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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31
    단짝친구
    무화과
  2. 2010/05/31
    2010/05/31
    무화과

단짝친구

어렸을 때도, 지금도

사람들 사귀는 걸 좋아해서 주변에 항상 사람들이 많다.

어딜가도 밥 한끼 같이 먹고 술 한잔 나눌 사람들이 있다.

소영누나는 나보고 폭풍친화력이라고 하던데, 폭풍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내가 속한 곳에서 두루두루 친한 편이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도 뭐 모두랑 친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두루두루 친하다. 함께 놀면 어색하지 않고 즐거운 정도는 된다.

 

그런데 사실 나는 지금껏 단짝친구를 가져본 적은 없다.

굳이 단짝친구가 필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친구가 일곱 명만 돼도 일주일에 한 명씩 만나다 보면 일주일이 가버리니까...

그래도 가끔씩 단짝친구가 있는 아이들이 부러울 때가 있었다.

예를 들면, 수학여행을 갈 때,

나는 누구 옆에 앉아도 수다떨며 재밌게 갈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누구와 앉아야 할지, 혼자 가지 않기 위해 마음을 졸이기도 했다.

단짝친구가 있다면 당연히 그 친구와 앉아서 갔을터인데.

모두와 친하면서도 그래서 심심하고 쓸쓸하기도 했다.

 

단짝친구라고 하긴 약간 애매하지만,  단짝친구에 가까운 친구도 있었다. 내 잘못으로 떠나보냈다.

 

사실 나는 언제나 알고 있었다.

나도 단짝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하고 있다는 걸

근데 앞으로도 단짝친구는 없기가 쉽다는 걸 알고 있다.

단짝친구를 원하는 다른 한편으로는 또 모두가 나와 친하길 바라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냥, 넋두리다.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해서.

버릴 수 없는 것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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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1

김창완 아저씨가 내 자전거 (페니어)를 보고 말했다

"어~ 멋진데!"

 

가슴이 쿵쾅 거렸다

'내가 고백을 하면 깜짝 놀랄거야' 노래 가사처럼

내 마음을 누가 눈치채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처럼 심장이 요동쳤다

 

집에 돌아와서 오늘까지 계속 산울림 노래만 주구장창 듣는다

 

그렇게 좋았던 기분이, 짝사랑 하는 사람을 길모퉁이에서 우연히 마주친 것처럼 들떴던 기분이

기사보고 잡쳤다.

 

용산 참사 항소심 판사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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