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07/01 | 4 ARTICLE FOUND

  1. 2007/01/24 일탈하고 싶다 (3)
  2. 2007/01/12 눈물을 삼키며 (7)
  3. 2007/01/06 뒤늦은 새해 계획 (2)
  4. 2007/01/02 아무도 모르게 (5)

꽉 짜여진 틀 속에서 살고 있는 거 같다.

그리고 그 짜여진 틀 속에 일은 너무 많다.

 



지난 주 한 주 동안에 세 번의 교섭이 있었고,

그 교섭을 위해서 조합원과 하는 대책회의가 세번 있었다.

 

둘 다 힘들다. 나의 모든 정신을 곧두세워야 하는 일이다.

교섭에서는 사측에서 어떤 꿍꿍이를 하고, 저 이야기를 하는지

약간이라도 유리한 발언이 나오면 그것 확~ 낚아채서 굳이기로

들어가야 한다.

대책회의에서도 조합원들의 의중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포착해야 한다.

그리고 개입해 들어가야 한다. 어느 틈으로 어떻게 개입할 것인지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

 

아침이면 피로가 덜 풀린 몸을 일으켜 세워서 영어학원엘 간다.

하루종일 노조 일을 한다.

밤 12시 가까이 되어서 집에 들어온다.

다음날 학원수업 예습을 한다.

 

일이 재밌으면서도, 또 영어공부가 재미있으면서도 불쑥

어디론가 튀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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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4 16:14 2007/01/24 16:14

11월 중순, 한 사업장에서 조합원들이 대거 집단 탈퇴를 했다.

지부장이 있는 사업장이기도 하고, 이 지역에서 노조의 중심적인

사업장이기도 했다.

 

영아전담시설(0세~4세)과 유아시설(5세~7세)이 법적으로는

독립적인 두 곳이 사실상 하나의 어린이집처럼 함께 논의하여

운영하고 있었다.

 

여차여차 하여 유아시설 문을 닫는 계획이 나왔고,  그 계획은

그곳에 아이들을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이나, 그 곳에서 일하고

있는 보육교사들 또한 충분히 동의하기 어려운 계획이었다.

 

영아시설에는 7명의 교사가 일을 하고 있었고, 유아시설에는

우리 지부장 외 한명의 교사가 일을 하고 있었다.

 

교사회의에서 유아시설에 있는 지부장과 다른 한명의 교사가

유아시설을 폐쇄하는 안에 대하여 반대의견을 내었으나, 

반대하는 근거에 대하여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채로 학부모와

하는 회의는 열렸다.

 

학부모들과의 회의에서 유아시설 근무중인 지부장은 학부모들과

함께 폐쇄반대의견을 내었고, 원장과 영아시설 근무중인 교사들은

시설폐쇄의견을 내었다.

 

결국은 문을 닫으려는 원장의 의지에 따라 결론은 유아시설은 폐쇄

하고 영아시설을 확장하면서 유아시설에 있는 교사들도 영아시설에서

일을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논의과정에서 원장과 영아시설 근무 교사들은 동일한 입장을 가지게

되었고, 지부장이 학부모들과 같은 입장을 내면서 영아시설 근무교사들은

지부장이 교사들 편에 서지 않았고, 재정공개 등을 제기하여 어린이집의

치부를 드러냈고, 원장과 교사들을 학부모들 앞에서 모욕을 주었다고

받아들였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이전의 봉합되었던 불만들- 자신의 노동과정

에서의 억눌려왔던 불만, 노조에 대한 불만, 지부장에 대한 불만, 원장에

대한 불만까지도 엉켜서 정확히 무엇이 어떻게 풀려아 하는 지 생각하지도

못한 지경으로 폭발하면서 노조를 탈퇴하고, 어린이집도 그만 두겠다고

선언하였다.

 

노조에서는 집단 탈퇴로 조합원 수가 적어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각자가 느끼는 문제와 불만, 요구들이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며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관계가 파탄나는 것을 우려하였다. 하여 시간을 두고 갈등을

풀고, 이후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오래도록 알고 지내던 신뢰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원장과 영아시설교사들을

만나고, 지부장이 그간의 사건에서 책임을 느끼며 사과를 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감정이 한꺼풀 사그러들면서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였다.

