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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코로나19 등교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코로나19 등교 (학교, 교육의 존재이유)

 

 

 

 

 

[검은 장갑.mp3 (2.01 MB) 다운받기]

 

 

[[교육부_05-04(월)_16시보도자료]_유초중고특수학교_등교수업_방안_발표.hwp (11.17 MB) 다운받기]

http://ncov.mohw.go.kr/duBoardList.do?brdId=2&brdGubun=21

 

 

 

  친구들 잘 지내죠?  컴피터 앞에서 나름 수업을 열심히들 듣고 있어 아저씨는 친구들을 대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 교육부서 인제 등교할거라고 발표했지요?  학교는 여러 모습인데..  아저씨 예상은 한두달 후면 다시 온라인으로 배뀔거 같다는 생각이예요. 왜냐면 등교를 결정할때 학교가, 학생들이 바이러스와 어떻게 싸울 수 있는지가 고려되지 않았거든요.  우리는 투쟁한 만큼 얻을 수 있고, 투쟁한 만큼 바이러스에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어요. 뭐든 그냥 공으로 얻어지는 건 없습니다. 자연의 무상성 밖에.  음.  아저씨는 교육부 지침이 친구들을 배제한 다분히 정치적 결정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교육부서 발표한 보도자료 4페이지를 보면 각급학교 방역 준비 상황이 나옵니다. 일시적 관찰실은..  몽골텐트를 임대하여 교문옆에 처놓을 거고.  전문업체 소독은 인근 소독업체에 의뢰할텐데..  동네에 따라 전문적이지 않을 수 있고 감독을 하지 않으니 방역이 제대로 구석구석 되지 않기가 쉽고요. 바이러스는 10여일이면 그냥 죽는다는데..  몇달째 아무도 들어가지 않은 교실에 잘하고 있다는 듯 보여주기 식으로 소독약을 뿌려댈 이유는 없을 거예요. 특히 테레비서 가끔 햇볕이 내려쬐는 바닥에 약 뿌려대는건 완전 코미디.ㅋㅋ (햇볕의 자외선은 바이러스를 없앤다 합니다)  물론 가래침 탁탁뱉는 유동인구 많은 장소는 말고요.    학교는 지금 생활중이신 선생님들 동선위주로 소독이 이루어져야할 겁니다. 보건교사의 현장 감독하에.

 

  교실 책상 거리 1~2m 유지는..  한 반에 25명 정도가 되면 교실 크기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발열자 체크는 한다 할지라도 모든 코로나19 증상자를 가릴 수 없음이 이미 밝혀졌고요.  무증상자, 경증 코로나19 감염자가 있다 합니다.  그렇다면 불행히도 6월이후 정확한 시점은 약 6월20일경 다시 전염병환자가 급증할 거라 예상됩니다.  에어컨 바람에 확진자가 나오면 그 반 학생은 모두 감염될 거구요.  돈없어 마스크 못 사는 학생의 마스크를 학교서 대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거 같고요. 그럴 의지가 없어보입니다. 왜냐면 뭐든 문제아로 낙인찍어 교사들에 속시원히 배제시켜버리는게 현재의 잘못된 교육시스템의 관행으로 보이니까요.

 

  제 예상이 모두 틀려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중요한건..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바이러스'라는 물질이 내 몸에, 학생들 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방법이 있느냐 없느냐.  '바이러스'란 물질이 내 몸에, 학생들 몸에 들어왔을때 대처할 방법이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이러한 기준으로 보면 교육부는 과학적 판단을 한게 아니라 정치적 판단을 한게 명백해 졌습니다.  나중에 욕먹지 않도록 원격교육을 미래교육 디딤돌이라 하거나 등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첨부하였습니다. 물론 설문조사는 교사, 학부모에게만 물어봤지 정작 당사자인 학생들에겐 묻지도 않았습니다.  학교 스텝들에게도 묻지 않았고요.

 

   지금 아저씨가 친구들이라면..  등교를 거부할 거예요. 내가 학교서 혹시라도 전염병에 걸려서 집에오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엄마 중 누군가는 정말로 돌아가실 수도 있을테니까요. 등교 거부. 등교거부한 친구 서넛이 모여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서로 느낌도 얘기하고..  산에도 쏘다니고. 하면 좋을 것 같거든요. 3~4명씩 모여서 그룹 활동, 학습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일일 조별 등교. 학교가 바이러스로부터 친구들을 지켜주지 못하는데..  등교는 왠 등교?  왜 일일 조별 등교 같은 일을 시도하지 못하는 걸까요?

 

  그래요.  코로나때메 분명해지는게 많은데..  친구들이 느끼고 있다시피 학교에 단순히 지식을 쌓으러 가지 않았다는 거예요. 교정을 돌며 친구들 속에서 몰려다니고 수다떨고 장난치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고 함께 배워가며 함께 사는 방법을 배우는 소중한 공간이 학교였다는게 선명해지고 있지요? 암튼 친구랑 밥먹고 놀고 수다떨던게 그립지요?  맞아요. 그게 우리가 가방메고 오손도손 떠들며 핵교에 오고 다시 오손도손 삼삼오오 떠들며 집으로 돌아가곤 했던 처음이자 마지막인 이유라고 생각되요.   지식은 널리고 널린게 지식이예요.  요즘은 '검색'을 통해 누구나 준전문가가 될 수도 있고요.  인터넷 강의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학교의, 교육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등교가 걱정되긴 하지만..  친구들 만나러 등교하면 '바이러스'로 부터 나를 잘 지키시고, 나를 잘 관찰해 주세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학교는 친구들을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지 못할거예요. 암담합니다. 친구들은 지금 잘 모르겠지만..  친구들은 아저씨같은 어른들의 '희망' 이예요.

 

  그럼..  친구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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