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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30
    20090628 -- 삼악산 산행
    땅의 사람
  2. 2009/06/16
    20090614 -- 지리산 산행
    땅의 사람
  3. 2009/06/11
    20090610 -- 6.10 범국민대회
    땅의 사람
  4. 2009/06/07
    20090531 -- 강화올레
    땅의 사람
  5. 2009/05/30
    20090529 --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땅의 사람
  6. 2009/05/12
    20090510 -- 주왕산 산행 그리고 주산지 노닐기(2)
    땅의 사람
  7. 2009/05/03
    2008년 5월을 기억하며...(동영상)
    땅의 사람
  8. 2009/03/30
    20090329 -- 축령산 산행(2)
    땅의 사람
  9. 2009/03/16
    20090315 -- 장봉도 산행(2)
    땅의 사람
  10. 2009/03/02
    20090301 -- 여의도에서
    땅의 사람

20090628 -- 삼악산 산행

삼악산산행 (정상 용화봉 : 645m)

삼악산은 강원도 춘천시 서면에 위치한 산이다.
흔히 '악'자가 들어가는 험하다고 한다. 설악한, 치악산, 운악산등등..
역시나 삼악산도 장난이 아니다.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지만 처음 산을 들자마자 한 낮의 햇살도 삼킨듯 어두운
계곡이 주둑들게 하더니 계속해서 계곡이다.
바위의 쇠 말뚝과 계단을 이용해 힘겹게 올라본다.
계곡의 습한 기운과 더운 날씨때문에 비오듯 땀이 흐른다.
손수건으로도 모자라 세수수건으로 이마를 훔쳐본다. 아마 땀을 한 바가지는
흘린 듯 싶다. 하지만 힘은 들어도 계곡의 아름다움은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잠시 평탄해 지나 싶더니 다시 돌계단이 시작된다.
이른바 333계단! (일행중에 한 사람이 계단을 세봤는데 진짜 333개라 한다.)
오르다가 쉬다가 반복하다 보니 어느덧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그리고는 정상이다. 용화봉.
멀리 호수가 보이는데 의암호라 한다. 시야가 탁트이지 못한게
아쉽지만 아무렴 어떠랴~.
바위산이라 그런지 정상도 뽀족바위 투성이라 서있기도 힘들다.

얼릉 사진찍고 내려와 나무그늘에서 점심을 먹었다. 꿀 맛이다.


*등산길
등선폭포-비선식당-선녀탕-흥국사-333계단-삼악산정상(용화봉)-다시 등선폭포로 하산
*입장료
입장료 내본지가 오래 되었는데 개구멍도 없는 등선폭포 입구에서 돈을 받는다.
(어른 1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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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4 -- 지리산 산행

- 지리산 산행 소개글 -

백무동은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 위치하여 지리산의 북쪽에서 천왕봉에 오르는 주요 요충지이다.
지리산 주능선 상의 세석과 장터목으로 길이 닿아 늘 등산객들로 분주했지만, 옛날 옛적엔
천왕봉에서 기도를 올리려는 무당들로 붐볐던 곳이라고 한다.
백무동이란 이름도 ‘100명의 무당이 살았다’는 뜻의 ‘백무(百巫)’였다가 무관이였던
전주 이씨가 들어오면서 ‘백무(白武)’로 그 뜻이 바뀌었다.

백무동에서 장터목대피소까지는 총 5.8Km, 약 3시간 반 정도면 된다. 백무동매표소를
출발하여 약 2Km를 오르면 계곡을 건너는 철다리 앞에 서 있는 큰 바위 하나가 있다.
이 바위의 이름이 하동바위이다. 하동바위를 지나 몇 백 미터 올라가면 참샘이 있는데
장터목까지 가는 길에 만나는 마지막 샘이므로 꼭 물을 채워 가야한다.

