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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21/08/26
    간첩
    득명
  2. 2021/08/24
    혼자 있어도 즐거웁기
    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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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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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21/05/08
    고독사
    득명

간첩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간첩

 

 

[차수한세-권진원_생일축하.mp3 (7.58 MB) 다운받기]

 

 

 

 

  아저씨 사는 동네에 간첩이 나타났습니다.  그중 4명이 달려갔다 합니다. (달려갔다는 표현이 옳바른 표현은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경찰에 잡혀가는 것을 달려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릴적 학교서 나눠준 113 번호가 큼직히 적힌 책받침 속에 나왔던 무서운 간첩을 잡았답니다.  각종 신문에선 그들의 자세한 간첩행위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다 한 지역 일간지 기자가 2000년부터 지금껏 그 간첩들이 지역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취재후 보도했습니다.  '지역에선 정신세계가 의심스런 왕따, 민주노총에선 제명, 조합원 없는 이상한 장ㅇㅇ노동조합? 같은거 차리고, 진보정당서는 징계 및 탈당, 달려간 사람 중 한명은 국정원 프락치라는 주장'...  그러자 이상하리만치 약속이나 한 듯 각종 신문에선 더이상 간첩기사를 쏟아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 기사를 쓴 지역신문 기자님는 그 간첩들이 활동을 시작했다는 2000년부터 수십년 민주노총지역본부 핵심간부로 일했습니다.  일하는 동안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알 수 밖에 없었던 이력이 있어서인지 아마도 그 기자님은 사실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한 정도의 취재였지 무섭게 쏟아지던 간첩 기사의 홍수 속에 그 간첩들이 얼마나 어시룩하며 아무일도 하지 않았던지 금새 알아차리셨을 겁니다. 지금도 지역의 이런저런 일들과 지역 노동자들의 기사를 열심히 쓰고 계십니다.

 

  2000년대라면 아저씨가 열받아 조합가입하고 비밀조합원으로 수년간 있다가 조끼입고 출근해 혼자 소식지 뿌리고 린치당하고 지역본부가서 소식지 복사해다 다시 뿌리고.. 위원장님께 전화로 부당노동행위가 먼지 5분 설명듣고 녹음기 달고 일하며 지점장이 죽인다고 해서 고발해서 퇴사시키고 해가며 해장국집서 지부를 세웠던 시절인데요.  지역에선 왕따라는 말이 눈에 밟혔습니다. 지역은 사람이 한정되다보니 이렇듯 낙인찍기가 가능한 곳입니다. 지역 외 사람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줄만한 노동조합에만 열심히 해도 그럭저럭 좋은 평판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지역 외 사람들에겐 생소한 노동조합이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줄곳 지역본부랑 관계를 맺고 있는 특정 노동조합을 위한 일을 해주면 더더욱 별다른 얘깃거리가 나올게 없어집니다.   이런게 왜 문제냐면..  정작 노동조합이 필요하거나 어찌할 수 없어 지역본부를 찾는 이들에게 훈계하거나 소홀히 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지요. 

 

  이렇게 특정 사안이나 특정 부류에 편견이 생기기 쉬운게 지역의 한계입니다. 어찌보면 먼가를 하려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별루 없는 문제이기도 할거구요.  고인물처럼 수십년간 지역본부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래 있다보면 현장을 대상화하고 머릿 속으로만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 현장은 나와는 별 상관없는, 내가 맡은 직책이 어떤 땀과 눈물을 흘려야하는 자리라는 걸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한마디로 지역본부서 나는 잘하고 있는데 별볼일 없고 호응하지 않는 현장 사람들이 문제야 하게 되는거죠.  지역에서 이들은 처음보는 누굴 만나면 내편인가 다른 정파인가를 먼저 살펴봅니다.  나는 동료로 부터 계속해서 확인을 받아야하고..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다른 정파를 죽여야 하는 난장판이 되어버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왕따라는 것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그래도 지금껏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은 헌신하시는 3% 소금같은 분들이 일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회사를 나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본조의 도움으로 아저씨때 설립한 노조는 15년째 소수로 이어지고 있는 정규직, 비정규직 하나되어 모두 정규직을 이뤄내고 노조원으로서 정년을 하고 있는 지역 유일한 여성사업장입니다. 지금도 지역본부에선 별다른 관심과 지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ps. 지역의 그 소수 노조는 청소용역노동자 ㅇㅇ구 할머니의 퇴직금 반환 투쟁에 함께하며 결국 청소하시던 모든 분들이 퇴직금을 받게 되었고 이때 기록된 녹취와 회사정보는 위원장님을 통해 같은 하청업체인 홍ㅇ대 청소노동자분들께 전달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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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어도 즐거웁기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혼자 있어도 즐거웁기

 

 

[차수한세-Arioso.mp3 (8.58 MB) 다운받기]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삶을 살아가는 기초가 됩니다.  아저씨가 살아보니 그런 생각이 들어요.  혼자서 즐거울 수 있어야 누구랑도 즐거울 수 있는 거고 생각한대로 내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며 삶이 풍요로워져요.  그렇다고 아저씨는 혼자서 뭐 맨날 즐거운건 아니예요.  대개는 사람은 혼자 있기보다 누구를 만나서 시시닥 거리고 놀고 싶은거 같거든요.  사람에게 지쳐서 혼자있고 싶어지다가도 다시 누군가를 계속해서 만나며 살아갑니다.  

