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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4/19
    20100418 -- 광덕산 산행과 임종국선생 묘역 참배
    땅의 사람
  2. 2010/04/11
    20100411 -- 잊지 말아야 할 사람(2)
    땅의 사람
  3. 2010/04/04
    20100401 -- 풀무질, 세상을 벼리다.(2)
    땅의 사람
  4. 2010/04/04
    20100331 -- 콜트콜텍 문화제(2)
    땅의 사람
  5. 2010/04/04
    20100328 -- 불암산 산행
    땅의 사람
  6. 2010/03/21
    20100314 -- 오대산 산행
    땅의 사람
  7. 2010/03/16
    20100316 -- 퇴근하고 집에 오니...친일인명사전이...(2)
    땅의 사람
  8. 2010/02/08
    20100207 -- 지리산 산행(4)
    땅의 사람
  9. 2010/02/08
    20100127 -- 태백산 산행
    땅의 사람
  10. 2009/12/14
    20091213 -- 삼각산 백운대 산행
    땅의 사람

20100418 -- 광덕산 산행과 임종국선생 묘역 참배

천안 광덕산 산행


봄은 왔지만 봄같지 않은 날들의 연속이다.
그것이 날씨 때문인지, 사회때문인지...

하지만 산에는 분명히 봄이 왔다.
광덕산 기슭 곳곳에 핀 봄을 담아 보았다.

더불어 민족문제연구소 일꾼과 같이 친일연구가
임종국 선생의 묘역 참배도 했다.

임종국 선생은 12,000여명의 친일인사들의 관리 카드를
만들어  지금의 친일연구에 큰 업적을 이루어 놓았고
선생이 쓴 "친일 문학론"은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더 빛을
발하여 인정을 받았다.

오늘은 4.19 혁명 기념일이다.
여러 곳에서 기념식을 열고 그때를 기억한다.
하지만 서정주가 문화예술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을 받은 것에 비해
임종국 선생은 3등급의 훈장을 받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1  



#2 시산제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이름이 개불알꽃인데 열매가 개불알같아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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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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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1 -- 잊지 말아야 할 사람

잊지 말아야 할 사람


잊지 말아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큰 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희생 속에 사회가 커간다는 게
마음 아픈 일입니다.
  

풀뿌리 같은 삶이였습니다.
그러하기에 끈질기게 우리네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꾸 잊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많아지는 게
마음 아픈 일입니다.


#1



#2 작은 글씨 때문에 한 번 더 보았습니다.



#3



#4



#5



#6 허세욱 평전 글쓴이 송기역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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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 풀무질, 세상을 벼리다.

성균관대학교 앞 서점 풀무질에 자주 가는데
거기 일꾼인 은종복님이 그동안 모아온
글을 모아 책을 냈습니다.

주위에 아는 분들이 많이 모여 축하해 주는 자리였는데
한편으로는 많이 팔렸으면 하기보다 널리 읽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속에는 30여명의 축하 글이 실려 있어 글쓴이의 살아온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며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한 글쓴이의 눈높이로 바라본
느낌이 적혀있다.

그동안 그이가 살아온 흔적을 보면,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한 번 쯤 읽어볼만 하다.


풀무질
세상을 벼리다.

*벼리다 : 1. 무디어진 연장의 날을 불에 달구어 두드려서 날카롭게 만들다.
              2. 마음이나 의지를 가다듬고 단련하여 강하게 하다.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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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1 -- 콜트콜텍 문화제

3월 콜트콜텍 수요문화제
홍대앞 클럽 빵.


복직을 위한 재판에서도 이기도고 회사로 돌아가지 못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수요문화제에 갔다왔습니다.

밥 먹듯 준법을 외치는 인간들은 자기들의 문제에서는 불법과 탈법을
물 먹듯 하는지...
차라리 굶어라...


공연 시작 전후에 노동자들과 대화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좋은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갔는데 뚜렷하게 생각나는 건
한 노동자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장 때문에 이렇게 고생하지만 한편으로는 사장 덕분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세상을 달리보는 눈을 가졌다고 합니다.


아자! 아자! 힘내십시요..!!

*콜트콜텍 노동자 관련 참고자료 : http://cortaction.tistory.com/


#1



#2  



#3



#4 콜트 빨간모자님



#5 송경동 시인



#6



#7



#8 리듬이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9 발로 박자를 맞추고 있습니다.



