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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과 삼결살

오늘이 어느덧 결혼 1주년 기념일.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해 봤지만

워낙에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에 약한 터라

1주년을 맞아 그리 폼나는 행사는 하지 못했다.

 

고민고민 끝에 장미 한 다발과 저녁식사로 삼겹살.

장미 한 다발을 들고 근사한 양식 레스토랑에라도

들어가야 할 것 같았으나 실상은 그러지 못하고

동네 삼겹살 집에서 해결했다.

 

 

하지만 연애할 때도 한 번도 받아 보지 못한

장미꽃 한 다발을 받아 안은 아내는 삼겹살에는

신경도 안쓰는 눈치였다.

오히려 결혼 1주년이라고 시어머니께 전화하는 내내

남편이 꽃다발 사줬다고 자랑이라도 하는 듯 싱글벙글인

아내의 얼굴이 예뻐 보였다.

2주년 때는 갈비로 먹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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