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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 외교관의 망발

최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북을 『사악한 곳』이라고 떠들며 중상모독해 나섰다. 

북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에 사로잡힌 자의 도발적 망발이라 하겠다.

알려진 것처럼 케리는 자기 입건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얼뜨기 정치인이다.

그 주제에 그는 무슨 『국제경찰관』행세를 하면서 안다니는 곳 없이 쏘다니고 있으니 실로 가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취임한지 13개월동안에 162일을 해외행각으로 세월을 보냈다. 비행기안에서 보낸 시간만 해도 760시간에 달한다고 하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문제는 그가 발바닥에 불이 일 정도로 싸다니면서 한다는 일이 어느 하나 성사되지 못하고 모조리 실패한다는데 있다.

그래서 《메뚜기외교관》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풀메뚜기처럼 뛰어다니기만 하다가 동네 북 신세를 면치 못하는 케리의 행보는 오만무례한 작태로 세계 각국에 코를 들이밀며 침략과 간섭을 일삼다가 단호한 반대배격에 부딪치는 미국의 추악한 나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케리가 북을 무턱대고 『사악한 곳』이라고 험담을 늘여놓은 것도 현실을 완전히 왜곡한 침략자의 강도적 궤변에 불과하다.

온갖 간사함과 교활함, 악독함과 악랄함이 판을 치고 패륜패덕과 부정부패가 범람하는 곳은 다름아닌 미국이다.

썩고 병든 미국사회의 더러운 모습에 지구촌이 침을 뱉고 있다.

케리가 악취나는 저들의 모양을 비단보자기로 가리우고 신성한 북에 대해 생트집을 걸며 갖은 험구를 한댔자 거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없다.

부시가 자기의 집권시기 북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대결분위기를 조성하려다가 내외의 반대배격을 면치 못했던 것처럼 케리의 황당무계한 망발은 지구촌의 비난과 규탄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그러면 케리가 왜 남과 북사이에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이 싯점에 와서 느닷없이『사악한』 망발을 했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남과 북사이에 쐐기를 박고 반북대결을 고취하려는데 그 흉악한 속셈이 있다.

남북대결을 극대화하고 전쟁을 유발해 거기에서 어부지리를 얻고 종당에 대한반도지배야망을 실현하려는 것이 미국의 야망이다.

미국이 코코에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가로막으면서 이 땅의 역대 통치배들을 대결과 전쟁책동에로 부추겨온 것도 그때문이다.

최근 케리를 비롯한 미국고위정객들이 이 땅에 뻔질나게 드나들며 당국자들에게 반북대결을 고취하는 것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다.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약탈을 생존방식으로 하는 미국이 이 땅에서 주인행세를 하며 감놔라, 배놔라 하는 여건에서 민족의 운명이 외세에 의해 농락당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반미자주화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 나가는 여기에 민족, 민중의 살길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강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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