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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6
    20081214 -- 유명산 산행
    땅의 사람
  2. 2008/12/07
    20081207 -- 눈오는 밤
    땅의 사람
  3. 2008/11/25
    20081123 -- 운악산 산행
    땅의 사람
  4. 2008/11/19
    20081115 -- 우리 집 똥개(4)
    땅의 사람
  5. 2008/11/18
    20081116 -- 거제도 노자산 산행
    땅의 사람
  6. 2008/11/10
    20081109 -- 또 하나의 기쁨
    땅의 사람
  7. 2008/11/10
    20081109 -- 노동자 대회
    땅의 사람
  8. 2008/11/02
    20081019 -- 정선답사중에 옥산장에서...
    땅의 사람
  9. 2008/10/15
    20081012 -- 천관산 산행
    땅의 사람
  10. 2008/09/21
    20080917 -- 강아지풀
    땅의 사람

20081214 -- 유명산 산행

유명산 산행

그렇게 춥지않은 산행을 했습니다.
눈도 거의 없어서 갈색의 나무들이 즐비한 숲속을 걸었습니다.
그래도 정상에 오르니 멀리 중첩되어 있는 산들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옵니다.

하지만 집에 와서 MBC에서 하는 북극의 눈물이란 다큐멘터리를
보니까 얼음이 얼고 눈이 와야겠습니다.
덜 춥다고 좋은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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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7 -- 눈오는 밤

서울에 눈다운 눈이 왔습니다.
내일 아침이면 눈이 녹아 길이 질퍽해 지더라도
지금 당장은 어린아이 처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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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3 -- 운악산 산행

경기의 금강이라고 불리는 운악산-雲岳山(해발 935m) = 현등산

산에 들려하는데 안개가 자욱하여 마치 안개속으로 드는 듯해
묘한 기분으로 산에 올랐습니다.

이름에 구름이 있어서 그런가? 자욱한 안개속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운악산이 산에 오를 수록 아름다운 기암절벽으로 자태를 드러냅니다.
역시나 경기의 금강이라 불릴만 합니다.



#1 이정표 밑에 이런게 적혀있었는데...
여인의 ㅕ내림획이 긴것으로 보아 "내 여인과 같이"로 인쇄한 듯 싶은데...
이러면 욕 먹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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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현등사 입구입니다.
단청도 없이 나무색만 살려서 만들어져 있습니다.
배흘림기둥 처리되어 나름 보기가 좋아서 왠지 절에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일정이 안맞아 현등사에 들르지 못하고 산을 내려온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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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5 -- 우리 집 똥개

우리 집에는 똥개(수캐)가 한 녀석 있다.
이 녀석이 우리 가족과 같이 지낸 건 한 1년 정도 지만 우리 집에서 개를 키운 건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많은 녀석들이 집에 있다가 가출한 녀석도 있고 행불된 녀석도 있고 영면한 녀석도 있었다.

대부분 암캐다 보니 가끔 임신도 했었다. 근데 사실 이거 엄청나게 신경 쓰인다. 사람도 그렇겠지만 개들도 임신하면 예민해진다. 음식도 가리고 작은 발소리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짖어대는 바람에 곤란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혹시나 지나가는 사람들 물까봐 걱정도 많이 했었다. (출산 하고 나서 아버지 손가락을 문 녀석도 있었다.)

그래도 임신은 경사는 경사다. 나야 출퇴근하기 바쁘지만 촌에서 자라신 아버지는 산고를 겪는 엄마 개를 끔찍이도 챙기시더니 출산을 하고나니 미역국도 끓여 주셨다. (개에게 미역국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정성은 대단하지만 일단 주택가에 있는 집이다 보니 짖어대는 엄마 개와 옹알거리는 새끼 개들 때문에 이웃 주민들에게 곤란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귀여운 것도 잠시, 새끼 개들이 젖 뗄 무렵부터는 분양할 곳을 찾는 게고민 이였다.

대부분 사람들이 아파트나 주택가에 살다보니 개를 키운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고 분양도 어려웠다.
몇 번의 그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우리 집에서 생각한 건 남자 개를 키우자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그 결과가 지금 우리 집에 있는 점박이 녀석이다. 이 녀석의 형제들이 넷인가 다섯인가였는데 그 중에 제일 팔팔한 남자 녀석이다. 짖는 소리도 우렁차고 펄쩍 펄쩍 뛰는 게 제법 뛰어 오른다. 퇴근길이야 반갑다고 달려들어도 상관없지만 깔끔하게 차려입은 출근길에는 조심조심 뒷모습은 안보이면서 대문을 나선다.

힘도 세다. 그래도 개집도 집인데 집에다 묶어두었더니 개집을 끌고 다닌다. 하는 수없이 개집을 대문에 고정시켜두고 가끔 마당에서나 풀어 주면서 놀게 한다.

