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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처럼 티에이를 두 건 마치고 집에 가려 셔틀을 기다린다. 이제 다음 주만 지나면, 내가 할 수 있는 행정적인 일은 모두 끝나는 셈이다. 이제 시험에만 몰두하면 된다. 오늘 미시건 티트로이트에 있는 웨인 주립대학교에서 여름 미디어 정책 세미나에 참여하는데 실렉션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모든 경비를 그 곳에서 댄다길래, 그리고 이슈가 미디어 정책과 관련된 것이라 신청한 것이, 정말 기대치않게 됐다. 하지만, 시험을 앞두고 장거리 여행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비록 미국내 여행이긴 하나, 컨펌하기 전에 좀 생각을 해야겠다. 고작 4-5일을 여행한다지만, 아무래도 마음이 걸린다. 좋은 기회이긴 한데, 이미 방학중에 옥스퍼드도 갈 작정이라면 좀 시험에 몰두할 시간을 갖는 것이 좋을 듯도 싶고... 이런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이도저도 모르겠다.
지금 생각은 그저 시험과 관련해 진도를 좀 뽑아놓는 일인데... 그도저도 아니면 미시건 여행은 취소해야 할 듯 싶다. 돈 생기는 일은 되는 일 없고 공부하는 곳에서의 어드미션만 재까닥이다. 거 참, 희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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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으면서 여성성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지만 빨래하고 밥하면서 도치된 여성성을 몸으로 느껴봐라. 그래 따지고 들면 여성성이 남성성과 그리 다르지 않고 둘 다 인간성이란 공동의 토대에 서 있다는 걸 알게 될거다. 그런 인간성이 성의 분업으로 고착되면서 이상한 불평등을 낳게 되었다. 그러나 여성성이나 남성성이나 모두 인간성을 상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소외된 가사노동이나 가사노동으로부터 소외되는 것이나 둘다 인간성을 잃게 만든다는 점에서 같다. 열심히 빨고 맛있게 밥해 먹거라. 인간성 회복을 위해, 혹은 여성성 획득을 위해...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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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여성성은 남성성에 대치되는 여성 고유의 그 무언가를 찾는 노력에서보다 인간성의 문제를 따지고 그것의 회복을 외치는 것이 중요하리라 보입니다. 제가 그 언저리에 까지는 이르지 못했네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