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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집회의 공식일정이 끝나가던 6일 새벽 1~2시 무렵,
무대차량에 오른 이들은 죄다 운동판의 문화활동가들이었다.
몸짓패 선언을 비롯해서, 지민주, 노래공장, 연영석, 박성환, 박준, 꽃다지...
이들은 시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었고,
심지어 몇몇은 앵콜도 받았다.
선언도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앵콜공연을 했다.
이건 조금 먼저 무대에 올랐던 태권도 시범에 대한 열광, 앵콜 신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천지인의 엄광현이 혼자서라도 청계천 8가를 불렀더라면.)
6월 언젠가 촛불집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처음 등장한 이후,
저이들이 대거 메인무대에 올라 익숙한 솜씨로 대중을 휘어잡는 광경까지 연출하게 된 것에, 나는 약간 뭉클함을 느꼈다.
운동권 집회로 마무리된 건 차치하고서 하는 말이다.
다시, 정재일의 아가미를 떠올린다.
그가 복각한 공장의 불빛도 함께 떠올린다.
허클베리핀의 임을 위한 행진곡도 떠올린다.
다시 시청광장에서 울지 말자, 물대포에 쓰러지지 말자 되뇌이는 정태춘의 92년 장마, 종로에서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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