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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9/11
    쉬어가기 74. 꿈
    득명
  2. 2021/08/21
    득명
  3. 2016/11/21
    꿈을 잃은 나에게..
    득명
  4. 2015/12/13
    꿈속에 본 노래
    득명

쉬어가기 74. 꿈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74.  꿈

 

 

 

[이 세상 사는 동안.mp3 (3.04 MB) 다운받기]

http://bob.jinbo.net/album/view.php?table=album&no=69

 

 

  친구들 송편 많이 먹었어요?  코로나로 명절 안지냈다고요?  아저씨는 어머니가 시장떡집서 사온 송편을 두어개 집어먹었어요.  달콤한 깨고물이 들어있는 송편은 아니구요.. 허연 콩고물이 들어있었어요.   지금보니 구름 속으로 둥그런 달이 보이네요. 아저씨도 달보며 먼가를 빌었습니다.  음.

 

  아저씨가 친구들 학교에 와보니..  등교때 바래다주는 히잡쓰신 학부모님도 계시고 야구복과 태권도복을 입고 등교하는 친구, 얼핏보면 서양 사람같은 친구들도 있네요.  아마 야구복입은 형들이 멋있어보여 아저씨도 야구하겠다고 졸랐을 것만 같아요.  멋집니다.  

 

  아저씨가 급식소서 밥먹다 신나게 점심 먹으러 오는 친구들을 보니..  야구복을 입은 친구, 태권도복을 입은 친구들이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저씨는 예전에 생활체육으로 권투를 했었고 지금은 수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운동하는 친구들을 각별히 생각합니다.  

 

  투수랑 외야를 본다는 등번호 1번을 달고 검게 그을린 친구를 물끄럼히 보고 있다가 갑자기 나도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친구의 초롱초롱한 눈망을을 보며 친구가 격으며 살아갈 일들, 친구를 훌륭히 키우고 싶은 가족들 마음, 있을 수도 있는 야구감독님의 전횡, 자심감에 찬 친구의 공손한 자세.  점심에 나온 미역국을 그릇을 들어 들이키다 줄서있는 친구를 보며 갑작스런 상상의 나래가 주마등 같이 스쳐갔습니다.   아저씨는 꿈이 멀까?  친구처럼 꾸밈없는 꿈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저씨는 별다른 꿈이 없지만 막연한 생각으로는 이름없이 살다가 즐거웁게 죽는거예요. 죽는게 즐겁진 않겠지만 후회없이? 누구에게 원망듣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스스로 여기며 조용히 흙으로 돌아가는 거지요.  살아보니 내맘대로 되는건 별로 없네요. ㅎ  그래도 친구처럼 꾸밈없는 내꿈 하나는 갖고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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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꿈

 

 

 

[넌 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세요.mp3 (3.40 MB) 다운받기]

 

 

 

   친구들 잘 있었어요?  아저씨가 외부공기순환기를 중앙제어로 이빠이 잡아돌려 가동한 탓인지 다른 친구들은 아무도 전염병에 걸리지 않았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요즘 아저씨가 일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건물환기예요.  예전부터 환기에 관심이 많아 창문을 이리저리 열어봤죠.  그래서 찾은건..  최고층 창문이 열려있으면 바깥으로 나가는 역할을 하고, 1층을 함께 열면 최고층으로 더 잘 공기가 빠져나간다는 사실입니다.  자연대류에 의한 일종의 굴뚝효과라고 일단 부르겠습니다.  전에도 얘기했듯이 큰 건물들보면 다들 1층 현관은 이중문을 두거나 회전문을 설치해놉니다.  왜냐면 1층이 뚤리게되면 냉기나 온기가 건물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이예요.  이 얘기는 뭐냐면 건물안의 덥혀지거나 식혀진 공기가 빠져나간다는 얘깁니다.  1층이 열리면요.   

