궁금해졌다. 쌀같이 절대로 맞는 말 말고,
나한테 없으면 내가 살아낼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보라돌이에게 써준 극장, 여행, 놀이터, 오락, 만화책, 노래 등
많은 나의 취미생활들은 물론 미군기지보다야 훨씬 가치있지만
그것을 못한다면 너무나 아쉽겠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살아갈 것이다.
자전거를 타지 않고도 결국은 살아갈 것이고,
고기만을 먹는다고 해도 건강하지는 못할지언정 살아갈것이다.
심지어 군대에 간다고 해도 난 어쨋든 어떻게든 살아가기는 할 것이다.
나에게서 모든 친구들과 말벗들과 수다를 빼앗아간다면...
이건 정말이지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래도 살아는 갈 것이다. 한 몇 일, 어쩌면 몇 년, 뒤척이다가
결국엔 새로운 친구를 만들거가며 살아갈 것이다.
없으면 못사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죽을만큼 간절한 것인가?
가슴아프도록 물어본적이 없는건가. 나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든 살아는 가겠지만,
난 더 재미있게 살고 싶기 때문에
자전거, 만화책, 노래, 영화, 오락, 여행 그리고 수다가
사라지면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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