참샘을 지나 약 2시간 반 정도를 오르면 장터목대피소를 만날 수 있다. 장터목 대피소는
1971년 지리산에서 최초로 '지리산 산장'이 세워졌고 1986년에 재건축하여 '장터목산장'이라
개명하였으며 지금의 대피소는 1997년에 다시 건축하여 총 15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장터목은 옛날 산청의 시천 사람들과 함양의 마천사람들이 닷새에 한번씩 만나
물물교환을 하는 장터였기 때문에 장터목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이런 이름 때문인지
장터목대피소는 평일에도 많은 탐방객이 오고가는 대피소이다. 하지만 대피소가
고산지에 위치하다보니 물 사정이 여의치 않은 점은 염두하여야 한다.

요즘 한창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하여 논쟁이 뜨겁다. 사실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계획은 1990년 지리산 온천관광조성계획에 포함돼 당시 주무부처인 교통부의
승인까지 받았으나 국립공원 관리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보류되었다.

그 후 지리산과 인접한 구례군은 1997년과 2001년 국립공원 계획변경 허가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관련 법령에 막혀 진전을 못 보다가 최근 환경부가 국립공원내 케이블카
설치기준을 완화하면서 탄력을 받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구례군을 주축으로 산청군, 함양군, 남원시에서는 관광산업 활성화로 세수를
늘리고자 막무가내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일부 장애인단체에서도 장애인도 산 정산에
올라갈 수 있는 운송수단을 요구하며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하고 있고,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던 일부 주민들도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자연은 한 번 파괴되면 돌이킬 수 없는 법!
국립공원이 돈벌이의 수단으로 되어서도 안 되고, 일부 개개인의 놀이공원으로 전락해서도 안 된다.

단기적인 안목으로 돈벌이에 급급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자연을 보호하므로 얻어지는
유,무형의 자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산행길 : 백무동-하동바위-참샘-장터목-천왕봉-장터목-참샘-하동바위-백무동
거리와 시간 : 백무동에서 천왕봉(상행) 4시간 30분  7.5Km(편도)

*F11키를 누르면 화면을 크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누르면 원상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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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0 -- 6.10 범국민대회

본다.
찍는다.

그리고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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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31 -- 강화올레

강화올레

한 달 전부터 예약하고 강화도 걷기여행에 갔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이름있는 산에 견줘 모자람없는 풍광을 가진
봉천산을 먼저 오르고 강화도 논길을 반나절 걸어서 드디어 바다를 만나고
걷기여행을 마무리했다.

봉천산은 미리 인공조경을 해놓은 듯 20-30년 정도의 수령을 가진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산 아래부터 솔내음으로 마음을 상쾌하게 해준다.
-어느 숲 해설가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우리나라 숲 조경이 수준급이라 한다.
왠 만한 숲 선진국격인 스위스, 독일등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었던게 과거 박정희때 '군바리'의 힘이라는 설명을 듣고
쓴 웃음과 더불어 마냥 좋아 할 수만은 없겠다 싶다.-

산 위에서 바라본 강화도는 정말 섬이 맞다.
어디를 봐도 바다와 맞닿아 있고 산 넘어 넘어에도 바다가 있다.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땅이 있다는건 정말 축복이다.

산을 내려와 본격적으로 걷기여행을 시작한다.
창후수로를 따라서 논사이로 계속 걸었다.
걷다가 힘들면 수로쪽 제방에 앉아서 좀 쉬다가 멀리 모내기를 준비하는
농부를 보다가 다시 걷기를 반나절.

드디어 석모도가 보이는 제방에 이르고 바다가 눈앞에 보인다.
넘실거리는 바닷물에 손을 담그고 싶었지만 강화도 특유의 뻘밭은
사람의 접근을 쉽게 하지 않는다.
욕심에 앞서 바다를 만지려 하기보다는 그저 제방에서 바다를 바라만 보는 정도에
만족해야겠다.
목적을 달성하고자 불가능이니, 도전이니 하는 말로 포장하기보다는 좀 덜 가지더라도
만족하는 것도 삶의 지혜이리라.


걷기여행 : 하점면사무소-봉천산 봉화대-5층 석탑-하점초교-하점교-삼거천-창후교-제방(바다)
약 13km 걷고 6시간정도 걸리다.



