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나무

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24/04/09
    미신 투쟁
    득명
  2. 2024/03/23
    측백나무 죽이기
    득명
  3. 2020/11/01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25년된 나무 40여그루 지키기(2)
    득명

미신 투쟁

 

 

 

 

 

  리모델링 해놓은 학교를 주변에 잘보이도록 나무를 베어버리겠다는 교장의 의지대로 30여년된 울타리 측백나무 100여그루가 혈세 300여만원을 들여 이번 주말 잘려나갈 예정입니다.  물론 잘라버리는 명분은 나뭇가지때문에 울타리옆에 주차하기 불편하다는 민원이겠지만요.

 

  싸움의 기술중 하나는 싸워서 상대가 되지 않을 거 같으면 싸우지 않는다 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꼬랑지만 내리고 있는게 아닙니다. 기회가 된다면 물어뜯기라도 해야합니다.   아저씨는 소문을 내키기 시작했습니다.  '나무 벼버리고 아프거나 심지어는 죽기까지 하더라' 하는 소문을 내키고 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어느 선생님때문에 회의시간에 찬반 의견을 묻는 시간이 있었다는데..  소음과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나무를 벼버리면 학생들이 산만해지며 학습환경을 해칠거라는 의견과, 민원이 들어왔고 학교에 개방감을 주기위해 벼버리자라는 의견이 7:11로 막상막하 나왔다 합니다.  멀쩡한 나무를 전지도 아니고 밑둥까지 벼버리고 근사미를 쳐서 죽여버리는 일에 대해 이렇게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선생님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장 말고는.

 

  아저씨는 주변 선생님들께 대화할 기회가 있을때마다 예전부터 마을에 보호수 벼버리고 죽은사람 많이 봤다..  30여년 넘은 120여그루 나무면 비는 사람에 화가 미칠 것이다 라고요.  아예 견적이고 뭐고..  나무가 없으면 일이 줄어 나야 좋기는 하지만..  나무 잘랐다 잘못되는 사람 너무 많이 봤다.  나무빈다는 얘기 저한테는 제발 하지 마시라.  나무비고 풍맞으면 다행이고 그냥 죽는다. 주머니에 부적이라도 넣고 다니고 싶은 심정이다. 라며 상사건 누구에게건 떠들고 있습니다. 

 

  그러면 개중에 나무를 비는 사람? 지시 내린사람? 누가 화를 입는 거냐고 물어 보시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부처님께서 삼정육을 설명하실때..  나로 인해 죽음당하지 않은 고기를 말씀하셨듯이 당연히 지시를 내린 사람이 벌을 받는 것이지요.  정육점 사장님이 벌을 받지 않듯이요.  그러나 중요한건 찬성하고 침묵으로 동조한 사람도 모두 똑같이 화를 입게된다는 거예요.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두렵습니다.) 음.. "

 

 

  그래서인지 몰라도 오늘 수년간 멀쩡했던 화장실이 맥혀 1층서 똥물이 차올랐습니다.  모든걸 자신의 치적 쌓으려고 강요하던 공모교장에 대해 소문이 난건지 어쩐건지 내일은 갑자기 공모교장 평가단이 방문한다 합니다.  똥물이 넘쳐 화장실 사용이 올수돕 되어 뒷건물로 용변을 보러가야하는 바로 지금이요.

 

  누군가에게 눈물나게하면 나에게는 언젠가 피눈물이 나기 마련입니다.

 

  멀쩡한 30년된 울타리 측백나무를 자신만의 성과와 인정을 위해 비도록 지시한 교장과 그 교장 눈치보며 찬동한 11명의 선생들에게 앙화가 있기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측백나무 죽이기

 

 

 

[그대가 기억하는 내 모습.mp3 (5.19 MB) 다운받기]

 

 

 

  친구들 안녕하세요.  개학해서 함께 했던 친한 친구랑 같이 한반이 되어 좋아요?  아무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새 담임 선생님을 만나니 기분이 다들 좋을 것 같아요. 그쵸?