 

    출근하는데 빽차 (그리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아저씨는 경찰차를 빽차라고 부르고 있네요.) 가 큰 길가에 서있으며 순경아저씨가 교통 지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도 신호가 안배껴서 신호등이 고장나서 교통지도를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한 10여분이 지나자 빽차가 앞서고 그 뒤로 10톤가량 의 윙바디 화물차 두어대가 지나고 그 뒤로는 군용차량과 작은 버스가 경광등을 켜고 지나갔습니다.  아마도 백신을 운반하는 차량으로 생각되는데 밀리는 퇴근길에 공항쪽으로 이어진 행렬은 우리가 소리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음을 알리며 지나갔습니다.  뉴스에서는 모더나 백신이 우리나라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요.

 

    친구들 코로나 때문에 혼자 있을 시간이 많아지지 않았나요? 아저씨는 무엇보다도 친구들이 예전보다 맘껏 뛰어놀지 못하게 하는게 가장 안타까워요. 사실 코로나라는 질병으로 인해 의도치않게 학교의 역할이 뚜렷해진 느낌입니다.  지식전달이 아니라 친구들과 시시닥거리며 서로 교감을 쌓는 곳이라고요.  지식은 널리고 널린게 지식이고,  그런 지식은 어떻게든 습득할 수 있지만 친구들과의 잼있는 만남과 성장은 친구들이 모이는 학교에서만 가능하다는거죠.  선생님이 뭐 하지말라는거 몰래 하면 참 잼있지요?  걸리면 혼나기도 하고요.  친구랑 시시닥거리며 떠들며 노는 곳.  이게 학교의 역할입니다. 물론 다른 친구를 괴롭히는건 않되겠지요?    

 

  아저씨는 한때 하루에 한두어마디를 하며 혼자 지낸 2년여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혼자서 수능 공부할때였는데요. 학교나 직장 어딘가에 속해있지 않고 얘기할 사람이 없다는게 무척이나 당황되고 심들었었죠.  집에서 밥이랑 반찬을 싸와서 근처 도서관에 가서 책보다 혼자 조용히 식당내려가 도시락까먹고..  다시 책보다 자고..   고민도 많고 말을 너무하고 싶은데 말할 사람도 없고.  낙서글을 끼적거리며 나와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는 나날의 연속이었죠. 무척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에 적응해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나중엔 몸이 망가져서..  집 근처 학교 운동장 흙바닥을 맨발로 40바쿠씩 매일 뛰어서 다시 살아 났었고요.  꺼져가던 내 안에 생명이 다시 활짝 타올랐습니다.

 

  친구들..  잠시 10분만 허리를 꼿꼿히 펴고 멍하니 있어보세요.   아무 생각 없이요.  눈을 감아도 좋고 먼가를 바라봐도 좋고 앉으나 서나 상관은 없지만 허리는 펴셔야 합니다.  아마 대부분은 10분을 넘기는데 실패하실 거예요.  이런저런 생각들이 불쑥 떠올라 멍하니 있기가 힘들거예요.  근데 계속해서 시도하다보면 10분을 넘어 몇시간도 가능해집니다.    이런 자세로 있으며 호흡을 길게 쉬어줍니다.  하늘을 생각하기도 하고 하늘 넘어 태양, 태양 넘어 온 우주를 생각하면서 있습니다.  저 너머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마음을 베풀어보세요.  뭔가 그윽히지고 저 밑에서 부터 기쁨이 느껴지지 않나요? 아무 느낌이 안든다면 그 안드는걸 있는 그대로 느끼시면 됩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계속해다보면 먼가가 충만해지는 느낌이 들거예요.  어떨땐 내 자신이 먼지만도 못하게 한없이 작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이런 아저씨만의 치료? 과정을 하루 10분이라도 가지려 노력 중입니다.  이런 시간이 있고 없고가 삶의 질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이런 방법이 어렵다고 느껴지면 간절한 마음으로 108배를 하셔도 좋고 기도 묵상을 하셔도 좋습니다.  그냥 바람을 느끼며 귀뚜라미 소리를 들어도 좋습니다.