#10



#11 뒷풀이



#12 만화가 이동수님이 그려준 땅의 사람 캐리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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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8 -- 불암산 산행

불암산에 올랐습니다.
그리 높지 않기에 오르기 쉬웠고 시간 여유도 있어서
천천히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서울은 온통 아파트와 집들인데 산넘어 경기도 남양주는 그래도
숲이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보면 여기 저기 땅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불뚝불뚝 새 건물이 올라서겠죠.
이러다간 산이 도시의 섬처럼 온갖 건축물에 둘러싸이겠습니다.

산을 오르다 보니 불암산의 전설이니 뭐니 푯말을 세워두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통나무를 한 글자 한 글자씩 파고 깎아서 만들었습니다.
마치 팔만대장경처럼요. 다른건 양각과 음각의 차이가 있네요.
돈 많이 들었겠습니다.

산 정상부근에는 봄의 흔적을 못찾겠는데
내려오다보니 산수유 싹이 돋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이상한 날씨속에 싹을 틔우고 있을것을 생각하니
참 힘들겠구나 싶습니다.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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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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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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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4 -- 오대산 산행


민중가요 중에 이런 노랫말이 있다.
“햇빛을 가려버린 높은 빌딩들 / 그 속에 자라나는 아이들 /
흙조차 밟기 힘든 세상 / 마음엔 무얼 담을까?”
환경이 파괴된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일상을 그린 노래이다.

이 노래를 알고 나서 늘 흙을 밟을 때를 기다렸다. 하지만 도시의 삶은 흙보다
보도블럭이나 콘크리트를 더 많이 밟는다. 아니 거의 산에 갈 때 빼고는 흙을 밟지 못하고 산다.
이번 오대산 산행에서 설마 산에 가서 눈만 밟고 산에 올라 내려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늦은 밤에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려 강원도로 향했다. 서울에선 볼 수
없었던 눈이 강원도를 들어서자 제법 남아있다. 용평에 이르자 도로가로 밀쳐둔 눈이 사람 키를 넘는다.

새벽어둠 속에 달려온 버스는 대관령에서 일행을 내려놓는다. 버스를 내려서는데 칼바람이 분다.
서울의 훈풍에 젖었던 몸이 일순간 움츠려 든다. 다리 아래에서 한기가 올라온다.
등산채비를 하고 후렛쉬를 들고 산을 오른다. 아직 새까만 밤이라 시커먼 나무숲을 헤치며
산을 오른다. 오직 앞 사람 뒷모습과 후렛쉬 불빛에 의지해 앞으로 간다.

얼마나 갔을까? 하늘 한쪽이 밝아온다.
‘저쪽이 동해인가 보다.’
눈높이 정도에서 낮게 깔려있는 솜이불 솜 같은 구름이 수평으로 펴있다. 채 떠오르지 못한
태양의 빛깔이 구름아래를 비춘다.
긴 사다리가 있으면 수평으로 늘려 구름 위를 걷고  싶다.
구름에 해가 걸린 듯 싶더니 이내 구름 위로 올라선다. 구름 아래는 강릉인 듯  싶은데 아직
어두운 새벽이리라. 비행기 조종사들이 구름 위를 날며 해를 본다는 게 이런 기분일까?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이던 해가 비로소 아침을 만든다. 온전히 구름 위로 햇살을 비추고
온전한 그림자를 만든다.

일행은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길을 재촉한다.
선자령에 못가서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네덜란드의 풍차는 날개가 커서 바람을
잘 받겠다 싶은데 여기 풍력발전기는 풍차와 비슷한데 날개는 폭이 좁고 얄따랗다.
어릴 적 바람개비 날개도 넓은데 저런 풍력발전기 날개가 어찌 돌까 신기하기만 하다.

산등성이를 따라 풍력발전기가 쭉 늘어서 있다. 누가 세어보니 40기가 넘는단다. 여기저기
흩뿌리듯 널린 발전기가 흉물스럽게 산위에 군림하고 있다.
누군가 그런다.
“저렇게 많은 발전기를 땅속으로 전기선을 깔아 서로 묶여있을 거다.”
맞는 말이겠다. 전기를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는 없으니 저 발전기를 세우려고 땅속을 파헤쳐
전기선을 심었겠구나 싶다. 자세히 보니 근처엔 나무도 없다. 저런 물건이 대안이라고 하니 못내 씁쓸하다.

