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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3/31
    원칙을 어긴다는 것(1)
    하늘소-1
  2. 2007/03/28
    놀랍습니다(2)
    하늘소-1
  3. 2007/03/23
    대전역에서
    하늘소-1
  4. 2007/03/09
    구조조정인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3)
    하늘소-1
  5. 2007/03/08
    3일간 일어난 엄청난 일들(1)
    하늘소-1

원칙을 어긴다는 것

프랑스 공산당이 심각한 재정난으로 당 소유 부동산을 매각하고 당원수도 급감해 1981년 70만명에 육박하던 당원이 현재는 10만여명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프롤레타리아 독재 개념을 포기한 1976년 제22차 당대회 후 30년만에 프랑스 공산당이 처한 현실이다.

당시 당서기장이었던 조르주 마르쉐는 유로코뮤니즘의 유행을 따라 프롤레타리아 독재 개념을 포기하고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의 길을 선택했지만 오늘날에와서 집권은 커녕 존립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발리바르는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무엇인가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이들의 행위를 강력히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대선을 앞두고 개방형 경선제를 두고 논란을 벌이더니 그것이 좌절되자 또 다른 우회로를 선택하자는 목소리들이 여전히 당을 흔들어 놓고 있다. 비정규직 조직이 시급하면 현장활동을 통해 노동조합을 만들게 하고 노동자로서의 자기정체성을 확인하고 정치적 고양을 이루어내야 한다. 입당원서 쓰고 5천원 낸다고 해서 계급적 정치의식이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원재목은 '프롤레타리아 독재에 관하여'이고

1990년 '연구사'에서 중판이 출간된 바 있지만

지금은 절판되어 새책을 구하기는 어렵다.

나는 이책을 인터넷 헌책방을 통해 구입했다.]

 

민주노동당.

이번 대선, 총선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면 조급해 할 이유가 없다. 지난 4년간 '잃어버린 세월'을 단 몇 개월만에 찾을 수는 없다. 이번 대선, 총선은 '민주노동당의 잃어 버린 4년'에 대해 대중들로부터 심판받겠다는 각오로 나서야 한다. 한미FTA 투쟁으로 그 4년이 만회되지는 않는다. 이제와서 비정규직 조직해야 하니까 당비도 낮추고 당권요건도 낮추자는 식은 아니다. 한 번쯤 무너져 보는 것도 당의 장기발전을 위해 나쁘지 않다. 그렇게 해서 교훈의 역사를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다.



 <프랑스 공산당 극심한 재정난으로 위기>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 프랑스 공산당(PCF)이 재정난으로 인해 직원들을 해고하고 유서 깊은 소유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일간지 르 파리지앵이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때 공산주의 지식인들이 모여든 곳인 파리 8구의 오귀스트-블랑키 거리에 있는 유서깊은 건물이 공산당에 의해 건축업자에 매각돼, 현재 이 자리에는 아파트 분양 광고가 내걸려 있다.

   마르크스주의 연구소, 도서관, 귀중한 문헌들이 들어있던 이 역사적인 건물의 매각은 프랑스 공산당의 쇠퇴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공산당은 이밖에 파리 교외 에손 도(道)에 있는 당 중앙학원을 포함한 18건의 부동산을 매각했거나 팔려고 내놓았다.

   피카소의 작품으로 알려진 콜로넬-파비앵 광장의 중앙당사는 소문과 달리 저당 잡히지는 않았고, 대신 지난해 11월 역사적 건축물로 지정돼 개ㆍ보수 때 국가로부터 비용의 50%를 보조받을 수 있게 됐다.

   프랑스 공산당의 어려움은 직원 감축에서도 드러난다. 공산당은 2002년 선거에서 실패한 이래 85명이었던 상근 직원을 52명으로 줄였다.

   2002년 선거 이래 의회 의석수가 줄면서 국가 보조금도 42% 감소했다. 전체 당원 수도 10만여 명으로 크게 줄었다. 1981년의 당원 수는 지금의 7배 였다.

 

 

 

   당 대선 주자인 마리-조르주 뷔페 당수의 지지율도 2% 선에 머물러 있다.

   이런 이유로 공산당은 대선 보다는 6월 총선과 내년 지방의회 선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공산당은 전통적으로 의회 의원들로부터 받는 기부금에 많이 의존해 왔기 때문이다.