그럭저럭 잘 지내는 점박이 녀석에게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몇 달 전부터 지나가는 암캐를 보면 대문 밑 좁은틈으로 코를 박고 킁킁거리며 짖는다.
“그래, 그 마음은 알겠다만 그렇다고 방생하듯 풀어 줄 수도 없고 이 험한 세상에 니가 나가면 영영 못 돌아 올 수도 있단다. 그리고 저쪽 여자 측 주인이 널 싫어 할 수도 있단다. 그러니 니가 참아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사랑하고픈 감정엔 차이가 있을 수 없다.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진 않겠지. 사람이야 시도 때도 없이 사랑을 하지만 짐승은 일정기간 사랑하고 싶어 하는 발정기라는 것이 있다. 무한보다 더 무서운 게 유한 아닐까? 기간이 정해지지 않으면 감정 조절도 가능하고 충전의 시간도 가질 수 있지만 기간이 정해져 있는 건 그 기간 동안 이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더 조절이 어려운거 아닐까?

어릴 적 시골에서 본 개들은 묶여 있지 않고 맘대로 뛰어 놀며 사랑도 하고 돌아다녔다. 똥을 싸도 알아서 밭이나 숲속에서 해 치웠고 집 근처를 돌아다니면서도 낯선 이가 들면 짖는 것도 잊지 않고 말이다. 그런데 도시에서는 늘 묶여있거나 아니면 기껏해야 좁은 마당을 어슬렁거리는 정도로 자유를 구속당한다. 물론 사랑도 맘대로 못한다.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종자니 뭐니 따지며 자기들 좋을 대로 짝을 지워주고 사랑하라 한다. 심지어 짖지 못하게 성대 수술도 한다고 한다. 차라리 애완견 로봇을 키우는 게 목숨붙이에 덜 고통을 가하는 게 아닐까 싶다.

도시 안에서 짐승을 키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니 뭐니 하며 사람에 대한 권리는 찾으려하면서 살아있는 짐승에 대한 배려는 없다. 그렇다고 풀어둘 수도 없다. 해코지 하지 않으면 물지 않는 개들이 위험하다면서 난리치는 사람들 때문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점박이에 대한 고민이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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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6 -- 거제도 노자산 산행

거제도 노자산 산행
해발 500m정도의 산이지만 작으면 작은대로 멋이 있는 산입니다.
은은한 달 빛과 같이 산에 들며 바위를 오르고 능선을 탔지만
산을 내려와 피곤한 발을 잠시 바닷물에 담궈보는 것도 노자산산행의
또 다른 기쁨입니다.
그리고 좌우로 다도해의 편안한 곡선을 보면서 산행을 하는 묘미는 보너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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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9 -- 또 하나의 기쁨

돈 안되는 사진을 찍다보면 때로는 이 힘든 일을 왜 할까 싶기도 하다.
갈수록 무거워지는 카메라 장비에 목은 뻐근해 지고 지갑은 얄팍해진다.
촬영협조를 해주면 그나마 다행인데 예민해진 요즘 사람들은 바로
초상권이야기를 해서 사람 말문을 막히게 한다.
그렇다고 사진집을 내라고 누가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사진 잘 찍으라고
후원해 주는것도 아니고...

뭐~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다 보니 감수는 해야하지만 나도 사람이다.
그러다 보면 얄팍한 생각에 카메라 2대 써야하는데 힘들어서 1대만
쓰기도 하고 중요한 상황에서 남들 사진찍을 때 좋은 자리 못차지하면
"난 똑같은 사진은 싫어.."라고 합리화 한다.

그래도 가끔 날 기쁘게 하는 일이 있다.
내 사진이 사람다운 삶을 위한 좋은 곳에 쓰인다면 그것만으로도
마음 한 구석 힘을 받는다.
(뭐~거기다 쇠가루까지 합쳐지면 좀 더 좋고...)

어제 노동자 대회에 참석해서 돌아다니다가 전단지를 받았는데
이 종이 쪼가리 하나가 나를 감동먹게 한다.
예전에 찍은 사진인데 어느 틈엔가 어느 시민단체 홍보전단지에
찍혀 있는 것이었다.
사진 쓴다고 연락받은 것도 없고 어디 실린다고 전해 듣지도 못했다.
아마 인연을 맺고 있는 시민단체를 통해서 여기까지 왔으리라 생각하는데
과정이야 상관없다.

사람다운 삶을 위해 내 사진이 쓰인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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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06. 9. 23. 923 반전평화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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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07. 6. 2. 고 허세욱열사 49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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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9 -- 노동자 대회

노동자 대회(서울 대학로)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노동자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민주노총 조합원도 아니고 언론노동자도 아닌데도 말이다.
하지만 자본없이 몸으로 일하는 노동자이다 보니 이런 기념식이자
잔치날에는 참석해야지 싶다.

