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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울산 보궐선거를 두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사이에
후보단일화를 두고 힘겨루기가 진행 중이다.
정말 양 당이 사활을 걸고 단일화를 이룰 진정성이 있는지
는 모르겠다. 아니, 별로 없어 보인다.
그저 각자 출마에 대한 명분 쌓기용 신경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더구나 울산에서 양진영의 대표급 대중정치인이었던 김창
현과 조승수가 양측의 강력한 후보자로 대두되고 있는 상
황이기에 더욱 단일화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차라리, 시간 낭비하지 말고, 애꿎은 현장노동자 어쩌구 저
쩌구 하지 말고 지금부터 각자 출마선언하는 것이 선거 준
비에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일찍이 Marx가 말하길 노동자 정당도 분열할 수 있고 다시
만날 수도 있지만, 다시 만날 때는 프롤레타리아트의 지배를
위한 정치, 사회, 경제적 새로운 제도를 창출할 때라고 했다.
좀 틀에 갖힌 비유이긴 하지만 후보단일화를 들먹이는 이
시점에서 양측은 무엇하나 이룬 것이 없지 않은가?
Marx가 얘기한 그 새로운 제도라는 것이 사회의제나 국가제
도와 관련된 것만 아니라 당 혹은 프롤레타리아트의 결속을
위한 정치를 할 주/객관적 준비까지 포함하는 것이라면, 지
금 진행 중인 단일화 논의는 중단하는 것이 맞다고 보아진다.
양쪽이 내세우는 단일화의 논리라고는 '반MB,' '진보진영의
단결' 이라는 주어진 상황 밖에 없지 않은가?
설령, 단일화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보궐선거를 맞이한다
하더라도 이후 결과는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진전을 위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지금은 그냥
각자 출마하고 그 결과를 놓고 양측이 다시 한 번 깊은
고민을 한 후 공동의 과제를 도출하는 하고 그것들을 바탕
으로 논의를 진전시켜나가는 것이 더 깊은 골이 패이는
것을 막는 길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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