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트 영역으로 건너뛰기

새시작! ‘자연그대로농민장터’ 개장 3∞회 & 2025년 시농제 축문(2025.3.15.)

새시작!

‘자연그대로농민장터’ 개장 3∞회 & 2025년 시농제 축문

 

2025년 푸른뱀의 해, 을사년(乙巳年) 삼월 열다섯째날,

제주시 월광로 12, 우리들의 주말터전 담을텃밭에서,

‘자연그대로농민장터’를 함께 만들어가는 농민과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들, 수공예자, 그리고 소비자들이

함께 두 손 모아

제주도 농사의 신(神)이신 백주또 백주할망, 자청비 세경할망님께 고합니다.

 

‘새시작’입니다!

2018년 10월, 첫걸음을 내딛은 지 7년만에.

다시 ‘새시작’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꿋꿋하게 지켜왔던 ‘자연그대로농민장터’, 300회만에.

다시 300회를 맞아 ‘새로운 시작’입니다!

‘모두의 행복을 즐겁게 가꾸는 생태적 삶의 보금자리’을 꿈꾸며.

 

백주또 백주할망, 자청비 세경할망님!

 

기억하시죠?. 7년 전 첫걸음을 내디딜 때 우리들의 맹세를.

“이 ‘자연그대로농민장터’를 통해,

생산자인 농민이 소비자를 살리고, 소비자인 시민이 농민을 살려, 생산과 소비가 다시 하나로 이어져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농민이 제주의 흙과 자연을 살리고, 그 흙과 자연이 다시 농민과 시민을 되살려, 자연과 인간이 다시 하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촌이 도시를 살리고, 도시가 농촌을 살려, 농촌과 도시가 하나의 제주공동체로 되살아날 수 있도록!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끝내 함께 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라는 맹세를.

300회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이 맹세를 이어가기 위해 ‘새시작’을 알리고 맹세합니다.

 

생명을 잉태한 씨앗이

흙속에 머물지 않고 뚫고 나와 새싹을 틔우고 줄기와 가지를 뻗어나가듯,

그래서 잎과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어가듯,

마침내 다시 씨앗으로 옹글고 탈립하여 생명을 기어코 이어가듯

그렇게 ‘자연그대로농민장터’는 이어질 것입니다.

‘새시작’은 이 땅의 생명을 이어가고, ‘자연그대로농민장터’를 이어가자는 ‘탈립’ 선언입니다.

‘탈립’을 해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새시작’을 해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생명을 잉태한 ‘자연그대로농민장터’를!

 

백주또 백주할망, 자청비 세경할망님!

 

‘새시작’은 가능합니다.

300회를 거치며 쌓아온 가치와 서로 어우러진 믿음이 있어서 가능합니다.

“씨앗을 이어가는,

생태농사를 짓는,

지속가능한 삶을 사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내가 ‘자연그대로농민장터’”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어우러진 우리가 ‘자연그대로농민장터’”이기 때문입니다

 

‘새시작’은 망설일 이유없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새시작’을 선언한, 믿음직한 새싹 운영위원회가 있어서 가능합니다.

나루 운영위원장, 녕인 막걸린, 오디너리아로마라이프, 지영, 게으른모퉁이빵집, 곡간, 포옹의겹, 가이아의정원.

이들이 있어 ‘자연그대로농민장터’는 1,000회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단, 여기서 한 분은 1,000회까지 가려면 건강해야겠네요.

 

‘새시작’은 어김없이 가능합니다.

“농산품과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사고 파는 것을 통해, 그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고 확산해나가는 ‘자연그대로농민장터’”이기 때문입니다.

“농산품과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파는 장소를 뛰어넘어, 친환경 소농과 소농이 만나고, 소농과 수공예업자가 만나고, 또 생태를 고민하는 농민과 소비자가 만나서, 농업과 수공예의 가치, 먹거리 노동의 가치, 생태의 가치에 대해 맘껏! 원없이! 먹고 마시며 수다를 떨 수 있는 장터”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매주 얼굴을 맞대며 함께하는 이들이 있어서 가능합니다.

“농민들과 함께 교류하고 친환경 알아주는 소비자 만나서 잔치하는 기분”이라는 ‘고요한 뜰’

“1,000회까지 재미있게 잘 살자”는 ‘몰벵이동산’

“300회까지 왔다니!”라 스스로에게 놀라고, “모르는 사람이 더 왔으면” 바라는 ‘녕인’

“엄청 설레이며, 장터를 통해 삶이 밝아지고 풍요로워졌으면” 기대하는 ‘로사’

“농민들이 토종종자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간절히 바라는 ‘나루’

“매주 토요일 장터 열어줘서 고맙다”는 ‘오미자’

“자연그대로농민장터 텃밭학교에서 인생이 바뀌었다”는 ‘반디텃밭’

“생각할 겨를도 없이 300회라니---무탈하게 지속”되길 바라는 ‘곡간’

“모두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장터”가 되길 바라는, 준용이 친구 ‘포옹의겹’

“300회 이어온 것 대단하고, 300회에 함께 하게 되서 고맙고 기쁘다”는 ‘달콤네농부’의 새콤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하는 ‘게으른모퉁이빵집’과 “물건을 파는게 즐겁다”는 아들 ‘은우’

“준영이가 300회와 더불어 컸다는 게 감개무량하고, 처음시작 끝까지!” 가자는 ‘민경농원’

