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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에 동대문 지역 한 식당에 경기경찰청2청 외사계에서
압수수색을 나왔었다. 그들은 제대로 영장을 얘기해주지도 않고
영장에 있는 혐의와는 상관없이 비자 없는 사람들을 체크하여
잡아갔다. 그리고 가게에 있던 서류나 장부들을 다 가져갔다.
며칠전 가게 주인이 그 압수당한 서류들을 돌려받을 수 없겠냐고
물어와서 경찰에 연락했더니, 식당주인이 압수물품 목록 확인을
하고 서명을 하면 검사 지휘를 받아서 줄 수 있다고 했다.
그 외사계 경찰이 오늘 그 식당에 가서 주인의 사인을 받아갈때
통화를 했는데,
그 식당에 대해 도대체 누가 신고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난 번에는 어떤 한국사람이라고만 얘기하더니
오늘은 "우리 관내에 있는 '망원'"이라고 대답했다.
관내에 있는 사람이 한국사람이면 어찌 경기도 의정부 쪽에서
동대문 상황을 알겠냐, 그럼 혹시 외국인인 것이냐고 재차
물었더니 그건 대답해줄 수 없댄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평소에
관리하고 있는 '망원'(정보원)이 있고 그 사람한테 들었다고 했다.
뉘앙스로 보아 외국인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그러면 경찰은 자기 관내에서 지속적으로 외국인 '정보원'을
관리하고 그 사람들에게서 정보를 캐고 대가로 무엇인가를 제공하고
뭐 그런 일을 해 왔다는 얘기다.
참 끔찍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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