#1 봉천산 정상에서 바라본 산아래 논과 바다



#2 제방과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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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나무 숲



#5 5층 석탑-많이 훼손되어 있지만 숲에서 만나는 문화재는 언제나 보너스...



#6 숲속의 햇살



#7 어느 무덤가에서...벌초를 벌써 했나본데 풀내음이 워낙 좋아서 담아본다.



#8 보리밭-도시에서는 결코 보기 힘든 보리밭



#9 올레길의 길잡이를 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리본.



#10



#11 보리밭옆에 손가락반지 전용 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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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바람



#17 김영삼 문민시대가 1993-1998년이니 십 년도 더 된 스티커가
어느 주유소 화장실에 붙어있다.
화장실에서 잠깐 많은 생각을 해본다.



#18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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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9 --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참 허무하게 저 세상으로 가버렸다.
살아서 이 세상에서 할 일이 많은 사람인데...

현직에 있을때는 이라크 파병과 한미 FTA추진으로
욕도 많이 했다. 하지만 탈 권위주의와 지역 대립구도 타파,
교육개혁 등 잘 한 일도 많다. 그 중에도 거칠지만 가식없는
발언과 소탈한 모습으로 대통령의 권위를 낮춘 것은 최고의
업적이라 할 만하다!!

그런 과거의 권력에 대해 정권의 하수인들은 혐의나 의혹 수준의
내용으로 모욕과 망신을 주고 언론은 조롱을 하고 고향의 거처를
감옥으로 만들어 버렸다.

물론, 죄가 있다면 대통령이든 누구든 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살아 있는 권력의 혐의나 의혹은 알아서 덮어주는 그런 하수인들에게
받은 치욕으로 몸을 던졌다는건 더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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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0 -- 주왕산 산행 그리고 주산지 노닐기

주왕산 산행 그리고 주산지 노닐기.


주왕산은 경북 청송군 부동면을 중심으로 진보면과 영덕군 지품면,
달산면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으로 면적은 105.6㎢이다.

주왕산은(721m)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 있다하여
석병산(石屛山)이라고도 하며, 주방산이라고도 한다.
중심부는 금은광이산(812m)과 주왕산을 잇는 지역이며
이들 사이를 윌외, 주왕, 내원 등의 계곡이 흐른다.

우리나라 3대 바위산을 들자면 설악산과 월출산과 더불어
주왕산을 들 수 있다.
주왕산은 장군봉, 기암봉, 연화봉, 시루봉, 급수대, 학소대등
바위 봉우리들이 병풍을 두른 듯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다.
각각의 봉우리가 애절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듯 주왕산 또한
전설의 산으로도 불리고 있다.

주왕산 이름과 관련한 전설로는, 옛날 중국의 주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스스로 주천왕이라 칭하고 군사를 일으켜 당나라를 공격하였다.
하지만 싸움에 패하여 신라로 도망갔고 그 후 산세가 험하고 바위가
많은 이 산에 숨어버렸다.
이에 당나라에서는 신라에 주도를 없애줄 것을 부탁하였고 신라에서는
마일성장군 5형제를 보내 주왕일파를 섬멸하니 이때부터 주왕산이라
불렀고 주왕산입구에 있는 대전사 절은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의 이름을
따서 대전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주왕산의 최고 풍경은 제1폭포와 학소대 사이,
바위협곡 사이로 만든 길을 따라 겨우 한 사람 들어갈 만한 석문을
통과하면 용추로 불리는 제1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가뭄으로 수량은 줄었지만 바위틈새로 흘러내리는 폭포수가
우레 같은 소리를 내며 깊이를 알 수 없는 푸른 소로 떨어진다.

주왕산의 바위 봉우리를 한 눈에 감상하려면 학소대에서 망월대와
주왕암을 거쳐 자하교에 이르는 약 1Km 구간의 자연 관찰로를 걸어야한다.
시원한 골바람에 땀이 식을 때 쯤 망월대 전망대에 오르면 연화봉
병풍바위, 시루봉, 급수대가 신록사이로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주왕암 옆으로 난 협곡의 철계단을 오르면 주왕이 은거했다는 주왕굴이다.
주왕은 이 곳에서 신라 마장군의 화살을 맞고 죽었다고 한다.