“내가 먹는 것이 내가 되는, 식의주를 실천하는 생태텃밭”을 꿈꾸고 실천하는 ‘자연친구생태텃밭’

“무탈하게, 재미있게, 푸근하게!” 자연그대로농민장터를 이어가자는 ‘제주자연농원’

“아!” 말을 잇지 못하며, “오랜 시간 많은 분들이 지켜주시고---흥성흥성 즐거운 장터!”를 꿈꾸는 ‘지영’

“3∞회 영원히!”를 강조하는 ‘가이아의정원’

“1,000회까지 계속---널리 알려져서 유통 잘되길!” 기원하는 ‘트립티’

“너무 기쁘다. 사람들이 많이 놀러 오는 즐거운 장터”를 바라면서도 계속 옆에 있는 떡볶이를 바라보는 ‘오디너리아로마라이프’

“버틸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짠하고 잘 해온 것 같다”는 ‘순이 농부’

“앞으로도 그대로---사람도 그대로, 여기도 그대로, 식물들도 그대로”를 원하는 농민장터의 전속사진가 우리‘준용’이.

 

함께 했었고, 함께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함께 할 이들이 있어 ‘새시작’은 더더욱 가능합니다.

동드레와 대정 여성농민들과 씨앗바람연구소, 씨드림모임, 맘놓고농원, 가장자리농원, 호이농장, 해녀의마구간, 들풀이쏭쏭, 바람농장, 아라농장, 볍씨학교, 아르카디아농원, 모전자전, 판포호호, 북클럽빵집, 템페두잇, 세아네수제청. 지구를위한 놀이터, 예에쓰, 타임키친, 랄라밀랍초, 아로마소벤오일, 이재공방, 생태미장 모드, 타로마스터 써니, 춤추는 보리, 어나더페이지, 봉우리스튜디오, 디프다, 스콜라아뜰리에, 약초선비, 그리고 자연그대로텃밭!

이들이 있어서 씨앗 농사와 먹거리, 수공예와 가치소비가 하나로 이어지는 주말 삶의 터전이 됩니다.

 

백주또 백주할망, 자청비 세경할망님!

 

오늘, 을사년(乙巳年) 삼월 열다섯째날!

‘자연그대로농민장터’ 개장 3∞회를 축하하고 2025년 농사 시작을 알리는 시농제를 여는 날입니다.

앞으로도 매주 토요일마다 자연 그대로 먹거리와 수공예를 가꾸는 농민들이 함께 만나서 서로 경험을 나누고, ‘자연그대농민장터’를 아끼고 애정하는 마음들이 모이고 모여서 더 단단하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다짐하는 날입니다.

지속가능한 생태농업과 그 가치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장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기원하는 날입니다.

인증 여부를 떠나 3無재배(無제초제,無화학농약, 無화학비료)를 원칙으로 한 농산물과 먹거리를 계속 이어가자는 날입니다.

‘자연그대로농민장터’ 식재료를 주재료로 사용한, 건강한 먹거리를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직접 손으로 만드는 수공예와 다양한 자연 살림품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즐기는 날입니다. 입지 않는 옷. 남는 짜뚜리 천 한조각조차 허투루 하지 않고 재생시키는 5R을 실천해 나가자는 날입니다.

그래서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장터의 ‘새시작’을 알리는 날입니다.

 

그 뜻을 함께 하는 많은 분들이 오늘 이 장터에 함께 했습니다.

오미사가만든오미소, 유인원, 러스틱, 봉우리스튜디오, 함께농, 문사기름집, 바람의농원, 최다람쥐, 레겐보겐북스, 고정숙, 발효집, 바람원, 꿈꾸는해달, 새수선, 이끼의슬기로운보드게임생활, 원도심마을모임, 제주생태텃밭학교.

자연을 사랑하고 농민을 응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협력과 나눔의 귀함을 알며 그 기쁨을 함께 누리기 위해 여러 자원활동가분들도 여기 오셨습니다.

“자연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그 수많은 시간과 정성, 멋지시고 응원합니다”는 제주아코디언동우회 ‘바숨’ 회원분들의 응원과 공연에 “제주를 대표하는 농민장터로 커나가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참,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셔야 할 두 분이 계신데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지수 할망과 지수 할아방입니다. 어제 서울로 이사하셨습니다. 그간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지수 할망의 ‘수다’와 ‘김부각’이 그리울 겁니다. 이 장터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백주또 백주할망, 자청비 세경할망님!

 

어김없이 봄은 옵니다.

허나 봄은 그대로 온전하게 오지 않습니다.

오늘도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립니다.

허나 강풍과 비가 뿌연 미세먼지를 깨끗이 씻겨낼 것입니다.

하여 모진 바람과 비를 견뎌내고 뚫고 나올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 평화의 위기입니다. 생태 위기, 기후 위기의 시대입니다.

허나 이 위기 속에서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민주주의와 평화의 완성은 ‘생태적 삶의 공동체’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그대로농민장터’를 7년간, 300회 이어왔고, 또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다시 백주또 백주할망, 자청비 세경할망께 ‘새시작’을 고합니다.

함께 해주시고 오늘 ‘새시작’의 싹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미래는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내가, 그리고 함께 하는 우리가 ‘자연그대로농민장터’입니다.

 

2025년 3월 15일

자연그대로농민장터 참가자 일동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