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세미나가 있는데 책을 다 읽지 못했다.

그리고 낮에는 재정사업과 관련된 노가다를 잠시 해야한다.

그리고 내일 있을 조합원 교육용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오늘 출근하면서 나의 굳은 결심은 오전 중에는 컴퓨터를 켜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사무실에 들어서서 나도 모르게 본체 전원을 꾸욱 눌러버렸다.

히..

이미 켜 진 걸 끌 수는 없지 않은가.ㅋㅋ

그래서 블로그를 맨 처음 들어와서 오늘은 '링크'라는 걸 해 보았다.

맨 처음 나와 함께 '블랙'이 나온 블로거를 링크했다.

그냥 나와 뭔가 '본질적으로' 비슷한 사람일 거 같아서 맨 먼저 생각이 났나 보다.

그리고 나서 몇 사람 블로그를 찾아서 주소를 복사해서 5명을 링크해놨다.

 

아~~ 뿌듯해라~~

(링크 좀 한 거 가지고 뭘 그리 뿌듯하냐고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군 -.-;)

 

이건 마치 나의 집 창문에 화초 세개를 사서 두었을 때와 비슷한 강도의 기쁨이다~

음.. 이 재미로 사람들이 싸이라는 걸 했나?

 

아무튼.

그런데, 집을 꾸미는 건 조금 불만족스러운 점이 있었다. 집 인테리어에 관심'만'

있는 나는 뭔가 나의 집을 바꾸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일단 나의 집은

나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나와 같이 사는 사람의 것도 아니다..) 뭔가 크게 손을

댈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실 손을 대서 멋지게 바뀔 수 있는 부분도 딱히 없는 그런

음.. 소박하고 부실한 집이다. 그리고 손을 대려면 큰 돈이 들었다.

구조나 벽지나 바닥을 바꿀 수 없다면 자잘하게 가구배치를 바꾼다든지

쿠션이나 방석의 천, 커튼을 바꾼다든지 벽에 작은 거라도 뭘 달면 조금 변화가

있겠지만, 그 또한 사실 경제적으로 완전부담이었다.

 

그런데 이곳은 돈도 안 들면서 이것저것 꾸밀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누군가 그러는데 미니홈피는 도토린가 뭔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냥 내 몸뚱아리만 있으면 되고, 뭐 포토샵이나 html 관련하여 공부를 하는 만큼 꼭 그만큼 정직하게 변할 수 있으니 이거야 말로 뭐랄까 자본주의적인 아닌, 얼마나 우리스러운(?) 것인가..

 

지금은 사실 할 줄 아는게 글쓰기, 사진올리기, 트랙백, 링크 뿐이지만 블로그 자체가 마음에 쏘옥 든다.

 

블로그를 하면서 블로그도 성장하고, 나도 성장하게 되기를 기대하며..

으.. 이제 세미나 책을 읽어야 겠당..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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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8 11:01 2006/10/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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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canPlease 2006/10/18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감사해요. 링크도 걸어주시고^^

  2. 뎡야핑 2006/10/18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떡해ㅜㅡ 너뮤 귀여워요!!!! 꺅

  3. 붉은사랑 2006/10/19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나도 있네~^^

  4. 까치 2006/10/19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덩야핑.. 오늘은 새로운 도전(?)을 못 할 거 같아요. 너무 바빠요.. 덩야핑도 링크걸어놨어요. *^^* 근데 덩야핑 글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요. 신조어들.. 이해하기 힘듬..-.-;

  5. 뎡야핑 2006/10/19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제 링크기능은 외부블로그 링크할 때만 사용하고 진보넷은 위에 "나의 즐겨찾기"로 등록하고 있어요. 그게 편해서☞☜
    글구 블로그에 좀 취미가 같은 사람들만 알만한 카테고리가 있어서;;;

    오늘 들어와서 예전 글도 많이 읽었는데 역시 너무 귀여워요 꺅

  6. 까치 2006/10/20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엉.. 저 전혀 안 귀여운 타입이에요~ 저는 시리어스한 타입이어요~ 홍홍 *^^*

  7. ScanPlease 2006/10/20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우리는 시리어스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