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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단계?

위기라고 한다.

국가적 위기요 정치의 위기요 민주노총, 민주노동당의 위기라고 한다.

531동시지방선거의 결과를 보고 설마하며 지켜본 다수는 완전히 쏠려버린 우경화를 보고 아연실색했을 것이다. 전에는 그래고 절반의 찬반이 나귀어있었으나 지금의 결과는 7대3정도의 결과로 압도적인 한나라당의 승리다. 나또한 이번선거가 민주노동당의 발판이 될것으로 예상했으나 역시 기대는 보기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위기다.

유럽에 있는 정치예측연구소는 위기의 단계를 네단계로 나뉜다고 한다.

방아쇠단계

가속단계

충격단계

명확화 단계다.

 

방아쇠단계는 그동안 서로 무관하게 움직이던 요소들이 모여 상호작용을 한단다. 이러한 작용을 눈치채는 이들은 면밀하게 사태를 관찰하는 이들과 사건의 핵심관계자란다.

가속단계는 체제구성요소들에 영향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단계는 관계자 대부분과 주요관측자들이 위기가 찾아왔다고 느낀단다.

충격단계에선 그동안 축적된 압력들이 동시에 터져 나오면서 체제가 급변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명확화 단계에선 위기의 결과로 새로운 체제의 특징들이 나타나는 시기라 한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서 나타난 것을 종합해보면 집권당에게는 세번째 단계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우리사회 전체적으로는 두번째 단계쯤이라는 분석이다. 자세한건 모르겠으나 어느정도 인정되는 분석이다. 그러면 민주노동당은 어떤 단계일까?

열린당의 이탈표가 어느정도 흡수 될 것 이라던 예상이 빗나간 지금, 12년내에 여당이되고 그후 집권당을 꿈꾸던 야심만만한 민주노동당이 보수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으로 추락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을 민주노총 당이라고 하며 계급정당으로 인식되는 한 대중은 외면을 하게 될 것이다. 정당이 국민에게 외면받는 다면 그 정당은 정당으로서의 가치를 잃게 된다. 이번선거의 결과는 민주노동당에게 위기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론 주장에 민주노동당은 계급정당으로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나는 위기론에 인식을 같이 한다.

 

대중은 철저하게 자신의 이해관계를 따져보고 정당의 선호도를 정하게 된다. 이는 노동조합 내 현장에서 대의원선거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니 일반대중들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렇다면 당은 대중의 정서에 맞는 정책으로 다가서야 한다. 더욱 계급적인 강령이나 정책을 고집한다면 내부는 단단해 질지 모르나 언제나 소수의 정당으로 남게 될 것이다. 정당은 대중에게 다가서야 존재한다는 말이 있다.민주노동당이 정당으로 오래토록 살아남으려면 대중에게 다가서야 한다. 대중에게 외면 받으면 정당의 존재가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다. 그러나 대중에게 다가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는 내부의  단결을 우선할 때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대중에게는 다가서는 정책으로, 내부의 문제는 좀더 계급적으로 공고히 하는 이원화가 필요하다.

 

민주노총이나 민주노동당은 위기의 돌파를 결정하는데 있어 차이를 둬야 한다. 민주노총이 좀더 계급적 단결을 공고히 하는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면 민주노동당은 대중성에 우선해야 한다.

민주노총이나 민주노동당의 위기가 세번째 단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첫번째를 지나 두번째 단계는 와 있다고 판단한다. 지금까지 우리사회의 민주화를 위한 진보세력의 가치들이 이번선거에서 훼손된 상황이다. 노무현대통령 말처럼 선거결과가 중요하지 않을 지 모르지만 지금은 위기를 인정하고 긴장하며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할 때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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