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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시장출마'는 어떻게 해야하나

요즘 내년 지방자치 선거를 앞두고 선거기획단 회의가 한 참 진행중에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재정, 사람, 조직이 핵심 논의 대상이다.

이중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서로 자신의 바람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시장'출마 여부에 관해서는 그야말로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 아전인수격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획단에 참가하고 있는 어느 누구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장을 출마시켜야 한다는 사람들의 논리는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출마후보 지원과 지역구 후보가 출마하지 않는 지역의 비례대표 득표 전략'으로서 '출마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궁극적으로 시장출마를 하는 것은 막을 일은 아니나 위의 논리는 전체 선거구 중 우리가 출마할 수 있는 숫자와 당선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효과에 비해 기회비용이 너무나 많이 든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현재의 역량에서 의회진입을 중심으로 고민해야 하며 이것은 아직까지 지역에 충분히 뿌리를 내리지 못한 당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 따라야 한다'는 논리이다.

 

후자의 논리를 주장하는 이는 전체 선거기획단 구성원의 극히, 아주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여기서 우려되는 것은 언제나 처럼 다수결의 아주 민주적인 원칙(?)에 따라 전자의 안이 기획단 의견으로 운영위원회와 대의원대회에 상정이 될 것이고 우리의 충실한 대의원 동지들은 '기획단에서 충분히 고민해서 내 놓은 안이니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함께 인준해 줍시다'라고 할 상황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오~호~, 양자의 의견 중 어느 것이 더 논리적이다거나 합리적이다고 할 수 있는 근거가 빈약한 자기 주장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누구편이 더 많은가에 따라 결정될 상황이 답답하고, 충분한 근거를 따르기 보다, 조직의 현실적 상황을 따르기 보다 '하면 된다'는 '박정희식 화법'과 '제3당 이미지 구축'이라는 허위의식에 가위눌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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