주왕산 기슭에 있는 주산지(注山池)는 주왕산 입구에서 차로
10여분 걸리지만 빠뜨릴 수 없는 곳이다.
약 300년 전에 농업용으로 만든 저수지로 길이 100m, 너비 50m,
평균수심 7.8m 로 30여 그루의 왕버들 고목이 물에 잠긴 모습이 환상적이다.
가뭄으로 수위가 낮지만 아마츄어든 프로든 사진작가들을 끊임없이 불러 모은다.

“여러분은 지금 대한민국 육지안에서 가장 산골로 가고 있습니다.
청송으로 가는 길은 거의 독도로 가는길에 비유할 수 있지요...”
수 년 전 ‘작가 김주영과 함께 떠나는 문학기차 여행-청송가는 길’에서
청송 출신 작가인 김주영이 서울에서 출발한 기차 안에서 여행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한 말이다.
김주영의 대표작중 하나인 ‘객주’의 배경인 청송,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주무대인 주산지가 있는
청송 가는 길은 태고의 신비를 가진 듯 멀고도 험하다.

하지만 지금은 캐나다 자본을 끌여 들여 관광명소를 만들고
삽질을 유난히 좋아하는 정권과 코드가 맞는 청송군수가 적극적으로
고속도로 건설과 터널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리고 명품이란 단어로 청송사과는 물론 청송대추도 포장하고
영어마을도 건설한다고 한다.

더 망가지기 전에 어서 가서 봐야겠다.

산행길 : 상의매표소→주왕산→칼등고개→후리메기→이폭포(대피소)→
일폭포→망월대→자하교→상의매표소(식사)→주산지 (약 9Km, 4시간 반)

*신문기사 및 인터넷 자료 참고




#1 새벽부터 산에 드니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해가 뜨는 건 어느 곳에서나 봐도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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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학소대 근처의 절경입니다.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않습니다.
사진으로는 이렇게만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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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대전사



#11 주산지-가뭄이 들어 저수량이 많지 않습니다.
사실 농사짓기 위해 만든 것인데 후대의 사람들이 사진찍기로만
사용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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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푸른 하늘에 신록을 담고 싶었지만...
둘 다 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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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소나무의 상처
1960년대 중반 주왕산의 소나무는 송진채취를 위한 경제의 한 대상이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벌채를 했다고 합니다.
1976년 주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나서 중단되었지만
산행길 내내 상처난 소나무가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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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을 기억하며...(동영상)

2008년 5월을 기억하며... 런닝타임 : 5분 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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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9 -- 축령산 산행

축령산 산행

두 번째 드는 산이지만 갈수록 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산입니다.
계단도 거의 없고 산을 오르다가 능선을 걷기도 하고
혹은 바위를 타거나 로프를 잡고 오르기도 합니다.

2-3시간 정도의 산행길이지만 힘들지 않게 도시인들이
가 볼 만한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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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산등성이를 걷다보니 온통 진흙길입니다.
눈이 녹아서 질퍽 질퍽해도 이것 또한 자연의 순리이지요.



#9 산 아래에는 눈이 녹은 물이 내를 이룹니다.



#10 해가 구름에 잠깐 들어갔을때
사진기의 조리개를 조여서 일부러 어둡게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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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5 -- 장봉도 산행

장봉도(長峯島) 산행

-산과 바다가 어루러진 여유로운 산행-

사실 섬 안에서 산행을 한다는 것이 산행이라기 보다는 산책에 가까울 것이다.
특히나 장봉도 같이 작은 섬에서는 말이다.