오늘도 어김없이 대학로 너른 공간에 노동자들이 모였고
여기저기 노점상에선 뜨거운 오뎅국물과 소주로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수배중인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연설한다는 말이 있어서
경찰들이 지하철에서부터 진을 치고 있다.
사복조들조 제법 있어서 물 반 고기반이 아니라 노동자 반 사복조 반인듯 싶다.

비도 오고(나중엔 그쳤지만...) 예정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2만명 정도의
노동자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한다.
여기 저기 지방에서도 많이 왔고 일본에서도 참석했다.

워낙 잘못한게 많은 정권이다 보니 구호도 다양했다.
비정규직의 문제부터 시작해서 언론, 인터넷, 재벌, 전교조 파괴,
구조조정, 노조탄압, 공기업 민영화, 귀족교육등...
  
지난 촛불때 많이 보았던 경찰의 차벽도 오랜만에 보았고 무전기를 두 세개 든
경찰 중간간부의 심각한 모습도 오랜만에 본다.

이석행위원장은 안나오고 인터넷 생중계로 연설했다.
그러면 어떠랴..여기 모인 사람들이 주인공인데...

집으로 오는 길에 청와대 앞길로 지나왔다.
여전히 눈에 익은 모습이 펼쳐진다.
전경버스로 도로와 인도를 막고 인도에는 전경들이 늘어서서 사람들은 한 줄로만
다니게 한다.  

익숙한 모습들이 자주 보이는 대한민국의 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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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9 -- 정선답사중에 옥산장에서...

강원도 정선에 답사를 갔다가 여관겸 음식점인 옥산장에
들렀습니다.
옥산장에 들어서니 먼저 마당에 핀 꽃이 눈에 듭니다.
다양한 색과 향으로 벌과 심지어 파리까지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참 곱게도 가꾸었구나 싶습니다.

음식맛도 일품입니다.
뻘건 삼계탕이 매울까 싶어 조심스레 맛보니 정말 하나도 안맵습니다.
고기보다 야채를 더 많이 먹었지만 오히려 기름기가 거의 없는
붉은 색의 걸죽한 국물이 입맛을 살려줍니다.

다른 방에는 수석이 가득합니다.
주인 아주머님의 감칠맛나는 설명에 투박한 돌맹이들이
살아있는듯 합니다.


옥산장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권에 소개되어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 성함은 전옥매님 입니다.  



#1 전옥매님. 정선아리랑을 불러주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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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2 -- 천관산 산행

전남 장흥 천관산(723m) 산행

그리 높은 산은 아니다 보니 편안하게 산행을 했습니다.
억새가 많다고 했지만 산등성이를 따라 늘어선 두부를 자른 듯한
바위들이 눈에 더 듭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숲속도 걸어보고 자연을 바라보는건 참 좋은 일입니다.



#1 산에 들려하는데 해가 떠오르려나 봅니다.
바다가 가까이 있어 그런지 하늘이 정말 불타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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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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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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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7 -- 강아지풀

강아지풀

서초동에 일때문에 갔다가 강아지풀을 봤습니다.
강아지풀은 우리나라 어느 곳에나 있지만 흔하게 보다보니
쉽게 지나치고 있습니다.
강아지풀이 논 뚝에서 잘 자라면 이삭에는 부드러운 털이 생기고
통통하게 보기에도 이쁩니다.
그리고 강아지 꼬리처럼 부드럽다 해서 강아지풀입니다.


강아지풀로 개구리 잡는 거 아시나요?
어릴적에 시골에 갈때면 논 뚝 밑에 숨어서 많이 잡았습니다.
먼저 강아지풀 이삭을 개구리가 물 만한 크기만 남기고 나머지는 잘라 버립니다.
그런 다음에 긴 작대기나 대나무 끝에 줄기와 같이 묶습니다.
끝에 조금 남은 이삭에 입안의 침을 뱉어 하얗게 만들면 이것이 미끼입니다.
(그것이 왜 미끼가 되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좌우간 그러면나면 근사한 개구리 낚시대가 만들어 집니다.
개구리 낚시대를 논두렁에 살살 가지고 가서 하늘하늘 흔들어 주면 개구리가 와서 덥석 뭅니다.
타이밍을 잘 맞춰 들어올리면 강아지풀 이삭을 개구리가 물고 딸려 올라옵니다.

어쩌다 세게 들어올리면 반대편으로 개구리가 날아가기고 하고
어떤 개구리는 끝까지 미끼를 놓지 않아서 낚시대 끝에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기도 합니다.
그러면 낚시대 밑에서 손을 모으고 서로 잡으려고 밀치고 난리가 나곤 합니다.

잡은 개구리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뒷다리가 맛있다고 구워먹기도 하고 가재를 잡을때 미끼로 쓰기도 했습니다.
근데 저는 먹지는 못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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