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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8/08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치는 공부법] 곰팡이
    득명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치는 공부법] 곰팡이

 

 

 

[Kiss Me Goodbye.mp3 (6.13 MB) 다운받기]

 

 

 

  어릴적 누구나 학교를 다닌 기억이 있기 때문에 지역인들에게 그 지역 학교는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들은 좋은 기억들만 계속 기억하해서 힘든 일도 좋은 추억이 됩니다.  물론 안좋은 기억도 오래 남지만요.  이런 까닭에 내가 다니고 내 자식이 다니고 있는 학교는 좀 답답한 곳이지만 그래도 어떤 합리적인 일이 벌어질 것이라 다들 예상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정작 어른이 되어 학교를 바라보는 모습은 때때로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친구들 요즘 격주로 학교를 등교하고 있지요?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이상기후로 벌써 장마가 두어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이 입추인데 올 여름은 비오고 때론 춥고 하다 여름이 다 가버렸습니다. 모두가 처음 경험하는 하루하루입니다.  친구들이 격주로 학교에 와서 그런지 두어달 장맛비가 이어져서인지 친구들 교실 책걸상 테두리에 곰팡이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친구들 집에서 책상이나 의자에 곰팡이가 피면 어떡하죠? 락스 등을 묻혀 걸레로 닦아내지요? 그런데 곰팡이가 났다고 교실을 특별실로 옮겨 수업하고 책걸상을 새로 사달라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예전에 두어달하는 여름방학기간에 급식소 책걸상에 곰팡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러면 친구들에게 집밥을 해주시는 조리원 노동자들이 락스를 풀어 곰팡이를 모두 닦아내고 개학을 맞이했거든요.  급식소는 다시 쾌적한 곳으로 되살아 났고요.  교실에 곰팡이 난다고 교실을 맘대로 옮기는가 하면 급기야 멀쩡한 책걸상을 새로 바꾸라는 선생과 교장교감은 없었습니다.   어떤 선생은 곰팡이가 났다며 멀쩡한 의자 두어개를 아저씨를 불러 버리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앉으면 어떡하냐면서요. 그럼 아저씨는 선생님이 버리세요 하지요. 그럼 이 선생은 아저씨를 여기저기 욕하며 다닙니다.  어떻게 학교 노동자가 선생에게 버리라고 했다고요.

 

   친구들 근데 모든 선생과 교장이 이런 정신나간 사람만 있는게 아니고 이런 비정상적인 선생은 일부라는 걸 미리 말씀드릴게요.

 

  왜 이런 교장과 선생들은 집에서와 같이 학교에서도 닦아서 쓸 생각은 하지 않을까요?  왜 조리원 노동자들은 닦고 청소하는게 당연하고 선생은 안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교실 출입구 소독발판은 지저분하다, 신발 바래면 어떡하냐, 소독액에 샌들 젖는다 어쩌구하여 오늘 모두 없애버렸습니다. 아저씨가 볼땐 코로나 걸리는거보단 나은데요.  선생들은 급식지도할때 창문이 닫혀있건 말건 멀뚱이 서있어서 조리원이나 아저씨같은 학교 노동자가 열고 있습니다. 

 

   코로나 비상에 회의실 없애고 교장 자위하는 추억교실 차린다고 600만원들이는 이런 정신나간 교장과 곰팡이 조금 폈다고 책걸상 버리는 선생들을 대우해주지 않는 게 비정상일까요?  어떤 조직이건 권력자에 순종하지 않고 눈밖에 나면 그때부터 대부분의 조직 구성원들은 외면하고 비정상이적으로 대우하게 되죠. 영혼이 없는 대부분의 조직구성원은 권력자에 붙어있으면 이유불문하고 옳은거고 그게 아니면 잘못된 거라 생각들을 합니다. 

 

  그런데 모든 지시는 아저씨와 불편한? 관계가 되어버린 전교죠 탈퇴한 댓가로 해먹고있는 정신나간 교장때문입니다.  아저씨는 여러 조직에 있어봐서 그걸 동물적으로 알아차리죠. 아저씨도 당연히 성원?을 해줘야겠지요.  어찌어찌 하다보니 아저씨는 싸움에 이골이 나버렸습니다. 싸움이란 결국 상대편이 죽거나 도망가야 끝이나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거짓 용서에 싸움을 멈춰서는 결국 당합니다. 

 

  그러면 아저씨는 어떡할까요? 영혼없이 남들하는데로 조직내 권력자에 기대어 살아갈까요?  영혼있게 소신껏 살아가야할까요?  곰팡이 나서 버려야한다면 그럼 의자 직접갖다 버리세요라는 말 한마디가 비정상이 되는 걸 비정상으로 바라봐야할까요? 정상적인 일로 바라봐야할까요?  아저씨는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요?

 

  친구들때문에 아저씨는 영혼을 버릴 수가 없을거예요.  친구들이 이런 걸 알지 못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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