장봉도는 인천광역시 중구 중심부에서 서북쪽으로 약 22.6㎞ 떨어져 있다.
주위에는 강화도를 비롯해 석모도·모도·시도·신도 등의 섬이 있다.
섬 안에 봉우리가 많다 하여 장봉도 라고 했으며, 고려 말 몽골의 군사를
피하기 위해 강화도 주민이 이주해오기 시작하면서 거주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섬은 전체적으로 북서-남동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최고봉인(국사봉) 섬 중앙의
150m 구릉지를 중심으로 100m 내외의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의 돌출부에는 해식애가 발달했으며, 그 밖의 해안은 대부분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섬의 넓이는 여의도보다(8.48㎢) 작은 6.68㎢이다.

아마 지난해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람사르 총회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
장봉도 또한 그때 언론에 많이 오르내렸다. 국토해양부는 국내 습지 보호구역중
가장 넓은 장봉도 갯벌(68.4㎢)과 충남 서천 갯벌, 전북 곰소만 고창갯벌을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고자 했다. 역대 람사르 총회 개최국 가운데 등록 습지가
가장 적다는 지적 때문 이였다. 그러나 장봉도 갯벌의 습지 등록은 아직까지 깜깜 무소식이다.

오히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매립지 목적 변경 제한 기간을
20년에서 10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공유수면 관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다시 말해 갯벌매립 용도변경이 쉬워졌다는 말이다.
행사 때나 장밋빛 전망을 내놓더니 행사가 끝나고 나니 다시 막개발의 삽질을 하고 있다.

장봉도에 이르는 길에는 갈매기가 동행한다. 흔히 사람들은 거지갈매기라고 부르지만
무인도에서 작은 물고기와 풀잎, 곤충을 주로 먹고 사는 괭이갈매기가 사람 사는 세상으로
날아와 인스턴트 부스러기(새우깡)를 얻어먹고 산다는 건 사람의 잘못이 더 크다.
아무 생각 없이 던져준 음식물을 먹고 길들여진 동물들이 야성을 잃고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봉도에는 옹암, 한들, 진촌 등 3개의 해수욕장이 있으며 세계적으로 500여 마리만 살고 있다는
천연기념물 노랑부리백로가 있고 희귀종인 검은 머리 물떼새의 번식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장봉도에는 약 300가구에 8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섬 둘레 길이는 약 27Km이고 반농 반어촌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
섬사람들은 주로 김 양식과 함께 백합, 동죽, 바지락과 새우 등을 잡아서 팔거나
논농사 밭농사 그리고 포도를 재배한다. 특히 포도는 이 섬의 특산품 중 하나이다.
김이 특산물로 인기가 높았지만 인천공항건설로 김 생산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장봉도는 자기 보다 10배나 넓은 갯벌을 품에 안고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해 주고 도시인에게 위안을 안겨다 주고 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사람들이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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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1 -- 여의도에서

여의도 국회앞 국민은행

2시에 민노당에서 48시간 비상행동에 관한 기자회견을 했다.
그리고 나서 시민사회단체의 2박3일 시국농성에 관한 기자회견을
했다. 모두 MB악법때문이다.
아직 제법 날씨가 쌀쌀한데 농성을 하기엔 힘들겠지만
뜻있는 사람들이 모였다.
적은 수이지만 힘을 보태야 할 필요가 있다.

같은 시간 여의도 MBC앞에는 뉴라이트 일부와 고엽제 어쩌구
저쩌구 아저씨들과 기독교 광신도 들이 친정부 집회를 하고 있었다.
끝날 즈음에 서경석목사가 "국회앞으로"를 외치니 이솝 우화속의 쥐떼들
처럼 1,000여명이 움직였다.

가는 중에 맞불집회를 하던 촛불회원 수 백 명과 언쟁이 벌어져 누가 누군지
모르는 사이에 이른바 보혁충돌이 있었다.
큰 사고는 없었지만 MB때문에 민민갈등만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덜된 종교인들과 광신도들 때문에 나라는 멍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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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보수단체의 집회가 끝날 무렵 서경석 목사가 "국회앞으로"를 외치고 있다.
옆으로 금란교회 김홍도목사가 보인다.



#12 중간 쯤에서 촛불회원과 충돌이 있었다.



#13 보혁충돌
-난 이 상황에 어느 편도 들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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