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63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3/20
    덴버 공항에서(3)
    두더지-1
  2. 2006/03/08
    사물과 사람(6)
    두더지-1
  3. 2006/03/05
    In the PCL(6)
    두더지-1
  4. 2006/03/02
    섀론과 미팅후(5)
    두더지-1
  5. 2006/02/22
    레이든 역전앞 다방에서(5)
    두더지-1
  6. 2006/02/21
    우울한 하루
    두더지-1

덴버 공항에서

이곳에서 밤을 새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불찰로 난 덴버로 왔고, 이곳에서 오스틴 가는 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좌절했다. 공항 바닥에서 자다 너무 추워 눈을 뜨니, 옆자리 소파에 자리가 났다. 한 3시간을 눈을 뜨다 감다 잠이 들었다. 지금이 새벽 3시반, 굳어버린 양말을 갈아신고 오줌을 누었다. 아내와 승준이가 보고싶다. 거의 공항에서 이틀 반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집에 갈 수 있겠지. 주위에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띤다. 이건 공항이 아니라, 노숙자 합숙소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사물과 사람

선배의 글에서 올드보이의 느낌을 받아서 답을 남기고 돌아왔다. 내 지나친 추측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아직은 사물에서 감동을 받고 싶지 않다. 보여지는 관찰대상의 인간 군상이 아직은 사물보다 좋다. 아마도 선배의 올드보이 냄새는 낯선 이국에서 주어지는 고립감 때문이기보단, 세월의 흐름에 따른 그의 내적인 변화에서 오는 듯 하다. 한해 한해 지나며 보는 눈이 점차 거짓없는 사물과 자연의 세계로 돌아가는 듯 하다. 난 아직은 젊은가 부다. 사물에서 뭔가 발견하고 게서 경이로움을 느끼는 그런 선배의 글이 사실은 싫고 서글프다. 선배의 글에서 세월이 느껴지고, 그가 나이가 드신다는 생각 때문일거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In the PCL

As usual, I've come to the library to read a Latour's new book. When I went outside for smoking, there were a lot of families who explore the school. I got to know the fact that today is the "EXplore UT" day. A lot of peoples come to the school and enjoy watching and navigating the school, and, most of all, they can have some chances to get a lot of souveniors. I am gradually getting guilty to my family. Even though next week i will have a travel to Seoul to present my paper for ten days or so, I have not had a good time with Jun and Kyong since I came back from Europe. I am seemingly acting too busy to share some times with my family, but it seems clear to me that that came from my laziness. When I think about myself nowadays, My "authoritarian" attitude in my home has been an serious issue to make some troubles in a peaceful condition of its memebers. I have to pay more close attention to my invaluable "others" before I leave this Austin town next week. Now time goes by noon, and the weather is so wonderful that almost of Austinites are likely to go outside.I have to do something for my family.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섀론과 미팅후

언제나 지도교수와의 미팅은 땀을 빼게 만든다. 이른 아침인데도 땀이 등골을 적신다. 말도 더듬거리고, 문장이 안된다. 노교수에 빤히 쳐다보며 질문을 바라는 그녀의 스타일을 어찌 쉽게 넘길 수 있으랴. 오늘도 즐기리라 마음먹었지만, 이마에서 땀이 흐른다. 말이 꼬인다. 어쨌든 잘 끝냈다. 다음 주면 서울에 간다. 다음 주 다른 교수와의 미팅만 끝나면 휴가다. 마음이 한결 가볍다. 비록 발표가 있지만, 어찌 지금의 긴장에 비할 바냐. 가기 전에 여러 일들을 끝내야 한다. 애들 수업, 뤼딩, 그리고 자질구레한 것들... 정말 마음이 가볍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레이든 역전앞 다방에서

유럽에서 거의 사진을 찍지 않았다. 백선배가 찍어준 유일한 독사진이 메일로 날라왔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우울한 하루

우럽에서의 여행이 마음의 짐이 되는가부다. 영 기분이 아니다, 게다 오스틴 날씨가 예전과 달리 칙칙하고 춥고 꼭 유럽의 날씨같다. 오늘 하루 종일 배회하고 담배피고 기분이 쓸쓸하다. 저녁 6시에 모처럼만에 하는 TA수업도 들어가기가 지옥같다. 마음을 다스려야, 3월에 한국가는 것도 잘 끝낼 수 있을텐데... 5월말쯤에는 퀄리 시험을 봐야할텐데, 이번 학기의 진도로 봐선 그게 영 쉽지 않을성 싶다. 무엇이 우선인지 잘 따져보고, 실리를 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빈 그릇에 소리만 요란한 요즘 생활이 그래서 걱정이다. 진중하고, 정진할 때다. 어쨌거나 날이 좀 개야 기분이 달라질텐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