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세월과 노래

 

 

 

[One More Cup Of Coffee.mp3 (5.18 MB) 다운받기]

 

 

 

  20대때 짝사랑하던 여성 친구가 복사해준 테입으로 알게 된 노래.  물론 그 여성 친구와는 지금 연락이 되지 않는다.  그 친구는 내가 아니라 내 친구를 좋아했었다.  그러나 30여년 세월이 흘러 당시에 내가 의도했던대로 그 여성 친구가 좋아했던 내 친구는 지금 언제고 연락이 되고 있다.  

 

  이 노래가 그리 좋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20대, 30대, 40대, 50대에 불쑥 듣게되는 느낌은 다 다르다. 

 

  전에는 바이얼린, 템버린, 드럼 소리만 들어왔지 베이스음이 들어오지 않았다.  50대가 되니 더 깊게 노래가 전달하려는 의미가 뭔지모르게 와닿는다.  마치 인생 뭐있는데?  하는 듯 하다. 

 

  물론 가사 의미는 전히 모르겠고..  커피 어쩌구 하는 소리만 들려오고..  누군가를 위한 커피를 시키는 풍습이 있는 곳이 있다고 테레비서 본 기억이 난다. 누군가를 위해 시키는 커피, 그런 정서를 노래한게 아닌가 싶지만 지금은 그 간절함과 누군가를 위한 커피를 시키게 되는 알 수 없는 사연이 좀더 깊게 느껴진다.  알 순 없지만. 

 

  같은 노래도 듣는이의 경험과 세월과 처한 상황에 따라 느껴지는게 분명 달라지는게 틀림없다.

듣는 이가 늙어가며 느끼는게 달라지니 그도 당연할 것이다. 

 

  우리는 세월이라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종속변수 아래 좌충우돌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