   공산당은 또 거대 업체들의 노동조합에 소속된 정치 조직들을 활성화하는 노력을 통한 재정난 해소와 이념적인 영향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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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습니다

대전역에서

요즘 대전역 광장에 천막을 치고 한미fta 반대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나는 단식은 안하고 농성만 한다.

첫날은 심상정 의원이 대전에 노동조합 강연때문에 왔다가 천막에 들러

시당 간부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올라갔다.

 

오늘은 ktx 승무원노동조합 동지들이 내려와 낮부터 집회와 문화제를 진행했다.

사실 나는 ktx 승무원 조합원들의 집회를 직접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서울역내에서 농성장 운영하는 것이야 가끔 보긴했지만.......

 

오랜 기간의 투쟁으로 지쳐 있을 법도 한데 조합원들의 얼굴에서 몸짖에서

지친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왜 그럴까 하고 생각을 해 봤다.

무엇보다 '단결'의 힘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대오보다는 줄었겠지만 여전히 튼튼한 결속력을 보이고 있으니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보태주며 투쟁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짐작을

해 봤다.

그리고 또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저녁 문화제를 보고 있자니 흘러나오는 음악이며

몸짖이며 아주 부드럽고 경쾌한 흥이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빠른 속도의 댄스음악에서 트로트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음악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스스로들 가수가 되고 몸짖패가 되어서 마치 뮤지컬을 연출하듯 판을 이어가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오늘 문화제 중에 이른바 '투쟁문선'이라고는 호텔리베라노동조합 몸짖패 '투쟁전사'의

공연이 전부였다. 글쎄..... 몸짖이 만들어내는 모든 텍스트에는 나름의 의미를

갖는다고 할 때 굳이 투쟁문선이다 아니다로 규정하기는 모호한 지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여하튼, ktx 승무원 동지들의 몸짖과 호텔리베라 동지들의 그것에는 차이가 있었다.

그 차이에 긍정성과 부정성 중 어느 편을 부여해야 할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광장이라는 공간안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을 하는 사람들과

사측의 부당 노동행위에 춤과 노래로 저항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아무 의미없는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연대를 하러 오거나

굶으면서까지 고생이 많다며 음료수를 사다 주시는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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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인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오전 점검회의에서 사무처장이 느닷없이 한마디 던진다.

 

"민국장 근무형태 변경을 고민해 달라. 학교 다니닌 건 개인적인 일이지 사무실 일이 아니다. 반상근으로 했으면 좋겠다. 일할 사람이 지금도 부족한데 반상근으로 돌리고 한 사람더 반상근으로 채용해야 할 것 같다.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다. 6시 이후에 일하는 것은 자신이 판단해서 하는 일이지 누가 시킨 적 없다. 그것으로 학교 다니느라 빼 먹는 근무시간을 채운다고 할 수 없다."

 

순간 버럭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차근차근 따져야 할 일인 것 같아 참았다. 대신 다른 사람이 한 바탕 싸우긴 했지만.

사실 이번에는 주중에 수업이 화요일 오전, 수요일 오후, 금요일 오전 이렇게 있어서 걱정을 하기는 했다. 수업시간이 너무 많아 일을 하는데 지장을 줄 수도 있게다는.....그럼에도 느닷없이 이런 말을 들으니 참으로 황당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이걸 구조조정이라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사람을 줄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늘이기 위해 반상근을 하라는 것이고 개인적인 일 하는라 사무실 일 못하니 근무형태를 바꾸라는 얼핏 듣기에는 정당한 요구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렇게 되면 단순히 근무형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정규직을 사퇴하고 비정규직으로 재계약하라는 소리가 아닌가? 그런 것 같기도 하네.

 

그러면 구조조정이 맞겠군. 하지만 사유의 정당함을 따짐에 있어서는 어떻게 봐야 하나. 얼마전 당에서 조직진단보고서 나온 것 보니까 당 상근자들 재교육기회를 보장해 주어야 하고 그 방편 중에 대학원 같은데 위탁교육을 시키는 것도 들어 있긴 하던데......

 

아~ 아침에 터진 이 사건 때문에 하루종일 정신이 혼란해 아무 일도 못했다. 지금도 다른 일은 할 엄두도 못내고 글을 읽어도 뭔소린지 머리에 하나도 들어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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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일어난 엄청난 일들

3월 5일(월)

- 시당 운영위원회 : 본격적인 정파정치 시대 돌입

  시당 65차 운영위원회. 대덕구위원회가 천영세 의원을 대덕구로 "모셔오는" 것을 결정하고 지역위당원들의 서명을 받기로 했는데 이러한 대덕구위원회의 활동을 시당 운영위원회가 지지하고 지원하겠다는 결의를 해 달라는 요구가 운영위 안건으로 상정되었다.