 

  오늘은 아저씨가 좀 무거운 얘기를 하려해요.   친구들이 새친구들을 만나고 좋아했던 그 교실이 공사도 채 끝나지 않아 안정성에 대한 준공검사도 끝나지 않고 교장 욕심에 부랴부랴 친구들을 그런 교실로 안내 했던 거예요.  좆같은 교장님이 친구들 안전에는 무관하게 악덕기업주도 아니고 친구들 교실 리모델링 공사를 채찍질하듯 앞당겼죠.  그래도 절차라는건 있는데..  유해물질을 검사하는 도중에는 무슨무슨 항목이 친구들 생활에는 부적합이란 검사결과를 받아들고도 교장은 친구들 새학기 교실을 사용하도록 강행해 버렸죠.  개새끼.   친구들이 숨쉬고 있을때 무슨 유해물질을 기준량 이상 마시고 있는거예요.  아저씨는 미안한 마음에 외부공기 순환기를 선생들 신경 안써도 중앙제어기로 매일 강제로 돌리고 있어요.  그래도 소방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리모델링 교사에 친구들을 등교하게 만든 교장이 처벌받았으면 해요.  그러나 무소불위의 기관장 권한이나 교육청 행태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어보입니다.  새로 매달린 건축물에 친구들이 아직까지 다치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예요. 

 

  오늘 아저씨가 존나 열받았는데..  이유가 뭐냐면요.  교장님이 갑자기 민원들어왔다고 하며 친구들 교실 뒷마당 100미터에 걸쳐 있는 수십년된 향나무 수백그루를 너무 쉽게 베어버리고 근사미 뿌리는 견적을 직접 받아버린 까닭이예요.  마치 친구들이 어려서 개구리를 패대기쳐서 죽여버리면서 자신의 힘을 과시는 그런 시기를 보냈듯이요.  개새끼.

 

  아저씨가 뭐 그리 자연주의자도 아니지만..   시골 대부분의 마을에는 수백년된 큰 나무들이 한두그루씩은 있는데요.  이 나무를 벼버린 사람이 큰 병이 들었다거나 갑자기 죽어버렸다는 소문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나무는 수백년 수천년을 살아갑니다.  백년도 못사는 인간들에 비할게 아니죠.  가뜩이나 미세먼지다 뭐다 해서 나무심는게 인간이 연명하는 길인걸 알아가는 마당에 기관장이란 감투로 수십년 수백년 된 나무를 한마디에 너무 쉽게 베어버리는 일을 보게됩니다.   개새끼들.  이런 결정을 내리는 기관장들은 다 급살을 맞아 뒤질겁니다.   

 

  공공기관에 30년 이상 지난 나무를 베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절차를 따라야한다는 조례나 산림법이 시급합니다.  나물캐면 7년..  뿌링이까지 캐면 10년 이하 징역 같은 조항처럼요.  겉으로는 교육을 팔아 먹으며 가꿔놓은 학교건물이 들어나서 자신의 치적쌓기에 골몰하며 나무를 베어버려 교육을 망치고 있는 이런 교장 개새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25년된 나무 40여그루 지키기

 

 

 

 

 

 

[Hotel California.mp3 (8.94 MB) 다운받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설문을 받아갔습니다.  '아파트주변 20년된 메타세콰이어 뿌리가 건물과 배관을 파손시키고 있어 벌목해야하는데 2000만원이 들어갑니다.  분할하여 관리비에 수선비로 충당하려하는데 동의하십니까?' 라는 항목이 끼어있었습니다.  주민 53% 동의.   관리소장님께 찾아가 설문자체가 잘못되었다며 설득반 동대표 연락처를 달라며 곧 두러누울 기세로 협박?반 하여 갱신히 입주자대표회의에 참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상대로 나이 지긋한 남녀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앉아계셨습니다. 

