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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의 승리와 다중지성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공정택 후보가 당선이 되었다고 한다.

숨어 있던 또 다른 '다중지성'의 발현이 아닌가 한다.

촛불만이 아니라..........

선거일 전날에 공정택은 후보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조항을 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이겼다. 그렇다! 다중지성은 촛불의 다중만 있는 것이 아니라

촛불을 반대하는 다중지성도 존재하는 것이다.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다.

'미친 강남 것들'이라 욕할 필요도 없다. 그들에게는 공정택이 상식이니까.

다원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나는 네그리의 '다중지성'에 대해 그다지 동의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촛불 초기에 논평가들이 그의 이 말을 빌어 촛불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조금 불편함을 느끼곤 했었다. 듣기에 그럴싸 해 보이지만 '계급', '인민'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하지 못하는 단지 현상만을 보여주는 정도라고 할까.

 

그리고 대전에 사는 내가 서울교육감 선거결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현실도

짜증스럽다. 왜냐하면 한국의 각종 지방자치단체들은 대부분 '서울따라하기'에

급급해 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뭔가를 하면 1년 정도 지나면 전국의 지자체에서

다 따라한다. 청계천이 그랬고, 버스준공영제, 뉴타운식 개발 등등이 그랬다.

머지 않아 지방교육청들도 '공정택 따라하기'에 열을 올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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