 

     혼자 있어도 즐거웁기.  이게 된다면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희망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어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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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피해 주는 일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남에게 피해 주는 일 

 

 

[모두제자리.mp3 (2.09 MB) 다운받기]

 

 

 

  친구들 방학 잘 지내고 있나요? 탐구생활은 다 했어요? 아저씨는 벌써 개학을 했어요. ㅠㅠ   방학때 나름 이런 저런 일을 해치워서 아저씨는 개학하고 한 숨 돌리고 있어요.  아저씨가 뭘 했나 궁금하다고요?  음..  높은 외벽에 달린 홈통 덮개를 51개 모두 잘라내 버렸고요 (떨어질까봐),  에어컨 조절기함 삐죽한 부분을 야스리(줄)로 40여 군대 갈아내고 실리콘 발라주고..  목문 열쇠를 마스터키로 맞춰 한 키로 열 수있게 문고리를 바꿔주고요.. 대단한건 아니지만 뭐 이런 일을 하면서 방학을 보냈어요.  그리고는 요즘 청소년 문고 책에 푹빠져서 세계 문학 책들을 동네 도서관서 빌려다 읽어대고 있고요. 제인에어, 적과흑, 우주전쟁, 바스커빌가의 개, 아들과 연인...  요즘 어디 대니질 못해서 지금은 나의 국토 나의 산하 라는 책을 빌려다 보며 마음속으로 여행을 대니고 있어요.

 

  오늘 한 친구가 코로나 걸렸대서 밥도 안먹고 오전에 모두 집으로 돌아갔지요?  친구들은 집에가서 뭐했어요? 엄마한테 걱정 많이 들었죠?  방학때 집에서 지겨워 죽겠는데 이제 학교 좀 가나 했더니 다시 집으로 돌아가래서 화난 친구는 없죠?  누구든 전염병에 걸리고 싶어 걸린 이는 없을 거예요.  아픈 친구도 다른 친구들한테 미안해할 필요가 없고 치료 잘 받고 다시 건강히 학교로 돌아오면 그 뿐입니다. 미안할 이유가 없는 거예요.

 

  우리는 평소 남에게 피해를 주지말자는 도덕관념?을 교육받게 되는데..  그게 잘못되면 남에게 피해주는 것 같아 꾹 참고 지내다 내 몸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함께 지내는 친구가 아플때 누구도 아픈 친구를 탓하지 않고 격려속에 치료를 잘 받고 다시 학교에 나오게 되는 일은 친구에게만 좋은 일이 아니고 결국 나에게 좋은 일이 됩니다.  왜냐면 나도 친구처럼 아프게 되면 그 아팠던 친구처럼 눈총받지 않고 잘 치료하고 다시 나오면 되겠구나 하는 공통된 기준, '희망' 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예요.  이랬을때 우리 모두는 건강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사회나가 어딜 취업해도 마찬가지예요.  열심히 일하다 내가 아프게되면 일을 잠시 놓고 잘 치료를 받는 것이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위한 길이 됩니다.  내가 하던 일을 잠시 동료들이 해야할 수도 있지만 내가 잘 치료받고 다시 복귀하면 동료들은 생각할 것입니다. 

  '나도 일하다 아프면 저 친구처럼 잠시 쉬며 치료를 잘 받을 수 있겠구나' 

하면서 다시 엄청 반가워한다면 모두들 건강히 살아갈 수 있지요.

 

  반대로 내가 쉬면 동료들에 피해가 가니 좀 참고 죽어라 내 할일을 해야겠다. (마치 코로나 걸린 친구를 탓하듯이) 라고 한다면..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똑같이 생각할 겁니다. 

  '나도 일하다 아프면 저 친구처럼 참고 죽어라고 일해야하는구나.' 

이러다 몸이 망가져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동료들은 다시 생각할 것입니다. 

  '아..  몸이 안좋으면 저 동료처럼 나도 회사를 그만둬야하는구나'

 

 

  친구를 위하는 일이 결국 나를 위하는 일이 되어 버린샘이죠.  친구들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요?  코로나 걸린 친구를 탓하며 멀리하는게 좋겠어요? 아님 코로나 걸린 친구가 잘 치료 받게 마음써주고 건강히 복귀하면 엄청 환영해주는게 좋겠어요?  어떤게 잼있는지는 친구들이 선택하며 살아가면 되는거예요.

 

  그럼..  친구들 건강하세요 ~~~

 

 

  ps. 아저씨가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는 비 엄청 오는날 쓰레빠 끌고 나가서 비를 쫄딱 맞고 돌아와 약간 뜨신물로 샤워하는 건데요.  올해는 아직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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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42.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42.

 

 

 

[김연준-비가.mp3 (6.05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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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낭만 아줌마.mp3 (5.47 MB) 다운받기]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잡담

 

 

  친구들 안녕하세요?  날이 덥죠?   아저씨가 애써 키운 루드베키아가 오늘 보니 땡볕에 말라가고 있었어 얼른 물을 흠씬 줬습니다.  아주 뜨거울때 식물에게 물을 주면 물이 증발되며 증기로 변해 뿌링이가 쪄죽는 일이 생기는데요..  위험을 감수하고 긴급히 증기가 생기지 않도록 흠씬 뿌려줬습니다.  날이 더워 컴피터를 켜기도 조심스러운 날씨입니다.  아저씨는 더우면 참선요가와 다노언니 뱃살 운동을 조합해서 땀을 약간 흘리고 시원한 물로 씻고 선풍기를 쏘여줍니다.