 

 

  코로나 시절엔 건물환기를 위해 이런 설계자 의도를 무력화 시켜며 반대로 가야합니다. 방풍실 이중문을 활딱 열어놓거나 회전문을 꺼놓거나 철거해 버리는 거죠.  그랬을때 건물은 숨을 더 잘 쉴 수 있으며 전염병 바이러스 노출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은 돈이 최고인 자본주의랑은 정반대로 건물을 운영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전염병은 말합니다.  자본주의랑은 반대로 니들이 가야 우리는 살아 남을 수 있다고요. 

  굴뚝효과란..  뜨거워진 공기가 팽창하며 압력이 낮아지며 밀폐된 굴뚝을 통해 연기가 쑥쑥 더 잘 빠져나가는 현상입니다.  굴뚝을 수십미터 뽑아놓으면 1층과 굴뚝 꼭대기와는 대기압력차가 발생합니다.  마치 수십미터 거대한 풍선에 바람을 넣다가 꼭지를 위를 향해 놓았다고 할까요?   약 10m 에 1 기압차가 발생합니다.  만약 20m 건물이거나 굴뚝이라면 꼭대기에서는 2기압의 힘으로 공기를 밀어내는 샘입니다.

 

 

  아저씨는 최고층 창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오지 않고 나간다는 사실을 수년간 관찰을 통해 발견하였습니다.  이유는 잘 알 수 없지만 매번 비슷한 조건에서 디다봤더니 계속해서 똑같은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그러면 아저씨는 예측을 하게 됩니다.   '음..  최고층 창문을 열면 공기가 빠져나가는군'  그러다 1층문도, 2층문도 함께 열어보고는..  '음..  1층문을 함께 여니까 최고층 창문에서 더 잘 공기가 빠져나가는군' 하며 건물이 숨수는 법을 터득하게 되는 거지요.   학교 조리실 노동자 수십명이 직업암에 걸리셨다는데..  이건 건물환기가 아니라 국소배기, 후황이 잘못된 까닭입니다.  물론 이런 죽음의 작업환경을 감독하지 않은 교육당국에 가장 큰 책임이 있겠죠.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아저씨가 다른거 관찰결과로 빨간 계열의 신발을 신은 사람을 만나게됩니다.  이들과의 만남 결과..  공통적인게 마음의 상처가 딱정이져 있는 사람들이라는 다수의 경험을 하게됩니다. 그리고는 빨간 계열의 신발을 신은 분들과 얘기할때는 더 조심해서 말하게 됩니다.  최근에 뉴스를 보면 황교익 선생의 속시원한 말들을 보면서 이분도 아마 빨간 신발을 신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내가 이분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검색해보다가..  황교익 기사와 관련하여 온전히 보도한 곳은 한겨레신문 1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황교익 선생을 응원합니다.  

 

 

 

 

  아저씨는 친구들을 볼때마다 문득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금이야 옥이야 집에서건 학교에서건 대접받던 사람들이.. 자라서 사회나가면 왜 사림이 물건취급 당하고 일하다 죽기까지 할까?'

  친구들을 바라보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아저씨는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친구들을 애지중지 하다가 수능 성적차에 의해 누구는 무슨 대학 갔으니 그정도 출세할 자격이 있다. 너는 성적을 못 받으니 사회나가 일하다 죽어도 싸다고 모두들 동의하고 채념해 버리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수능성적 50점 밖에 안되는 너는 사회나가 죽어라 일하고 노예처럼 숨죽이며 살아라고 모두들 받아들이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저씨는 수능때 비행기도 안뜨고 국가 대사마냥 호들갑떨며 수험생을 응원하는 세태를 경멸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돈많이 되는 일부학과 들어가면 성공인거죠.  우리사회는 공부를 못했으니 짐승처럼 대접받아도 할말을 못합니다.  공부도 돈이 뒷받침되어야 할 수 있는건데 같은 수능 봤다고 수긍하라는 건 공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아저씨는 자본주의 사회가 지속되며 항아리모양 중간층이 없어지고 빈부격차가 잘록한 피라미드 모양으로 더욱 벌어질거라는 예측을 했었었는데..   코로나 19로 그 시점이 수십년은 앞당겨진 느낌입니다.  향후 5년내에도 이 사회가 지탱하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불확실한 코로나 사태를 격고있는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아비규환 아프간 사태 뉴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지금 처한 상황을 떠올려보는 까닭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들 꿈이 뭔가요?  돈만이 버는거요? 수능잘봐 좋은 대학가고 돈만이주는 직장 취직하는거요? 부귀영화는 아니더라도 소박하게 소시민으로 아빠엄마가 되는거요?  행복해지는거요?  노동자 안되는거요?