이 안건에 대해 당연히 대덕구위원회의 요구에 동의해야 한다부터 이런 내용이 시당 운영위안건으로 올라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 시당 운영위에서 논의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대덕구에서 그냥하면된다 등등등의 논의가 갑론을박 진행되다가 급기야 표결에까지 이르렀다.

수정안도 하나 올라 왔는데 워낙 길어서 내용은 생략하고 결과만 말하면 11명 중 5명 찬성으로 부결.

원안에 대한 표결을 한 결과 11명 중 6명 찬성으로 통과. 우연인지 필연인지, 정확히 정치적 성향에 따라 표가 갈리었다. 시당 운영위도 드디어 정파적 입장에 따른 쪽수 싸움의 시대가 본격화 되는 감격스러운 순간!!!

천영세 의원은 본인이 대전에 내려 오는 것에 대해 시당 운영위가 정파적 이해관계를 두고 표결을 벌여 둘로 쪼개졌다는 소식을 접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기분이 좋을까 나쁠까.

 

3월 6일(화)

- 사고 : 차가 박살이 났다.

  미래연대 아류격인 지역의 '소통과 전망'이라는 포럼에서 황인성(전 청와대 비서관-정확한 직책은 생각나지 않음)씨를 초청했다. 그다지 가고 싶지 않은 모임이었으나 포럼 사무국장과의 약속도 있고 해서 갔다.

아니나 다를까! 개헌을 얘기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둥, 민주화 세력이 다시 정신차리고 뭉쳐야 한다는 둥 횡설수설..... 사회양극화가 심화되고 상대적 빈곤층이 증가하고(이 대목에서 절대 빈곤층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 봤는데 '상대적' 빈곤층이라는 별로 들어 보지 못한 말이다.) 비정규직이 증가하고 등등등 문제들은 죽~ 열거하면서 그렇게 된 이유가 뭔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얘기하지도 않고 보수언론, 재벌 등등만 탓하고 거기에 양념으로 민주화세대 혹은 386세대가 아직 덜 성숙되거나 전문적이지 못한 또는 현상을 분석하기 보다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을 먼저 던져 놓고 시작했다 등 노무현 같은 말만 늘어 놓았다.

노사관계 로드맵이니, 한미FTA 이니 하는 흔해 빠진 얘기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1시간 반이라는 시간을 떼우는 실력에 혀를 내두를 따름이었다. 이렇게 짱나는 시간을 보내서 인지 찜찜한 마음으로 차를 몰고 모임장소를 떠난지 1분도 안돼 대형사고를 당하고야 말았다.

상대방 차는 마르샤였는데 옆에서 다가오는 그 잔영이 아직도 눈앞에 어른거리고 충돌로 인한 괭음은 귓속에서 공명을 일으키고 있다. 조수석 문이 완전히 박살나고 바닥도 찌그러 들었다. 견적이 60여만원 나왔다는데 보험사에 잡힌 내 차의 보험가가 46만원이란다. 헐~~~~. 자차를 들었어도 추가비용을 그렇게 많이 내야하다니......

착찹한 마음에 위로될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매월 9천몇백원씩 내는 운전자 보험 생각이 나서 보험사에 신나게 전화를 했더니 내가 입원을 하거나 다친 것이 아니어서 적용을 받을 것이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 꼬여도 너무 꼬인다!

 

3월 7일(수)

- 정책위원장

'올바른 학교급식을 위한 대전연대'의 정책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정책". 떨어지질 않는군! 쳇!

 

- 책구입

벼르고 벼르던 책과 교재로 쓸 책을 11권 샀다. 충동구매는 절대아니고, '화풀이 구매'라고나 할까!

그 중 박종철출판사의 마르크스, 엥겔스 저작선 1~6권이 있다. 이래저래 미루던 책이었는데 큰 마음먹고 샀다. 거기에 중국혁명사와 사회주의 관련 책 2권 기타 3권이다. 그 가격은 25만원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내 주머니 사정에 어려움이 있어 '친절한 카드사'의 도움을 구했다.

열달 동안 허리띠 두칸은 줄이고 살아야겠다. 박살난 차 수리비도 카드사의 도움을 빌려야 하니, 어이없고 난감하고 막막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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