 

 

 

  1. 아저씨는 윤선애라는 가수아주머니를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가끔 윤선애 아주머니 노래를 듣곤 합니다.  들을 수록 놀라게 되는건 바로..  아주머니가 구사하시는 바이브레이션?과 그 곡을 국악기 해금으로 연주한다면 노래의 떨림음이 해금의 농현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거예요.  한마디로 국악창법을 오롯이 구사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해금에는 농현이라는게 있어요. 해금 줄을 싸인곡선의 음이 나도록 애앵애앵~하면서 반복적으로 일정하게 줄을 눌러주면서 활을 켜는 걸 농현이라고 합니다.  이 농현은 깊이 애앵애앵~ 하는 깊은 농현과 얕게 이잉이잉~ 하는 얕은 농현으로 나눠집니다.  한마디로 이렇게 음에 입체감을 주는 것이지요.  줄의 장력을 변화시켜 떨림음을 내게하며 음에 색깔을 입히는 거예요.  아마 바이올린도 그렇고..  대부분의 악기들에 이런 주법이 있을거예요.

 

  윤선애 아주머니가 부른 낭만아줌마란 노래의 떨림음을 해금 농현으로 똑같이 연주한다면 그 자체로 온전한 해금곡이 자동으로 되어버립니다.  이건 모든 가수의 노래가 그럴 수 있는 건 아니예요. 아저씨가 음악전공자가 아니라 더 어떻게 설명할지를 모르겠지만.. 윤선애 아주머니의 최근 부르고 계신 노래 창법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온전한 국악 창법이라 생각해요.  아저씨가 여기서 말하는 국악이란 민속악과 정악을 모두 포함한 겁니다.

 

 

 

  2. 산업혁명이후 돈으로 사람죠지다가는 이념으로 사람들을 죠졌어요. 내편이 아니면 다 빨쾡이 적이었죠.  우리나라는 마지막 남은 냉전 국가이지만은 냉전이 거의 없어지고는 인권으로 죠지기 시작했어요. 이제 인권이 잘 안맥히는거 같으니 이제는 탄소로 죠지기 시작합니다. 열역학법칙에 의하면 닫힌계에서 일어나는 에너지변화는 없거든요.   작년 코로나가 창궐할때 공장이 멈추고는 미세먼지 없는 맑은 공기와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었죠?  쳇바퀴같이 굴러가던 공장이 멈췄을때 우리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는데 엄청난 체험이었다고 생각해요.  전염병이 말하는 듯 했습니다. 물건 좀 그만 찍어내라고요.  그렇게들 살지 말라고요. 

 

 

 

  3. 아저씨가 요즘 새롭게 알게된게 '황금분할'이란 거예요.   1:1.618의 비율.  a : b = a+b : a  라는 비율이예요.  벽에 뭔가 게시물을 달거나 못을 박을 위치를 찾는게 아저씨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게시물의 크기나 먼가 달았을때 빈공간을 황금분할로 해주면..  마치 그 물건이 거기 달려있었던 듯 착각할 정도로 달린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가 잘못 알고 있던 황금분할은 아래와 같은 거였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확한 네모를 그려주고 대각선으로 원을 그려준 크기.  일할때 뭔가를 부치거나 게시물을 달때 나름 만족하게 사용하였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검색'을 통해 알게된 진짜루된 황금분할은 아래 같은 거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확히 네모를 그려주고 그 네모의 반을 나눈 다음, 반쪽 네모의 대각선으루 원을 그려준 크기.  가로세로가 1.618 : 1 의 비율이고요.  이게 진짜루된 황금분할이랍니다.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죠.   앞으로 아저씨는 일할때 이런 크기로 먼가를 맨들고 게시물 같은걸 달아 주고 잘못알았던 크기와 비교를 해볼 거예요.  어떤 느낌이  달라지나요.  친구들도 어딘가에 낙서할때 황금분할 위치에다 낙서를 하면 무척 자연스럽게 보일거예요. 낙서 위의 공간이나 낙서가 시작되는 위치를 황금분할로 한다면 마치 그 낙서가 거기 원래부터 있었던 것 같이 느껴질 거구요. ㅋㅋ   어딘가에 꼭 한번 써먹어보세요.

 

 

  그럼..  더위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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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41.