  아저씨 꿈이 뭐예요? 한다면 잘 모르겠어요. 아저씨는 돈도 만이 못벌었고, 수능도 잘 보지못했고, 돈만이주는 직장도 못갔죠. 게다가 아저씨는 노동자이기까지 합니다.  행복해지는건..  글쎄요.   그냥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지금 불행하다는건 아니고요.  1등만 행복하라면 말도 안되는거잖아요. 수백만수천만이 살고있는데요.  2% 말고는 그냥 숨죽이며 노예 좀비같이 살아라는 것은 말이 안되요. 

 

  그러나 우리는 친구들과 관계 속에 서로 교감하며 부대끼며 슬픔과 기쁨을 나누며 살아가지요. 생활하며 만나는 이들과 친밀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관계맺음 속에 살아가고 있는 바로 그 '나'에게 삶과 희망이 있는 거라 생각해요.  좀 뜬구름 잡는 얘기 같지만.. '우리' 안에 희망있다고 생각해요.  내 저 밑에 마음이 가라고 하는대로 선택하며 설레는 맘으로 살아간다면 후회는 없을 거예요.  그러려면 마음도 자꾸 닦아줘야하겠죠.  오늘은 어른인 아저씨가 아저씨 안에 있는 어린 나에게 심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아저씨 심드냐고요?  심들진 않지만 어떻게 살는게 잘사는 일인지는 한 평생 해야하는 숙제라고 생각해요. 

 

 

  그럼.. 1층 현관문 활짝 열어 재끼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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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잃은 나에게..

 

 

 

 

 

 

[Rainy-Goodnight, Irene.mp3 (4.65 MB) 다운받기]

 

 

 

   내가 하고 싶은게 뭘까를 심각하게 고민하던.. 돈없이 좌충우돌 했던 끔찍했던 20대를 지나..

 

   정치마피아, 복지마피아, 장애인 팔아 하느님 장사하는 꽃동네 족속들에 살기위해 뛰쳐나와.. 

 

   마트서 보내버린 정신없던 30대를 지나고 지나서..

 

  이제는 마트서 노조원으로 숨을 고르고 있는 40대 중반이 되어버린 나의 꿈은 무엇일까?

 

 

 

  그래.. 네가 하고 싶은 일이 이제는 뭐니? 

 

  음..  솔직해지는 것.  감사하는 것.   양심앞에..  하느님 앞에 떳떳해 지는 것?

 

  여전히 잘 모르겠어.    모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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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 본 노래

 

 

[김광석 5집 ['01 Classic CD2] - 03. 말하지 못하는 내사랑.mp3 (6.38 MB) 다운받기]

 

 

얼마전부터 급기야..  꿈에서 음률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존나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바램이.. 이제는 꿈이 나타나기 시작한거다.

 

콩나물대가리를 어떻게 옮겨야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스마트폰에 녹음을 해야겠다.

 

자고 인나서 녹음해야지 하면..  다 날아가 버린다.   애절한 꿈속의 음률이.

 

이 무슨 조화인가?  노래를 맨들라는 하늘의 뜻인 듯.

 

꿈속의 존나좋은 모든 노래들을 일단은 녹음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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