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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선거일기

오늘은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공약이었다. 작년부터 계속해서 모아온 자료를 정리하고 민주버스, 민주택시 동지들과도 협의를 하고 지역 시민단체 활동가와도 협의를 해서 정리를 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정성이 만이들어가고 잘 짜여진 공약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정작 언론에 보도가 나간 건 "민주노동당이 대중교통공약 발표했다"라고 나간 한 문장짜리에서 방송멘트에서 길어봐야 다섯 줄짜리 신문보도가 전부였다. 본 내용은 6페이지 짜리인데 어떻게 그렇게 간결하게 처리할 수 있을까? 기자들의 놀라운 능력이다. 매니페스토다 뭐다 해도 언론의 보도행태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오늘 노회찬의원의 지원방문이 있었다.

그런데 공약발표하기로 한 시간보다 무려 40분이나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기다리던 후보자들 지치고, 카메라 들고 기다리던 기자들은 열 받아서 다 가고.......

결국 얼굴이 벌겆게 상기되어 나타난 의원에게 나는 볼멘 소리로 "이번 선거 언론플레이는 끝난 것 같습니다." 했더니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에 되려 내가 미안해 지는 시츄에이션 연출...... 나름대로 시간 맞추느라 기차타고 내려 왔는데 택시기사가 헤메어 늦어졌다고 한다. 그렇게 기자회견은 지나가고 오후에 강연회만 연짱 세 탕을 뛰고 올라갔다고 한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화내서 미안합니다.

 

이틀 뒤에는 심상정 의원이 내려온다고 한다. 늦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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