 

 

 

 

 

 

[윤선애 - 01.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mp3 (4.92 MB) 다운받기]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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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교실

 

 

[무적의 삼총사 - 27. 방학 1.mp3 (3.43 MB) 다운받기]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돌봄교실

 

 

  친구들 방학해서 뭐하고 지내요? 아저씨는 방학해서 교실 에어컨 조절함 뚜껑 모서리 그라인더로 갈고 야스리로 모서리, 평면 다듬고 우레탄 실리콘 뭍혀서 지난번처럼 친구들 다치지 않게 갈아내고..  방사능테스트기로 이상한 건축자재 없나 수치 기록해 학교 등가선량 지도 맨들고..  말 안듣는 교육청에 공문으로 껀껀이 사진첨부해 하자요청 발송하고..  휀스아래 식물 가꾸고.. 에어컨청소, 공기순환기 필터교체하고..  굴삭기운전기능사 실기시험치고 뭐 이런 일을 하려해요.

 

  몇몇 친구들은 돌봄교실이란 곳으로 계속 등교를 하고 있지요? 돌봄선생님과 신나게 놀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기특하기도 하지만 와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고 난장판을 벌이는 통에 아저씨가 돌봄교실만 가면 정신 잘 못차리고 있어요. ㅠㅠ  에어컨이 속썩여서 아저씨가 이것저것 맨쳐보다 오늘 아주 고장을 내켜버렸어요.  이번 금요일에 에어컨 수리 노동자 아저씨가 오실때까지 에어컨이 나오는 다른 곳에서도 잘 놀아야합니다.  친구들이 막 소리지르고 해도 아저씨는 잠시 멍해질 뿐이지 신나게 소리치는 친구들을 언제나 응원하고 있어요.

 

  우리는 겉만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없지요?  말을 해봐도 잘 모르겠고요.  그러나 그 사람의 행실을 보면 우리는 그 사람을 알아보게 됩니다.  마치 열매나 꽃을 통해 무슨 나무인지, 무슨 식물인지 알아보는 것처럼요.  마찬가지로 친구들이 선생님과 잼있게 지내는 돌봄교실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 우리는 그 사람들이 친구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뭘 바라고들 살고 있는지를 알게되지요. 

 

  아저씨가 뭐 교육전문가는 아니지만..  돌봄교실은 교육이 이루어지는 당연한 공간으로 봅니다.  돌봄을 학교 교육 못지않은 중요한 교육으로 보는 것이지요. 꽉막힌 틀어서 벗어나 자유로운 놀이교육이자 친구들과 놀이를 통해 정서를 주고 받아 자아를 발달시키는 아주 중요한 교육인거죠. 요즘은 다 학원으로 흩어져버려 친구와 놀래야 놀 수도 없는데 여긴 친구와 안전하게 놀 수 있고 어머니 같은 선생님도 계시거든요. 가끔 간식도 먹을 수 있고요.   

 

  그러나 대부분?의 교사들은 돌봄을 교육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일 자체를 귀찮아하고 맡고있는 업무들이 과중하다고 여기기 때문이예요.  더욱 정확하게 이런 교사들은 그 무슨 업무를 맡든 다 귀찮아 합니다.  오로지 교과서 진도나가는 걸 교육이라 여기며 교사는 이런 일만 해야한다고 여기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돌봄이 교육이 아니라고 버젓이 얘기할 수 있는지 아저씨는 도무지 알 길이 없어요. 

 

  돌봄교육을 어떻게 대하며 바라보느냐.  이것이 선생님을 가르는 기준이 되어야합니다. 돌봄이 교육이 아니라고 하는 분들은 제발 공교육을 하는 학교에서 벌어먹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냥 때려치시고 사교육이나 다른 벌어먹을 궁리를 하십시요. 그게 모두에게 이로운 길입니다.   전교죠 선생님들이요?  이것저것 눈치보지 마시고 돌봄은 교육이라고 당장이라도 '고백'하시고 돌봄선생님들과 함께 '투쟁'하셨으면 합니다.  그런 행실이 예전 전교조선생님들께서 말씀하셨던 바로 그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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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도어락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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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디지털 도어락 달기

 

 

친구들 방학했나요?  오늘은 아저씨가 유리문에 디지털도어락을 다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디지털 도어락이 뭐냐면..  유리문을 번호 눌러야 열 수 있게 잠궈주는 장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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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은..  사진에 반시계방향으로 설명드리면 

