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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있는데 앞자리에 앉은 모녀의 대화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 이건 짠 맛, 이건 단 맛, 근데 짠 맛이 뭐야?
아홉 살 정도 되어 보이는 딸은 짠 맛이 뭐냐고 물었고, 엄마는 뭐라뭐라 설명하다가 부아가 치미는 모양이었다.
- 짠 맛 몰라? 짠 맛이 짠 맛이지, 짠 거 있잖아, 아이 짜.
- 짠 거 아는데, 이 맛이 짠 맛인지 모르겠어.
...
"그는 누구에게 전화 거는 게 너무 당혹스러워서 혼자 죽었다." p.349
소녀 알마에게 이입하고는 있었지만, 레오도 괜찮았다. 뭐 굳이 이렇게 주인공들을 만나게 하다니,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영화화 하고 있다는데 영화는 그저 그럴 듯 싶다. 독창적이란 생각은 안 들던데, 하여간 호사가들이란.
내 이름이 알마였으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의 '성스러운 피'에서 벙어리 소녀의 이름도 알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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