선자령에 도착했다가 하산 길로 접어든다. 보드득 소리가 심드렁해질 즈음부터 눈 비탈길이

이어진다. 등산로를 벗어나 경사진 계곡 길로 접어들어 눈 미끄럼틀을 탄다.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미끄럼을 타면 옷 속으로, 바지 속으로 눈뭉치가 들어와도 신경 안 쓴다. 요행

중심을 잘 잡고 미끄러지면 경사 아래 쌓인 눈에 처박힌다. 그러거나 말거나 바로 뒤따라

내려가 처박힌 사람을 한 번 더 처박는다. 지천명을 넘은 사람들도 어린아이처럼 낄낄거린다.

자연에 드니 모두 아이가 되고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1



#2



#3



#4 구름 아래 강릉의 마을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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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대관령 옛길



#10



#11 허리보다 높이 쌓일만큼 눈이 많이 왔는데
도로가의 표지판도 목만 내놓고 서 있습니다.



#12 산길 옆은 무릎까지 빠지는 눈 밭입니다.



#13 정동진의 파도



#1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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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6 -- 퇴근하고 집에 오니...친일인명사전이...

 

 

 

퇴근하고 집에오니 친일인명사전이 배달되어 있다.

며칠전 한창 일하고 있는데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전화가 왔다.
친일인명사전이 늦게 나와서 죄송하다며 책을 받아볼것인지를 물어봤다.
당연히 받아볼꺼라 했더니 바로 보냈나 보다.
그날 카드로 남은 잔금을 인터넷으로 계산한다고 했는데 책을 보니 돈 안낸게 퍼득 생각난다.

부랴부랴 남은 책 값을 내고 책을 뒤져본다.
1,000쪽정도의 책이 3권이니 아마 다 읽지는 못할것이다.
몇 년전에도 그랬지만 내가 다 보기 보다는 이 책을 가진다는 마음 하나로 난 뿌듯하다.
책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나같은 사람들 때문에 오래 오래 기억할 자료를 남기게 될 것이다.

책 뒤쪽을 보니 편집 및 집필위원이 나온다.
신문이나 TV에서 본 아는 사람은 많은데 그래도 나랑 가깝거나 최소한 술이라도 한 잔한
사람을 찾아보니 세 분이 있다.  


강성률(광운대교수), 박준성(전 역사학연구소 소장), 최규진(역사학 연구소 연구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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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7 -- 지리산 산행

지리산 산행


예전에 필름카메라 쓸 때 니콘 FM-2라는 카메라 기종이 있었다.
수동카메라의 셔터맛과 다양한 기능, 무엇보다 튼튼하다는 것.
심지어 어느 외국드라마에서는 괴한을 물리치고자 FM-2카메라를 휘둘러
괴한은 나가 떨어지고 카메라는 멀쩡한 채로 나온 장면도 있었다.
또 망치대신 FM-2카메라로 못을 박는 영상도 보았다.

그러다 보니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너나 할 것없이 무조건
FM-2만 찾는다. 대부분 중고시장에서 거래되었는데 수요가 많다보니
자연히 가격도 올라갔다. 주수요층은 사진학과 초년생이였다.

문제는 FM-2카메라가 좋은 하지만 거품이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의 기능을
갖추고 또 그 이상의 기능을 갖춘 카메라 기종도 있지만 FM-2만큼 대우를 못
받는건 정말 이해가 안되었다.

각 카메라 기종이 가진 장단점을 파악하지 않고 무조건적인 편애는
타기종에 대한 불신과 편견으로 기자재에 대한 왜곡된 의식을 심어주었다.

지리산을 보면 FM-2카메라 기종이 생각난다.
분명히 지리산은 크고, 넓고, 깊고, 역사의 산이라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지리산 만큼 크진 않더라도 더 깊은 산이 있고
더 역사가 어려있는 산도 있다.

사람들은 자꾸 자연을 등급매기려 하고 서열화시켜 사람의 기준으로
자연을 나누려 하는 것에 마음이 불편하다. 그리고 국립공원이니
도립공원이니 하며 지자체의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저의를 볼때 마다
눈살이 찌푸려진다. - 그게 자기 껀가? -

작년 지리산에서 일행의 작은 사고로 119구급차를 이용한 적이 있다.
그때 같이 동행한 구급대원도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였는데 그이가
한 말 중에 몇마디 옮겨 보자.