 커피믹스 찐득찐득하게 탄거, 젓가락, 전동드릴, 원형 야스리, 약 2.5mm 스덴(코발트) 길이, 3mm 육각렌지, 약 14mm 스덴 홀쏘, 네모난? 바이스,  인터넷으로 주문한 유리문용 디지털도어락 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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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믹스를 물을 두어 스푼 넣고 약간 걸죽한 점도로 타줍니다.  이것이 핵심 기술이예요.  커피믹스는 뚫어야할 곳을 지정해주는 좌표 전달물질로 사용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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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유리문에 손잡이를 안쪽에서 보면 옴폭 파인 구멍이 보일텐데.. 3mm 육각렌치를 넣고 왼쪽으로 돌리면 손잡이가 해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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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문 안밖의 손잡이를 일종의 양쪽 나사가 붙잡고 있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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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도어락을 꺼내 유리문에 배싹 껴서 손잡이 구녁에 맞춰 껴놓고는 유리문 손잡이를 다시 조립합니다.  이때 네모난 바이스라는 공구로 살짝 잡아주면 혼자서도 쉽게 달 수 있어요. 바이스를 너무 꽉쥐게 조절하면 디지털도어락이 빠게지거나 기스 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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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키를 유리문에 달아놨으면 다음으로는 준비한 커피믹스를 잠금쇠 역할을 하는 둥근곳 꼭지점 두 곳에 정확히 뭍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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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수동으로 살짝 잠갔다 다시 열면..  잠금쇠에 뭍혀놓은 커피믹스가 어딜 뚫어야하는지 정확한 지점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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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한 약2.5mm 스덴길이로 커피믹스 뭍은 곳에 구녁을 내고..   그 구녁에다 14mm 홀쏘날을 전동드릴에 달아 들이 대고 뚫으면..  아주 정확한 곳에 디지털도어락 잠금쇠가 들어갈 구녁을 뚫어낼 수가 있어요.  왜 아저씨가 그냥 14mm 홀쏘로 뚫지 않고 조그만 구녁을 먼저 내놓고 홀쏘를 사용하는지는 해보면 대번에 알게 됩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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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잰듯 뚫어낸 구녁.  만약에 낭중에 잠금쇠가 구녁에 안맞게 되면 디지털 도어락이 삐딱해진거니까 다시 풀러서 맞춰주고는..  3mm 육각렌치로 유리문 손잡이가 움직이지 않게 꽉 고정해주면 됩니다. 아저씨가 왜 3mm 육각렌치를 사용하는지는..  구녁에 맞는 다른 못이나 검전도라이바 같은걸로 재껴보면 금방 알게 될 거예요. 

 

 

  그럼..  건강하세요.

 

 

  ps.  원형줄(야스리)의 용도를 설명 안드렸네요.  잠금쇠 구녁을 스덴 홀쏘로 뚫게 되면 뚫어진 선이 날카롭게 됩니다.   호기심 많은 친구가 손가락을 구녁에 넣게 되면 손을 베이게 되죠. 그래서 뚫은 자리의 칼날?이 무뎌지도록 원형줄로 갈아주는 거예요.  호기심 많은 단 한 친구를 위해서요. 

    자주꽃 핀 곳에 자주감자 열리 듯이요..    나무문에는 나무문용 디지털도어락을 사서 방법은 비슷하고 철판(나무) 홀쏘로 나무문을 뚫어 달아줍니다. 물론 철문에는 철문용 디지털 도어락을 사서 스덴 홀쏘로 뚫어줘 달아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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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껍데기 망글망글하게 삶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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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돼지껍데기 망글망글하게 삶는 법

 

  돼지 껍데기를 망글망글하게 삶기 위해서는 삶을때 무수를 썰어 넣어야합니다.  양파 껍질을 함께 넣어주면 더 좋고요. 무수를 안 넣으고 돼지 껍데기를 삶아놓으면 따뜻할땐 망글망글 하지만 식거나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고무씹는것처럼 딱딱하게 변해버립니다.  여기에..   돼지 냄새를 없애기 위해 덤으로 넣어주는 재료로는 된장, 월계수잎, 후추 같은 재료들이 있습니다.   무수의 량은 돼지껍데기의 1.5배를 넣어주는데..  국물이 잘 우러나라고 무수는 약 0.5 cm 두께로 잘라줍니다.

 

  친구들 돼지껍데기도 먹을 수 있는건지 몰랐죠? 아저씨가 좋아하는 음식이예요.  콜라겐 가득한 우리를 건강하게 하는 '음식'이지요. 돼지껍데기가요.  예전엔 털이 숭숭 박힌 돼지껍데기를 시장에서 팔았는데..  요즘은 정육점에서 깨끗히 손질해서 돌돌 말아 얼려놓은 돼지껍데기를 엄청 많이 5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어요.   옛날 노래에 돼지부랄이란 노래가 있었는데..  아저씨는 돼지부랄보다는 돼지껍데기를 즐겨 먹습니다. 화학반응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해당 물질에 활성화 에너지를 가해줘야합니다.   그리고는 촉매라는게 있어야 물질의 형질이 변형되는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아무리 설탕을 녹여봐야 달고나가 되지 않는것처럼.. 소다라는 '촉매'물질을 통해 설탕은 활성화 에너지를 거쳐 달고나로 형질이 변형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촉매로 생각되는 물질이 어뜬게 있는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나는 촉매에 가까운가 반응물질에 가까운가요?  아저씨는 그냥 반응물질에 가까운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ㅋㅋ

 

  친구들은 앞으로 노동자로 살아갈텐데..   아래같은 뉴스를 보고 무슨 생각이 드나요?   공부 열심히해서 나는 노동자 안되겠다고요?  음..  그런데 친구들은 거의 대부분이 노동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독성물질 줄줄 새는데 '손으로 막고, 대피 안시키고'···LG디스플레이 산재 사고 전말