 



이번 주 들어 원장과 전 교선부장은 지부장에게 어린이집을 그만 두라고

통보하였다. 11월에는 너무 화가 나서 어린이집을 그만 두겠다고 했지만

책임지고 나갈 사람은 지부장인 거 같다. 지부장이 안 나가면 영아시설도

문을 닫겠다고 하였다. 지부장이 거부의사를 밝혔고, 어제는 아이들 앞에서

큰소리가 오갔다. 원장이 밤길 조심하라는 감정적인 위협이 있었고,

아이들은 눈이 동그래져서 눈치를 보았을 것이다.

 

다시 어제와 같은 일이 벌어질까 걱정되어 오전에 어린이집에 가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려고 애를 쓰며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는

지부장의 모습을 보는데 울컥 눈물이 나왔다.

 

고개를 숙였다.

 

노조 초기라서 조합원도 많지 않은 가운데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투쟁했던

때가 생각이 났다. 우리의 투쟁들이, 또 노조경험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노조운동이 위기라는 이야기를 하며, 단지 노동조건의 개선뿐만이 아니라

노동자민중이 처한 구조적인 모순을 인식하며, 사회를 변혁하는 주체를

형성해야 한다는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되면 이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는 것인가.

 

자본주의 하에서의 왜곡된 관계가 아니라 노동자민중들 서로간의 관계가

어떠해야 할까. 우리들의 관계에서 무엇이, 또 어떻게 존중되어야 할까

이런 고민은 들어설 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아이들은 오늘도 해맑은 얼굴로 "까치~"하며 와서 안긴다.

참새처럼 재잘거린다.

아이들의 웃음과 목소리가 오늘따라 내 가슴을 참을 수 없이 먹먹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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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2 13:17 2007/01/12 13:17

붉은사랑님의 [What I Wants-2007] 에 관련된 글.

 

이상하게도 연말에도 딱히 연말 같지도 않고,

새해가 되어서도 새해가 된 게 실감나지 않고 있었다.

 

사람들은 새해랍시고 뭔가 새로운 결심도 하고,

분위기도 바꾸어보는 거 같은데, 나는 그저 그렇다.

 

그래도 다들 새해계획을 세우니, 나도 뭘 해야 하나

고민이 들고, 어제 잠깐 생각해 보았다..

 

 





" 지혜롭게 살기"

 

쉽지 않은 계획이란 건 알고, 딱히 2007년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지금까지의 삶을 반성하며 좀 더

지혜로워지기 위한 노력은 의식적으로 필요한 거 같다.

일 핑게로, 마음이 힘들다는 핑게로 작년에 이런 노력을

하지 않았던 거 같다.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을 하게 해준 찐빵에게

감사를!)

 

달랑 하나를 쓰니 썰렁하군..

 

이거 이외에는 딱히 없다. 활동이야 그럭저럭 성실하게 해왔으니

관련해서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

 

흔히들 하는 헬스같은 건 지킬 자신이 없어서 아예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게 나을 거 같다. 지금 하고 있는 기상하자마자

5분정도 하는 스트레칭이나 하고...

 

그래도 꼽아보라면..

 

"영어공부"

 

현재 다니고 있는 영어학원이 2개월에 한번씩 level up을 하는데

몇 번의 repeat이 있더라도 좌절하지 말고,(이미 한번의 쓴 경험을

하였다. 흑흑. 작지 않은 실망감을 느꼈다.) 적어도 세개의 단계를

pass 하는 것.

 

영어공부는 스트레스도 있지만, 나에게 기쁨을 주고, 활동 이외에

또 다른 목표설정과 성취감을 주는 거 같다. 물론 지금의 나의

회화실력은 형편없다.ㅋ 세달을 쉬고 학원엘 간 그저께는 나이를

물어보는 가장 기초적인 질문도 생각이 안 났다. 켁~

 

"개인재정확충"

결혼하면서 개인용돈이외에 월급을 모두 공동재정으로 넣었는데,

그렇다보니 월급에서 따로 돈을 모으기 쉽지 않았다. 신랑과

협의를 하여 개인용돈 액수를 현재에서 10~20만원 정도높이고

따로 저축을 하여 개인재정을  #00만원까지 확충해야겠다.

 

우리는 결혼을 하면서 헤어질 때 재산의 분할을 약속하였지만,

함께 살아가는 동안에도 나의 개인재산이 (많지 않더라도) 

얼마간 있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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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6 16:29 2007/01/06 16:29

완전 아무도 모르게는 아니지만

요즘 나름 은밀히 하고 있는게 있다.

 

살금살금...

 

콩당콩당...

 

몰래 하고 있다.

 

들키면 안된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1월 9일에 공개!

 

아는 사람은 입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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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2 23:39 2007/01/02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