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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보수주의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더니만 과거사 청산하고 역사를 바로 잡아야겠다고 설치더니 열린우리당 아해들은 과거사청산법으로 도시보수주의자들과 이들의 앞잡이인 한나라당을 정면 겨냥하고 나선 바 있었다.- 이 점은, 대상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그를 정치에 입문시켰던 김영삼이와 닮아 있다.-

 

그러나 이른바 4대 개혁입법이라고 떠들던 것 중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노무현이는 이쯔음 되자 수구 보수세력들만큼이나 음흉하고 쓰잘데기 없는 것들이 조/중/동이라고 입에 거품을 물고 지랄을 떨더니 중앙은 그나마 조금 나아진 것 같다는 뜬금없는 소릴하더니 그 사장을 미국으로 날려 보냈다.

 

이것으로 그치는가 싶더니 큰회사 사장들 모셔다가 같이 밥먹고 하이브리드카인지 뭔지 한 번 타보더니 그길로 쭉~ 최악의 드라이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을 보며 역시, 보수주의로 무장한 수구 기득권세력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세삼들기도 한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을 간다는데 부자 몇 몇이 모여서 돌아가면서 재생산을 해데는데,쓰러지는 부자는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을 수 밖에........

 

그런데 이런 수구 꼴통들은 멀리 서울로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도 우리 동네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전히 지방의 고위 관료나 유지, 5공 시절에 언론통폐합을 잘도 이겨낸 언론사들, 오래된 건설사 등이 대표적인 부류들일 것이다.

 

그러나 웃기는 건, 텔레비젼이나 인터넷 등에 오르락 내리락하는 친일 인물들이나 민주주의와 노동자를 총칼차고 군화신은 발로 뭉게버린 인물들에 대해서는 분개하면서 그들과 아주 친하거나 함께 하거나 했던, 지금은 자기들 동네에서 같은 정수장 수돗물로 세수하며 같이 살고 있는 있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는 것이다.

 

워낙 개털들이라 봐 주는 것인지, 다른 사람들이 떠들어 대니까 동떠서 같이 한 번 떠들어 봤던 것인지 아니면 같이 살면서 도로도 닦아 주고, 공원도 만들어 주니까 용서가 되어서 인지.

 

아직도 무수히 많은 연막과 안개가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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