원문보기:
https://www.khan.co.kr/national/labor/article/202107070600031#csidx22c47c8a5bdc9e8ba0f1573c9d9122f 

 

  아저씨가 볼때 이 사고의 원인은 하청, 비정규직에 있다고 생각해요.   공장은 이윤창출을 위해 대부분의 공정을 표준화 시켰습니다. 그리고는 각 공정들을 이리저리 하청을 주었죠. 그러다보니 아무도 그 복잡한 공정을 알 수 있는 사람이 없게 되어버린거예요.   왜냐면 공장 원청관리자조차 공정에 먼가 문제가 생기면 갑의 입장에서 을인 해당업체를 밤낮으로 불러대면 해결되었거든요.  조각조각 하청을 주다보니 결국 비상시 어떤 밸브를 잠가할지조차 모를 지경이 되어버린거구요.  원청은 그냥 하청업체의 노동력을 착취하며 마치 자기가 생산을 하고있는 듣한 착각에 빠져들고 이윤만 따지며 승진하는데만 혈안이 되었던 거지요. 공장이야 하청 노동자를 닥달해 돌리면 그만이니까요.

 

  음..  친구들 다니는 학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학교 시설은 대형화  복잡 다단화되고 있는데 관리할 원청 기술인력을 육성하는게 아니라 원청 관리인(행정직렬)들은 3년이면 발령날 궁리나 하면서 계속해서  학교 시설관리를 외주화를 시키고 있죠. 어떤 교육청은 기술인력을 아예 뽑지도 않을 뿐더러..  뽑아놓으면 이들이 학교서 어떤일을 해야한다는 전문실무교육을 시키는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습니다. 요즘 학교는 외주용역인 전기안전관리자, 소방안전관리자가 근근히 돌리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즘은 설비기술조차 법령을 만들며 외주화시키려 하고 있죠?  그러나 LG 사태처럼 전반적으로 오거나이즈할 원청 기술인이 없다면.. 누군가 죽어나갈 겁니다.  친구들 다니는 그 학교에서요.  원청이 죽었다는 얘기는 거의 없습니다.  하창, 비정규 노동자만 죽어가고 있습니다. 

 

  왜? 학교가 이윤을 좇는 공장모델을 따라가고 있는지 알 수 없어요.  학교는(교육은) 자본 논리를 따라가면 망하는 곳입니다.   친구들이 학교서 마음껏 뛰놀아야하는데..  학교시설물에 조금이라도 해를 입는다거나 심지어 죽기까지 하고, 곰팡이 악취로 고통받는다면 그것은 누구의 책임일까요?  아저씨가 볼때는 아무도 책임지려하지 않고, 책임질 필요가 없는 외주화, 비정규직을 만든 교육당국입니다.  공무직? 이런 꼼수로 비정규직, 무기계약직을 확산한 교육당국은 반성 많이 해야합니다. 

 

  외주화, 비정규직은 친구들이나 아저씨, 우리 모두에게 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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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하종강-정은임아나운서와김주익열사(임을위한행진곡).mp3 (10.51 MB) 다운받기]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아저씨는 중핵교때 공고를 가고 싶었습니다. 뭐든 뚝딱뚝딱 맨들면 재미가 있을 것 같았는데 뜻대로 되진 않았습니다.  고등핵교때는 가수가 되고 싶었죠. 가요를 맘껏 부르면 기분이 좋아졌거든요.  그러다 고3즈음 작곡과를 가고 싶다고 했다가 한소릴 들었습니다.  '거기 가려면 피아노도 잘 쳐야하고 뭐든 악기하나는 다뤄야할 줄 안다고' 그러나 중요한건 아저씨 학력고사 점수로는 아무데도 갈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얘기였습니다. 벼락치기로 1년을 공부한 끝에 아저씨는 지방에 있는 화학공학과엘 우연히? 들어 가게되었고 졸업후엔 몇년을 놀다가 조그만 본드공장엘 들어갔었죠.  어찌된 이유인지 아저씨 맘같이 되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악몽같은 20대를 그렇게 흘려보냈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돌다 30대엔 마트에 눌러앉았습니다.

 

  마트에서의 1년은 마트밖에서의 1달처럼 마치 타임머신을 탄듯이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갑니다. (시간을 빨리 보내고 싶은 분은 마트서 일하시면 됩니다)  아저씨가 마트 창고서 혼자 도시락을 까먹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고 언제나 도시락을 까먹던 아저씨만 가던 그 창고는 아저씨가 십여년전 박스에 매직으로 뭔가를 써놓은 먼지쌓인 박스가 발밑에서 저를 지켜보고 웃고 있었죠.  '이봐 친구 아직 십년밖에 안지났다구.'  그리고는 오히려 회사편을 들며 비난하던 간부들을 뒤로하고는 다시 20대의 본드공장 노동자가 되어 도망치듯 마트를 빠져나왔습니다.  학교로 다시 돌아와 5년이 벌써 지나가고 있습니다.  왜 다시냐면..  20대에도 우연히 사립대 교직원이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마트서 노동조합 행사서 민중의례에 임을위한행진곡을 불렀지 학교에서처럼 국민의례에 애국가를 불러본 적은 없었습니다. 