"사람들이 지리산을 많이 찾는데 지리산이 좋긴 하지만 등산하기에는
안 좋습니다. 왜냐하면 지리산을 국립공원화하면서 온 갖 흙길을 없애고
돌 계단이나 나무 계단을 깔았는데 그 계단길을 오르내리면 등산객의
무릎에 엄청난 충격을 줍니다. 그래서 아는 등산객들은 지리산 자락의
아직 덜 개발된 작은 산의 흙길을 밟고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지라산을 폄훼하고자 하는 뜻은 없다. 하지만 큰 산이든 작은 산이든
모두 자연이 있건만 자꾸 유명한 산에만 몰리고, 의미부여하고, 개발하고,
차별화 시키는 건 마음 아픈 일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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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밝은 낮에 찍었지만 수동노출로 선만 살려보았습니다.
시들었지만 생명이 살아있는 이름 모를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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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같이 산을 오른 분중에 작은 사고를 당해 사고 뒷처리하고
혼자서 고기리에서 정령치로 산을 올랐습니다.
혼자서 밥먹고, 사진찍고, 술먹고, 간식먹고....
아스팔트 길이지만 폐쇄되었기에 사람도 없고 차도 없는
호젓한 산행이였습니다.



#10



#11 도로위에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있었습니다.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었는데 혼자서 상상력을 키워보았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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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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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7 -- 태백산 산행

태백산 산행

버스를 타고 태백산으로 출발했다.
시내를 벗어나자 따스한 햇살이 창살에 퍼진다. 일기예보에는
새벽에 눈이 온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맑아졌다.
버스는 고속도로를 쉼없이 달리고 창밖의 겨울색의 풍경은
빠르게 지나간다.

원래는 산이였을 고속도로 양옆에는 작은 나무가 흩어져 있지만
나름 질서를 갖추고 심어져 있다. 대충보니 수령 10년 미만으로
아이들 팔뚝만하다. 아마 도로를 만들고 빈약한 산을 감추고자
한꺼번에 심은 듯 싶다.

강원도 지역에 들어서자 제법 눈이 많이 남아 있다. 논에도, 밭에도,
농가 지붕에도, 농로에도.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에 가보니 사람이 그렇게 많은 건 처음 봤다.
여자화장실엔 입구 밖까지 줄 서 있고 남자화장실도 각 소변기마다
긴 줄이 늘어져 있다. 무슨 날인가 싶은데 죄다 등산복을 입고 있다.
강원도 지역이 인기가 많구나...

버스의 덜컹거림이 심해지는게 목적지에 가까워 졌나 보다.
버스에서 내려 태백산 유일사 매표소로 가는데 거기도 사람들이 줄 서 있다.
표를 사서 줄 서서 기다리는데 그 지역의 민간 산악구조대원(복장은
등산복인데 해병전우회같은 냄새가 난다.) 같은 사람이 소리친다.

"각 산악회 등반대장님들..지금 등산객이 너무 많이 몰려 산행이 상당히
지체되고 있습니다. 지금 산에 오르면 해가 저물수도 있습니다. 저 같으면
산행을 포기하겠습니다."
다 좋은데 "저 같으면..."이라는 말이 귀에 거슬린다.
산 들머리 매표소에서 산을 오르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둘러보니 산행을 포기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어 보인다.
우리 일행도 일단 줄 서서라도 산에 들기로 하고 산을 오른다.

얼마나 갔을까?
우르르 오르는 사람들 틈에서 레밍쥐처럼 산을 오르다가 길이
좁아져서 등산객이 많이 밀려있다. 이참에 밥이나 먹자고 해서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고나자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정상에 오르니 푸른 하늘과 산자락아래 마을이 보인다. 무엇보다
눈을 옷처럼 두르고 있는 잔나무 가지와 솔잎가지가 눈에 든다.
이렇게 추운데도 봄이면 새싹이 움트는걸 생각하니 가슴속 한 끝이
아리다.

자연은 늘 그렇게 있는 그대로, 주면 주는대로 살아가는구나.
산에 오르며 다시금 자연의 자연스러움에 대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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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3 -- 삼각산 백운대 산행

#1 도선사 들머리입니다.
--자비무적 慈悲無敵 . 모든 사람을 자비로운 마음으로 대하면, 원수나 적은 있을 수 없다--



#2



#3 들쥐입니다. 헉!



#4 백운암 댓돌에서...



#5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반대 1인시위를 백운대에서 하고자 피켓을 들고 오르고 있습니다.



#6



#7 인수봉 중간 쯤에 빨간 점이 로프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입니다. 



#8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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