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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여행기

<야간열차> 에릭 파이

 

이찬칼라의 골목골목에서 나는 휴식을 맛보았다. 멀리 있다는 것이 곤히 자는 것보다 편안한 휴식이 되어 줄 때가 있다. 그때 시간은 한없이 유연해져 그 속에서 자아는 저항 없이 녹아들고 정신은 주저 없이 열린다. p. 185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체 게바라

 

언젠가 우리는 광부들이 노동의 대가를 즐겁게 받아가고 먼지 낀 폐를 웃음으로 씻어낼 날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들은 그것이 세상 저쪽, 붉은 빛이 퍼져 나오는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그렇다고 했다. 나는 잘 모르겠다. p.101

 

대체로 그는 발랄하지만 가볍지 않은 청년이었다. 여러 문장들이 기억에 남지만, 가장 슬프고도 적확해 보이는 문장만을 기록해 두기로 한다.

 

그들은 지친 듯하면서도 한결같은 속도로 한 줄로 늘어서서 라마처럼 걸어갔다. p. 126

 

책을 읽고 나자, 월터 살레스의 영화가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DVD 구입 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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