 

  마트서 15년을 일한 아저씨가 본 학교는 이상한 곳이었습니다.  까대기에 정신없이 바쁠 오전시간에 똑같은 연배의 여성노동자들이 커피를 타서 노닥거리다 일을 시작하고 4시가 조금넘어 퇴근을 하고는 급여가 10년넘게 일한 마트 노동자들보다 많았습니다. 학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교육이니 우리 아이들이니 어쩌니 해가며 모두들 그들의 코드?를 암암리에 내새우며 번드름한 옷차림에 고상한 척을 하였고 그게 먹히는 조직이었습니다. 사실상 교육이란 허울로 포장하고 우리 아이들 어쩌니 해가며 고상하게 벌어먹고들 계신 것이죠.  여기엔 학생도 그 '교육'도 나발도 다 없어져 버리고 그져 잘 벌어먹는데 그 '교육'을 '학생들'을 이용해 먹을 뿐입니다.  그래도 이런 체제가 유지되는 것은 그렇지 않은 3%의 소금같은 보이지 않는 참 교육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들 말할때 '아이들'이란 말은 하지 않습니다. '애들'이란 말을 하죠.  학교서 만난 사람중엔 '애들'을 '아이들'이란 말로 포장하는 사람들은 다 사기꾼이었습니다. 일할때 만난 사람중에 '하느님' 찾는 사람이 다 사기꾼인 것처럼요. 

 

  그럼..  아저씨는 학교서 일하는 교육에 함께하는 사람일까요? 천만에요.  아저씨는 그저 학교서 벌어먹는 사람입니다. 더 정확한 표현으로 학교 노동자입니다. 천만에라고 한 까닭은 그 '교육'이란 망상으로 우리 친구들을 감히 팔아먹고 싶지 않은 까닭이구요.  어짜피 노동자로 살아갈거면 친구들 곁에 노동자로서 벌어먹고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지요.  아저씨가 다른 직장에 대한 경험이 없었다면 어쩌면 친구들이 소중히 느껴지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아저씨는 여기저기 구르다 다시 학교에 돌아왔고 친구들이 없을때 교실에 들어가 몰래? 뚝딱뚝딱 고치고는 다시 몰래 나오는 친구들에게 아저씨라 불리는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럴때마다  '아저씨가 아녀.. 주무관이여 주무관' 하지만 '주부관이요? 그게 뭐에요?' 하는 친구들 대답이 돌아곤 하지요? ^^

 

   우석훈 아저씨가 수십년전 88만원세대 라는 책을 쓰고는 세대라는 개념이 생겨났는데.. 그 책에서 젊은 친구들에게 책을 덮고 짱돌을 들라고 얘기했었죠? 살기위해 몸부림치라는 얘긴데..  근데 젊은 친구들이 짱돌을 들지는 않았습니다. 죽어라 공부하다 대학가서는 다시 죽어라 4년을 취업공부를 합니다.  마지막 남은 의자하나를 차지하려 고시원으로 숨어들었다가..  결국 우울증 약을 먹게 되지요.  아저씨에게 이생에 지옥을 보여달라면..  노량진 고시원들을 고시생의 일상을 보여주겠습니다.  그렇게 죽어가는 길을 택한 것이지요.  오늘 시사직격이란 KBS 프로그램에서 고독사를 얘기하며 고시원 젊은 친구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솔직히 보여줘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낮에 한밤중처럼 어둡더니 소나기가 퍼부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미세먼지가 안개처럼 덥쳤습니다.  집에 화분 하나 키우시고. 

 

  그럼..  건강하세요.

 

   

ps 아저씨는 고딩때 꿈이 우리같은 청소년들 와서 쉬고 놀 수있는 그런 공간을 맨드는 꿈도 있었습니다.  친구들 놀러갈때 어디 있나요?  PC방?  친구들이 놀러갈데가 없는건 30여년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네요. 그런 꿈 때문에 아마 이렇게 끄적끄적 거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저시는 내일 어머니랑 싸우고는 10여년만에 찾아오는 친형과 점심을 차려 먹고는.. 지방이라 보도되진 않았지만 요양원에 계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6일만에 돌아가신 선배형 아버님 산소에 심을 영산홍과 회양목을 이원옥천 묘목시장으로 사러가려 합니다. 

  전교죠선생님들이 얼마전에 노동교육을 하신다고 팔을 걷어부치신건 늦었지만 정말로 다행이라 생각하고 웅원하겠습니다.  그러다보면 교사도 노동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시겠지요.  그것도 지독한 감정노동자라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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