 

 

  "다음 안건은 메타세콰이어 벌목건입니다.  참관자 발언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여러 동대표님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107동 1층에 살고 있는 '별많다' 라고 합니다.  20여년 건물관리일을 하고 있습니다. 1층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으므로 이런 설문을 진행했는지를 나중에서야 알게되었습니다.  벌목, 메타세콰이어란 말을 모르시는 입주민도 계실 것이고 찬성하신 분들도 20년된 울타리 나무들이 다 없어진다는 것은 모르고 찬성하신 분들도 많았을 겁니다.

   아파트 진입로의 매화나무는 봄에 예쁜 꽃을 피우지만 겨울이 오기까지 우거지면 햇볕을 가려 저희 세대는 1층이라 대낮에도 무척이나 어둡게됩니다.  그렇다고 저는 제 마음대로 집앞 공용공간의 매화나무를 잘라버린다거나 잘라달라 요청하지 않습니다.  공동주택내 각각의 세대에서 이런 요구를 한다면 아파트가 뭐가되겠습니까? 모두가 조금씩 불편은 하지만 우리는 공동주택에 살고 있으므로 세대간 조금씩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파트 주변 울타리 메타세콰이어는 울창한 숲과 시원한 그늘로 이미 우리 ㅇㅇ동의 명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주변 공장의 꾸물꾸물한 냄새도 막아주는 효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나무들을 베어버리는데는 2000만원이 든다하셨지만 다시 심는데는 20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입니다. 한 그루당 수백에서 수천만원하는 20년된 나무들은 오래된 우리 아파트의 엄청난 자산이기도 합니다.  나무가 없어진다면 오래된 아파트의 장점은 없어져버리고 낡은 건물만 남을 것입니다.  인근 부동산에서도 아파트 주변 숲길과 함께 살구나무 산책길이 있다고 소개한다면 당연히 아파트 값은 유지되거나 오를 것이지만 나무를 잘라버리면 아파트 값은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나무 뿌리가 건물을 해친다면 조그만 포크레인으로 나무와 1~2m 떨어져 일자로 파내 아파트쪽 뿌리만 잘라주면 될 것입니다. 그런다고 나무가 죽거나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만의 하나 나무가 넘어간다면 산책로 쪽이 아니라 건물쪽으로 기울 것이므로 산책로 주민들을 다치게할 염려는 없습니다. 포크레인 1일에 60만원, 조경인부 2명 2일 공사를 진행한다해도 넉넉히 200만원이면 나무뿌리에 의한 건물, 배관파손 문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수배관이 자주 막힌다면 20년이 넘었으므로 교체해야할때가 온것이며 이번에 겸사겸사 교체한다면 땅파는 시공비도 줄어들 것입니다.  나무를 잘라내지 않고도 얼마든지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소장님께서는 너무나 많은 민원에 시달리시는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나무를 키워야하냐고 물으시는데 건물관리는 나무를 잘라버리는게 아니고 잘 키우는게 건물관리일 입니다.)  창문을 가지가 친다는 민원은 전문조경업체에 맞겨 전지할때 해당 가지만 산책로에 스카이차를 진입시켜 잘라주시면 됩니다.  만약 나무 터널같이 산책로까지 울창하게 덮어버린 우리 아파트 나무 관리를 자체로 진행하기 어려우시다면 이미 우리동네 명소가 되어버렸으므로 찾아본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틀림없이 있을 것입니다.  나무때문에 민원에 시달리고 계시지만 그렇다고 나무를 모두 베어버린다면 더 큰 민원에 시달리실 겁니다."

 

 

 

  "다른 방법이 없는 줄 알고 찬성들을 하신 것 같은데 방법이 있다면야 아무리 주민의견 과반이 나와도 자르면 안되지. 그럼 자르지 않는 걸로 하고 관리소장님은 방법을 함께 찾아주시길 바래유."

 

 

 

  나무들 안심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