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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다."

요즘 온갖 언론으로부터 보도자료, 정책자료, 인터뷰, 대담, 토론 등이 밀려 오고 있다.

다들 비슷비슷한 내용들이지만 그 때마다 조금씩 인용자료나 멘트를 바꿔가며 내 보내야 하는 덕에 손이 이만 저만 많이 가는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내용이 다소 부실해 질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하루에 하나씩은 꼭 논평이 되었건 성명이 되었건 하루에 하나씩은 꼭 내자 계획하고 어제, 오늘 교육관련한 논평을 냈지만 내용이 영~ 신통찮다.

 

워낙 많은 작업에, 회의를 해야 하다 보니 꼼꼼이 따져보질 못하고 대략 정리해서 내 보내게 된 것이다. 차라리 아니 냄만 못한 글이 되어 버렸다.

 

조금 늦더라도 좀 더 세밀하게 따져서 내야겠다.



 

[ 논 평 ]

헛다리 짚는 염홍철 후보의 ‘학원밸리’조성 공약



염홍철 후보가 교육의 동서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제시한 중구 선화동 일대에 “학원밸리”를 조성공약은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하는 ‘헛다리’ 짚는 공약이다.


염홍철 후보는 원도심 주민과 신도시 지역 주민의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하철 등 접근성이 좋은 충남도청 인근 선화동 일원 등에 학원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그런데 이는 어제(5월 8일) ‘지역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대전시민연대’가 발표한 ‘대전시 지역 교육격차 실태’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이해를 못한 결과이다.


이 보고서는 동서교육격차의 문제가 사교육격차에서 발생하며, 사교육격차는 소득격차에서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염홍철 후보는 사교육을 오히려  강조하는 공약을 내 놓았으니 과히 ‘헛다리 짚기’의 명수가 아닌가 한다. 이는 지난번 학교급식예산을 배정하지 않은 이유가 교육자치와 지방자치가 분리되어 생긴 문제라고 한 괴변에 이어 또 다시 염홍철 후보의 교육문제와 동서격차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염홍철 후보는 이 공약을 폐기하고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준비하고 있는 ‘공영형 학교’를 설립하겠다고 하는 것이 좀 더 여당 후보다운 모습일 것 같다. 아울러 지역 교육과 동서격차해소에 관한 민주노동당의 공약을 조만간 발표할 터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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